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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논란’ 으로 정순신 신임 국수본부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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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제2대 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57) 변호사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정 변호사의 아들은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달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 사건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에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에도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폭은 우리 사회에서 예외없이 받아들이지 못함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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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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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부 출범 30주년...YS 통합정신 강조, 금융실명제 실시 등 재평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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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문민정부 출범 30주년(25일)을 맞아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은 김영삼도서관에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영상축사에서 "금융실명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들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대표 등도 자리했다.
김영삼대통령재단 김현철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극심한 좌우 대립과 극단적 진영 대결로 거의 내전 상태"라며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하셨던 것처럼 아버님께서 남긴 유언이 바로 통합과 화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문민정부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논문집과 사료집도 공개됐으며, 외환위기로 가려졌던 금융실명제 실시, 하나회 해체 등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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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