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8(금)
 
  • 미·이 전쟁 발발 후 첫 사례...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속 긴장 고조
  • 선원 2만 명 고립·통항 마비 사실상 확정,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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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중국 소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그간 유지됐던 ‘중국 선박 안전 통행’ 원칙이 무너졌다는 평가와 함께,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선적 ‘JV 이노베이션’호, UAE 외해에서 정체불명 발사체 피격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입구인 아랍에미리트(UAE) 미나 사크르 인근 해역에서 중국 선주 소유의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이 공격을 받았다.

 

해양 안보 소식통들은 피격 선박이 마셜제도에 등록된 ‘JV 이노베이션(JV Innovation)’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공격 직후 갑판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선박들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선박에는 ‘중국 선주 및 선원’ 표기가 명확히 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중국 관련 선박이 피해를 입은 첫 번째 사례다.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하루 만에 중단... 해협 통항 사실상 마비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제3국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개시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작전 개시를 선언했으나, 이란 측의 강력한 무력 대응과 협상 가능성 등을 이유로 하루 만인 5일 작전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


현재 걸프 해역에는 수백 척의 선박과 2만 명 이상의 선원이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주 들어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상선에 이어 중국 유조선까지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은 사실상 마비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피격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간 중국은 이란과의 밀약을 통해 자국 선박의 안전을 보장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피격으로 인해 중국의 중동 내 입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유조선 피격이 국제 유가와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전체 석유 수입량의 절반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선박은 안전하다'는 암묵적 룰이 깨진 것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극단적으로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물류 대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공격 주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상선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 위한 국제 공동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호르무즈에 고립된 우리 선박 26척의 안전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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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조선 호르무즈서 피격... ‘중국 예외’ 깨지고 봉쇄 장기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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