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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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삼킨 ‘먼로 독트린’, 트럼프 신제국주의
    2026년 1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상공을 가른 미군의 폭음은 단순한 독재자 축출의 신호탄이 아니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전격 체포와 압송은 21세기형 '신 제국주의(Neo-Imperialism)'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테러 척결'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그 이면에는 에너지 패권 탈환과 중국·러시아의 영향력 완전 거세라는 거대한 지정학적 설계가 숨어 있다. ■ 1부: ‘마약 카르텔’ 명분 뒤에 숨은 ‘블랙 골드’ 패권 미 사법당국이 마두로에게 씌운 혐의는 '코카인 밀반입'과 '마약 테러'다. 하지만 국제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에너지 자원의 재국유화(American Nationalization)로 본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약 3,030억 배럴)을 보유한 국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미국의 에너지는 미국이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 이번 체포 작전 직후 미 재무부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에 대한 관리권을 사실상 미군과 협력하는 과도 정부로 이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셰일 혁명 이후 미국의 에너지 자급을 넘어, 남미의 석유 공급망까지 통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 2부: ‘먼로 독트린’의 귀환과 중·러 영향력의 붕괴 이번 작전의 두 번째 목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였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600억 달러 이상의 차관을 제공하며 석유 수급권과 자원 채굴권을 확보해 왔다. 트럼프의 이번 행보는 1823년 선포된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미주 대륙에 대한 유럽(현재는 중·러)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언—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중국의 고립: 중국은 마두로 정권에 빌려준 막대한 차관을 회수할 길이 막막해졌으며, 남미 내 최대 우방을 잃게 됐다. 러시아의 군사 거점 상실: 카리브해 연안에서 미국을 압박하던 러시아 군사 고문단과 바그너 그룹의 활동 역시 이번 미군의 진입으로 사실상 종결되었다. ■ 3부: ‘직접 통치’인가, ‘민주주의 회복’인가? 법적·윤리적 딜레마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한 '인도적 개입'이라고 주장하지만, 국제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유엔 헌장이 보장하는 주권 국가의 통치권을 무력으로 무너뜨린 행위는 위험한 전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마두로 체포 후 임명할 과도 정부 구성에 미 국방부 고문단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 제국주의적 괴뢰 정권' 수립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과거 냉전 시대 미국이 중남미 독재 정권을 배후 조종하던 방식보다 한층 더 진화한 '직접적인 물리력 사용'이라는 점에서 국제 질서의 대혼란을 예고한다. ■ 4부: 한반도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장 베네수엘라 사태는 한국 경제에도 양날의 검이다. 유가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자원 민족주의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사회에서 중견국인 한국의 외교적 공간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한중 관계와 대북 공조 체제에도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외교 전문가 A씨는 "트럼프의 이번 도박이 성공한다면, 이는 대만 문제나 북한 핵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이 언제든 '직접적 군사 조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결론: 힘이 정의가 되는 시대의 개막 베네수엘라를 집어삼킨 미국의 행보는 21세기 국제 규범이 '법'이 아닌 '힘'에 의해 재편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트럼프의 신 제국주의는 자국 우선주의를 극단화하여 타국의 주권을 자원의 안정적 수급과 안보적 필요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제 세계는 베네수엘라 이후 다음 타겟이 어디가 될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그것이 북한이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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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이슈
    2026-01-10
  • “국민 배우의 미소를 영원히…” 한국영상자료원, 고(故) 안성기 온라인 추모전 개최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안성기가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를 추모하고 그의 예술적 발자취를 되새기는 온라인 상영회가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고인이 한국 영화사에 남긴 거대한 족적을 기리기 위해 ‘영원한 국민 배우, 안성기 추모 특별전’을 긴급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 아역에서 거장까지… 67년 연기 인생을 한눈에 이번 추모전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내 ‘VOD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상영 목록은 고인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초기작부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중·장년기 대표작까지 총 15편으로 구성됐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걸작들이 포함됐다. 80년대 청춘의 초상: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리얼리즘의 정수: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1988), ‘그들도 우리처럼’(1990) 국민 배우의 품격: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2006), 임권택 감독의 ‘화장’(2014) 특히 이번 추모전은 평소 고인의 소신이었던 ‘영화의 대중화와 기록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여, 모든 상영작을 별도의 결제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배우”… 영화계 안팎의 애도 물결 지난 5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충무로는 물론 전 국민적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안성기 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래 1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산증인으로 불려 왔다. 그는 단순히 빼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넘어, 한국 영화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 또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 등 영화계의 굵직한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며 ‘배우들의 배우’로 존경받았다. 한국영상자료원 관계자는 “고인은 한국 영화가 암흑기에서 부흥기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이번 온라인 추모전이 고인의 따뜻한 미소와 깊이 있는 연기를 그리워하는 많은 관객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추모 공간 운영 이번 온라인 추모전은 오는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KMDB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상영작 외에도 고인의 생전 인터뷰 영상, 영화 현장 스틸컷, 비평가들의 헌사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공개되어 고인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오프라인에서도 추모의 열기는 뜨겁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의 시네마테크KOFA 로비에는 임시 추모 공간이 마련되어 팬들이 헌화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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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0
  • 조각, 공간을 깨우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14일 코엑스 개막
    평면 예술을 넘어 입체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내 최대 조각 전시회이자 아트페어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이 오는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 ‘조각, 다시 보는 미래’… 경계를 허무는 입체 예술의 향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타는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며, ‘조각, 다시 보는 미래(Sculpture, Re-envisioning the Future)’를 주제로 삼았다. 전통적인 석조, 철조 조각부터 3D 프린팅,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첨단 현대 조각까지 입체 미술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들은 물론,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10여 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작가를 포함해 총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약 1,000여 점에 달하는 조각 작품들이 코엑스 전시홀을 거대한 ‘도시 속 갤러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 조각 전문 아트페어… 대중과 컬렉터를 잇는 가교 서울국제조각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작품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조각 전문 아트페어’ 형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회화 위주의 미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조각 콘텐츠를 대중화하고, 실질적인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기업 협업 부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후원하는 특별 섹션에서는 산업 소재와 예술이 만난 대형 조각물들을 선보인다. 신진 작가 등용문: 공모를 통해 선발된 유망 신예 작가들의 참신한 시각이 담긴 소형 조각 섹션이 마련되어 젊은 컬렉터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특별전: 화천, 제주 등 지역색을 살린 조각 작품들을 소개하는 지자체 연계 부스도 운영된다. ■ “조각은 일상의 확장”…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이번 페스타는 관람객이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와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찰흙이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나만의 조각 만들기’ 체험 공간도 조성된다. 한국조각가협회 관계자는 “조각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물리적 공간을 가장 잘 이해하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이번 2026년 페스타를 통해 조각이 박물관이나 공원에 머물지 않고 우리 거실과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 및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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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6-01-10
  • ‘은빛 유혹’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겨울왕국이 돌아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겨울 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0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개막 첫날부터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세계 4대 겨울 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 ‘손맛’ 보려는 강태공들로 인산인해 올해 축제는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2월 1일까지 23일간 이어진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얼음낚시터에는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화천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약 25~30cm 두께의 단단한 얼음판 위에 2만여 개의 낚시 구멍을 뚫었다.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들은 얼음 아래 비치는 산천어를 기다리며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특히 직접 잡은 산천어를 인근 구이터와 회센터에서 즉석으로 맛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반팔 차림의 투혼… ‘산천어 맨손잡기’ 등 이색 체험 풍성 얼음낚시와 함께 축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은 ‘산천어 맨손잡기’였다. 반바지와 반팔 차림으로 차가운 물속에 뛰어든 참가자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산천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추위를 잊은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눈·얼음 체험: 총연장 140m의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 썰매, 얼음 축구 등 글로벌 콘텐츠: 하얼빈 빙등 전문가들이 조성한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온 ‘리얼 산타’와 함께하는 산타 우체국 야간 축제: 화천읍 시가지를 수만 개의 산천어 등으로 장식한 ‘선등거리’와 밤낚시 운영 ■ 지역 경제의 효자… ‘글로벌 축제’ 위상 공고화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직접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여행객의 급증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만 1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천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유료 입장권 구매 시 일정 금액을 지역 상품권(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어 지역 내 음식점과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축제의 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을 받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무엇보다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축제를 준비했다”며 “화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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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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