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 "아들 문제로 국민 걱정…중책 수행할 수 없다 결론" 사퇴 여론·정치권 압박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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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제2대 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57) 변호사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정 변호사의 아들은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달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 사건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에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에도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폭은 우리 사회에서 예외없이 받아들이지 못함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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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논란’ 으로 정순신 신임 국수본부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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