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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윤정희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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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 은막을 장식했던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는 주로 1960∼80년대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배우로서 활동한 작품이 총 280편에 달한다. 주요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배우로서 활동은 중단했다.
1960년대 문희, 고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배우자는 유명 피아니스트인 백건우(77)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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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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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기 첫 초음속 비행 성공…비행 6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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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시제기가 17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해 국산 항공기 23년 개발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작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지 6개월 만이자, 2000년 11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산 기본훈련기(KT-1) 출고 기념식에서 "첨단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는 항공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선언한 지 22년여 만이다.
성공했지만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갈 길이 남았다. KF-21이 이날 초음속 비행에 남은 개발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블록1 초도 물량이 양산돼 실전에 배치된다.
소리의 전파 속도를 나타내는 마하 1은 시속 1천224㎞에 해당하며, 이를 넘어서는 속도가 초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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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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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화해의 첫걸음' 5·18 단체, 43년만에 계엄군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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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5·18 당시 숨진 특전사와 경찰관의 묘역을 참배했다.
피해자인 5·18 관계자들이 가해자인 군·경의 묘를 참배하는 것은 5·18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다.
5·18 관계자들은 그동안 5월 항쟁 당시 무자비한 진압에 앞장섰던 특전사를 적대시해왔다. 그러나 특전사 대원들 역시 명령에 따라 진압 작전에 투입됐고, 그 이후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사례 등이 알려지자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광주에 실제로 투입됐던 임성록 특전사동지회 고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5·18 단체는 현충원 참배를 계기로 내달께 전국 특전사 출신 인사들의 5·18 민주묘지 참배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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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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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U대회 빙상 선수단 귀국...종합 2위, 최민정 4관왕, 김민선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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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빙상 선수들이 24일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동계 유니버시아드 최다 타이인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총계 29개로 일본(금 21개·은 17개·동 10개 등 메달 총계 48개)에 이어 2위로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5개 종목에 127명이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주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16개(금 7·은 4·동 5),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금 4·은 3·동 2), 스노보드에서 2개(금 1·동 1), 컬링 1개(은 1), 피겨 1개(동 1)의 메달을 수집했다.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연세대)은 여자 500m, 1,000m, 1,500m,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라 대회 최다관왕 자리에 올랐고, '신빙속여제' 김민선(고려대)은 여자 500m, 1,000m, 혼성계주에서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다. 스키 스노보드의 이민식(23·한국체대)은 슬로프스타일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캐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등 국제대회 일정에 맞춰 다시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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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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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약속 어기고 매매한 집주인… "임차인에 손해 배상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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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며 세입자를 내보낸 뒤 집을 팔았다면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정진원 부장판사는 세입자 A씨 모자가 집주인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12월에 B씨와 임대차계약을 했고 계약만료일이 다가오자 계약갱신을 요청했지만 B씨는 자신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며 갱신을 거절했다.
그러나 집주인이 실거주하지 않고 아파트를 매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A씨 모자는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 모자가 다른 집을 임대하면서 추가 부담하게 된 월세 150만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액수를 2천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이사비와 중개수수료를 더해 총 2천861만원을 B씨가 A씨 측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은 계약갱신을 요구할 권리가 있지만, 집주인이 실제 거주한다고 하면 이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임대인이 '실거주하겠다'며 임차인을 내보낸 뒤 새로운 임차인을 들인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지운다. 그러나 매도한 경우는 별다른 배상 조항이 없어 B씨 측은 이를 이유로 배상 책임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임차인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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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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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8년 만에 300원~400원 인상 유력…내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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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오른다. 인상 폭은 지하철과 버스 모두 300원이 유력하지만 400원 인상안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4월 말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각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그 공청회는 다음달 초 개최예정이다.
시는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해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다양한 공청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내년에 요금이 오르면 8년 만에 인상되는 셈이다.
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누적 적자가 심한 데다 정부가 내년에도 노약자 무임수송 손실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서울을 비롯한 도시철도 운영 지자체들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을 위한 교통약자 무임승차제도가 1984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도입된 만큼 정부가 관련 손실비용을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해왔으나, 이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자체 도시철도 PSO 예산이 제외되면서 정부 지원이 끝내 무산됐다.
시는 "그간 민생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최대한 늦춰왔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서 무임손실 지원 예산이 제외됨에 따라 운영상 어려움이 심화한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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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