• 최종편집 2026-05-3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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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부활' 앞세워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확정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DS) 부문에서만 54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수요 정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완제품(DX) 부문이 수익성을 방어하며 전사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완성했다. 반도체 부문, 'HBM·DDR5' 앞세워 수익성 폭발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단연 반도체였다. 1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53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급격히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고도화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용 메모리 주문이 폭증했다. 특히 지난 분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측은 "선단 공정 전환 가속화를 통해 수율을 안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세트(DX) 사업부, 비용 압박 뚫고 3조 원대 수익 사수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1분기 DX 부문 영업이익은 3조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정체와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을 지탱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부담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고환율 여파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관리(SCM)를 통한 비용 절감이 실적 선방의 열쇠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전망, '메모리 단가 추가 상승' 호재 지속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추가 상승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증권가 소식통은 "2분기에도 서버 및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이 1분기 대비 10~15%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DS 부문의 이익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누적 실적이 과거 기록을 압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도체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단순히 반등을 넘어선 초호황기 진입의 신호탄"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HBM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실적 격차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등의 대외 변수는 여전히 상존한다고 경고한다. 삼성전자가 기술 격차를 통한 '초격차 전략'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향후 실적 가속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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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30
  • "수험서·신간이 클릭 한 번에 PDF로"... 5년간 도서 불법 복제·판매업자 검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합동 수사를 벌여 신간 도서 등을 불법 스캔해 PDF 형태의 전자책으로 제작·판매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업자 A씨를 지난 22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약 5년간 수천 권에 달하는 도서를 무단 복제해 유통하며 출판 생태계를 교란한 혐의를 받고 있다. SNS 통한 '맞춤형 PDF' 주문 제작... 교묘한 범행 수법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월부터 최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된 범행 통로로 활용했다. 그는 SNS상에 '단행본, 절판서, 문제집, 수험서를 PDF 이(e)북으로 주문 제작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게시해 구매자를 끌어모았다. A씨는 구매자가 특정 도서를 요청하면 해당 서적을 스캔 장비로 디지털화한 뒤, 이를 파일 형태로 전송하는 방식을 취했다. 특히 대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고가의 전공 서적이나 수험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절판 도서 등을 집중 타깃으로 삼아 구매자들의 요구에 대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5년간 이어진 불법 행위... 출판 시장 피해 극심 A씨의 범행은 약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조직적으로 지속됐다. 현행법상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도서를 스캔하여 디지털 파일로 만드는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개인 간 메시지(DM)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고, 입금 확인 후 파일을 전송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출판 업계는 이번 사건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 출판 관계자는 "신간 도서가 나오자마자 PDF로 풀리는 통에 정상적인 도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피해를 입어왔다"며 "특히 수험서 시장의 경우 불법 파일 공유가 만연해 저작권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디지털 포렌식과 가상자산 추적 등 최신 수사 기법을 동원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지난 22일 검거 당시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대형 스캔 장비와 다수의 저장 매체가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태블릿 PC 사용 확대로 도서 불법 스캔 및 PDF 유통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검거를 기점으로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변칙적인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법 제136조에 따르면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 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단순히 개인이 소장하기 위해 스캔하는 것을 넘어 이를 유료로 판매하는 행위는 영리 목적이 분명하므로 가중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인 줄 알면서도 이를 구매하거나 공유하는 소비자들 역시 저작권 침해의 방조범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향후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대학가 주변 불법 복제물 유통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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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30
  • 한·중·일 ‘황금연휴’ 돌입… 15억 인구 대이동에 내수 반등 분수령
    5월 초 동북아시아 주요 3국이 동시에 황금연휴에 돌입하면서 역대급 인구 이동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노동절(5월 1~5일) 기간 연인원 15억 명 이상의 이동이 예상되며 내수 진작을 꾀하고 있고, 일본 역시 골든위크(4월 25일~5월 7일)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등 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최대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국내 유통·관광 업계의 기대감도 고조되는 국면이다. 중국, ‘15억 대이동’으로 내수 총력전 중국 교통운수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내 전체 인구 이동량은 연인원 15억 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연휴 첫날인 1일 하루에만 약 3억 4,4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주요 교통 거점의 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를 내수 소비 회복의 결정적 기회로 보고 있다. 각 지방 정부는 총 540억 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발행하며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특히 최근 무비자 입국 대상 확대와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유입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인바운드 관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고물가’ 속 해외여행 열풍… 국내는 실속형 일본은 국외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의 조사 결과, 이번 골든위크 기간 해외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57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엔저 현상과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1인당 평균 해외여행 비용은 32만 9,000엔(약 290만 원)으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행선지는 한국과 대만 등 근거리 아시아 국가가 80%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 국내 여행은 1.7% 증가한 2,390만 명으로 집계됐으나, 1인당 지출액은 오히려 2.1% 감소했다. 고물가 여파로 숙박 일수를 줄이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절약형 여행’ 패턴이 6년 만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관광 시장 ‘특수’… 유커 11만 명 유입 기대 이번 연휴의 최대 수혜지 중 한 곳은 한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업계는 노동절 기간 약 10만~11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명동과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 숙박 시설은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중국인 전용 할인 프로모션과 간편결제 혜택을 강화하며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단체 관광 중심에서 최근 MZ세대 중심의 개별 관광(싼커)으로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체험형 콘텐츠와 로컬 맛집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가 동북아 소비 심리 회복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바가지요금 근절 등 질적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한 수치상의 증가보다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과 체계적인 수용 태세 점검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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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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