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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말년작 경매서 3천400억원에 낙찰…현대미술품 최고가
-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가 말년에 그린 초상화가 경매에서 현대미술품 중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웠다.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대표적인 초상화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Portrait of Elisabeth Lederer)'이 현지 시각 20일(목),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2억3천640만 달러(3천460억원)에 최종 낙찰되며 클림트 작품의 경매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치열한 경합 끝에 결정된 가격으로, 미술 시장의 견고함과 클림트의 영원한 예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 작품은 나치 독일에 의해 약탈된 후 소유권을 회복한 유서 깊은 사연을 지니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현대미술품으로는 최고가다. 역대 최고가는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30만 달러(6천600억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살바토르 문디'가 세웠다. 클림트 작품의 최고 경매가도 경신됐다. 지금까지는 2023년 세워진 1억800만 달러(1천580억원)가 최고가였다.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은 클림트가 1914년에서 1916년 사이 후원자의 20세 딸을 그린 작품이다. 클림트의 작품 중 전신 초상화는 이 작품을 포함해 두 점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림트는 평생 200여 점의 작품만을 남겼으며, 그중 상당수가 오스트리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 시장에 나오는 작품 자체가 매우 희귀하다. 이번 초상화는 클림트가 1914년부터 1916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그의 독특한 황금빛 장식 패턴과 사실적인 인물 묘사가 절묘하게 결합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나치 약탈의 역사를 지닌 '드라마틱한' 유작 이번 작품의 높은 가치는 비단 예술성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소유권의 투명성(Provenance)에 기인한다. 작품의 모델인 엘리자베스 레더러는 클림트의 주요 후원자였던 아우구스트 레더러 가문의 딸이다. 레더러 가문은 유대계라는 이유로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탄압을 받았으며, 이 초상화 역시 전쟁 중 나치에게 약탈당해 오스트리아 미술관으로 넘어갔던 아픔을 지니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오스트리아 정부는 나치 약탈 예술품 반환에 대한 국제적 압력 속에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후손들에게 작품의 소유권을 돌려주었고, 이번 경매는 소유권을 되찾은 후손들이 작품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경매 관계자는 "이 작품은 단순히 클림트의 최고 작품일 뿐 아니라, 역사의 격랑 속에서 소유권을 되찾은 인간 승리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매 결과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초고가 미술품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안전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술 시장 분석가들은 "클림트, 피카소, 모네 등 근대 거장들의 희귀한 최상급 작품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시장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나치 약탈 미술품의 경우 소유권이 깨끗하게 정리된 후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희소성 프리미엄이 더욱 크게 붙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 낙찰 기록은 향후 수년 동안 클림트 작품의 가치 기준점이 될 것이며, 당분간 전 세계 초상화 경매 시장의 최고 가격 논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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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말년작 경매서 3천400억원에 낙찰…현대미술품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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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윤동주
-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5년 해방 직후 두 권의 유고 시집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 하나가 <육사 시집 >(1946)이요, 또 하나가 바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였다. 윤동주의 이 시집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일본 감옥에서 옥사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하여 유고작을 모아 세상에 내 놓게 된 것이다. 이 시집에 수록된 첫 작품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서시"이다. 이 시에는 '1941년 11윌 20일'이란 창작 일자가 남아 있는데 이 때는 윤동주가 연희 전문의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고민하던 때로서 그의 나이 스물 넷이었다. 서시란 '책의 서문 대신 쓴 시'라는 뜻으로, 그의 유고 시집에 수록된 작품 전체의 내용을 개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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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홀로서기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는 총 3부가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1부만 아시는 분들도 많죠. 홀로서기 1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체념할 수밖에...... 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느날, 나는 허전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었다. 4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떨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5 나를 지켜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 그 허전한 아픔을 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이 절실한 결론을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며 여겨보아도 결국 인간에게서는 더이상 바랄 수 없음을 깨달은 날 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 나의 삶,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6 나의 전부를 벗고 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 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가 되리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 <홀로 서기>를 익혀야 한다. 7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살아 있다. 나의 얼굴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로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 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 홀로서기 2 1 추억을 인정하자 애써 지우려던 내 발자국의 무너진 부분을 이제는 지켜보며 노을 맞자. 바람이 흔들린다고 모두가 흔들리도록 버려 둘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또 잊어야 했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육신의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 내 가슴에 쓰러지는 노을의 마지막에 놀라며 남은 자도 결국은 떠나야 한다. 2 아무도 객관적인 생각으로 남의 삶을 판단해선 안 된다. 그 상황에 젖어보지 않고서 그의 고민과 번뇌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가 가졌던 그 숱한 고통의 시간을 느껴보지 않고서, 그 누구도 비난해선 안 된다. 너무 자기 합리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지만 그래도 가슴 아득한 곳에서 울려나오는 절망은 어쩔 수 없고 네 개의 가시로 자신은 완전한 방비를 했다면 그것은 가장 완전한 방비인 것이다. 3 나로 인해 고통 받는 자 더욱 철저히 고통하게 해 주라. 고통으로 자신이 구원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남이 받을 고통 때문에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닌 것은 아닌 것일 뿐 그의 고통은 그의 것이다. 그로 인해 일어난 내 속의 감정은 그를 더욱 나약하게 만들 뿐 아닌 것은 언제나 아닌 것이다. 그로 인한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은 옳은 길을 걸은 것이다. 4 나의 신을 볼 얼굴이 없다 매일 만나지도 못하면서 늘 내 뒤에 서 있어 나의 긴 인생길을 따라다니며 내 좁은 이기심과 기회주의를 보고 웃으시는 그를, 내 무슨 낯을 들고 대할 수 있으리. 부끄러움으로 인해 자신을 돌아보지만 자랑스레 내어 놓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기에 좀더 살아 자랑스러운 것 하나쯤 내어 보일 수 있을 때가 되면 자신있게 신을 바라보리라 지만, 언젠가 되어질지는, 아니 영원히 없을지도 모르겠기에 <나>가 더욱 작게 느껴지는 오늘 나를 사랑해야 할 것인가, 나는. 5 나,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시행착오에 대한 질책으로 어두운 지하 심연에 영원히 홀로 있게 된대도 그 모두 나로 인함이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으리 내 사랑하는 내 삶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나, 유황불에 타더라도 웃으려고 노력해야지. 내가 있는 그 어디에도 내가 견디기에는 너무 벅찬데 나를 이토록 나약하게 만든 신의 또다른 뜻은 무엇일까 ---------------------------------------------------- 홀로서기 3 1 보고싶은 마음을 오래 참으면 별이 된다고 작은 창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유난히 맑다. 늘상 시행착오 속에 살면서 나를 있게해 준 신이 나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숱한 밤을 밝혀도 아직도 나는 나의 얼굴을 모르고 있다. 2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역에서 그냥 그렇게 자신을 속이고 있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지만 발길을 막고 있는 건 내 속에 나 혼자 있는게 아니기 때문인가 새로운 자리를 찾아나서는 풀씨들만큼 충실한 씨앗이 되지 못했다. 그리움이 익으면 별이 된다고 내 속에서 빛나는 건 미처 못 지운 절망의 아픔들 아직도 눈을 뜨고 있다. 3 노래가 질펀한 거리를 그대는 걷고 있다. 시간은 내 속에 정지해 있고 어쩌면 눈물만이 아프다. 혼자 불끄고 누울 수 있는 용기가 언제쯤이면 생겨날 수 있나 모든걸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을 때가 나에게 있을까. 잊음조차 평온함으로 와 닿을 때 아, 나의 흔들림은 이제야 끝났는가. 4 내가 준 고통들이 지금 내가 안고 궁그는 아픔보다 더 크고, 그럴지라도 그 맑은 미소가 다시 피어나길 기도하는 것조차 알량한 자기 위안일 뿐 나에게 손 내밀어 줄 신이 정말 있을까.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숱한 다짐들이 어떤 바람에도 놀라게 한다. 굳건히 설 수 있을 때까진 잊어야지 내 속에 흐르는 강물이 결국은 바다로 간다는 걸 깨닫기 까지. 5 나는 여기 있는데 내 마음은 어디를 다니고 있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 아프게 살아온 날들이 모두 돌아볼 수 없도록 참담하고 흔들리는 인간이 흔들리는 나무보다 약하다. 지하도를 빠져나오는 느낌이 모두 같을지라도 바람부는 날 홀로 굳건할 수 있다면 내 속에 자라는 별을 이제는 하늘로 보내 줄 수 있을텐데 아직도 쓰러져 있는 그를 위해 나는 꽃을 들고 있다. 6 술잔 속에서 그대가 웃고 있을 때, 나는 노래를 부른다, 사랑의 노래를. 보고 싶은 마음들은 언젠가 별이 되겠지 그 사랑을 위해 목숨 걸 때가 있다면 내 아픔들을 모두 보여주며 눈물의 삶을 얘기 해야지 연기처럼 사라지는 인생을 위해 썩어지는 육신을 위해 우리는 너무 노력하고 있다. 노을의 붉은 빛을 닮은 사랑의 얼굴로 이제는 사랑을 위해 내가 서야 한다. 서 있어야 한다. 7 안다. 너의 아픔을 말하지 않아도 나만은 그 아픔을 느낄수 있기에 말하지 않는다. 절망조차 다정할 수 있을 때 그대는 나의 별이 되어라. 흔들리는 억새풀이 애처롭고 그냥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는 들꽃이 더욱 정겹다. 그냥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사랑하기 위해 애쓰자. 사랑없는 삶으로 우리는 자신을 속일 수 없다. 내 꿈으로 띄운 별이 이제는 누구의 가슴에 가 닿을지를 고민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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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세월
- 세월이 늙는다-작가 김종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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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암에서
- 운수암에서 김경숙 갈래길 초입에 앉은 운수암 오래 묵은 정적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맑은 얼굴의 노승 고요히 찻물 끓이며 저 산 구름을 불러들인다. 다기에 안긴 녹빛 구름 두 손에 받쳐 드니 아찔한 번뇌 無心한 향내 되어 흘러간다. 허한 마음 틈새로 번져오는 차의 향 갈래길에 두고 온 가없는 속연 빈 다기에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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