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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묻지마 칼부림 "누가 죽이려한다는 피해망상 겪다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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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칼부림이 경기도 분당에서 발생했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차별 칼부림이 발생한지 13일 만이라서 시민들의 충격이 크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최모(22)씨가 시민들을 향해 차량 돌진 후 흉기를 마구 휘둘러서 범행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흉기 난동으로 인한 피해자 9명, 차량 돌진 사고 피해자 5명으로 총 14명이 부상했다.
피해자 중 12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이다. 중상자 중 2명은 중태이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씨는 2001년생으로, 모 배달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는 배달원이다.
최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씨와 그의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1년도 채 다니지 못한 채 자퇴하고, 2~3년 전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특별한 진료없이 고교 자퇴 후 집에 있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일하면서 보내다가 얼마 전부터는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최씨는 지난 2일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뒤, 사건 당일 모친 소유 차량인 모닝을 몰고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서 5명을 친 뒤 차량이 멈추자 흉기를 들고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을 앓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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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