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6-0 대승… '시드니의 압승'
- 2027 FIFA 월드컵 직행 티켓 확보… 아시아 강호 입지 재확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탈환과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7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빌드업을 차단했다. 첫 골은 전반 12분 만에 터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공격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전반 25분과 32분, 상대 수비 라인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대응했으나, 한국의 빠른 공수 전환과 정교한 세트피스 전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중반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기동력을 유지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후반 15분과 28분, 그리고 종료 직전 쐐기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수비진의 집중력 또한 돋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했으나, 한국 수비진은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만을 허용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통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의 점유율은 68%에 달했으며, 총 슈팅 수에서도 18대 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아시안컵 4강 진출국에 배정된 2027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이는 한국 여자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축구 관계자 A씨는 "오늘 경기는 전술적 완성도와 선수들의 투지가 결합된 완벽한 승리"라며 "특히 세대교체 과정에 있는 대표팀이 큰 경기에서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4강 진출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철 축구 해설위원은 "월드컵 티켓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는 우승을 향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시드니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치러진 경기인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준결승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우즈베키스탄보다 전력이 강한 팀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비 조직력을 재점검하고 결정력을 높이는 세밀한 전술 보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