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30(목)
 
  • 전국 1,131개교 전수 분석… 10명 중 3명 과체중 혹은 비만
  • 교육부,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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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가 173.0㎝, 여학생은 161.3㎝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발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학생 비만율이 다시 상승하며 학생 건강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성장판은 ‘안정세’, 고등학교 1학년 신장 기록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131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초·중·고 전 학년의 신체 발달 상황과 초 1·4학년, 중·고 1학년의 건강검진 결과를 정밀 분석한 수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0㎝로 전년 대비 미미한 변화를 보이며 안정기에 접어든 양상을 띠었다. 여학생 역시 161.3㎝를 기록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3.5㎝, 여학생은 153.4㎝였으며, 중학교 3학년은 남학생 171.1㎝, 여학생 161.1㎝로 집계됐다.

 

 

비만군 비율 29.7%, ‘건강 지표’는 역행

 

 

성장세와 달리 체중 관리 지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이른바 ‘비만군’ 학생 비율은 29.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보다 상승한 수치로, 국내 학생 10명 중 3명이 적정 체중을 초과한 상태임을 시사한다.

 

특히 도시 지역보다 읍·면 지역의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 간 격차도 관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패스트푸드 섭취 빈도는 높아지고 채소 섭취 및 운동량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학교 내 체육 활동 강화와 급식 식단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시력 이상 및 치아 우식… 학년 높아질수록 심화

 


신체 발달 외 건강검진 항목에서는 시력 이상과 치아 건강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드러났다. 좌우 어느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상회했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치아 우식(충치) 유병률 역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당류 섭취 증가와 불규칙한 양치 습관이 중·고등학생의 구강 건강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학생 비만율의 재상승을 심각한 사회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될 확률이 80%에 달하며,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교육부 보건정책과는 “학교 체육 교과 시간의 실질적 운영을 지원하고, 늘봄학교 등과 연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신체 활동량을 근본적으로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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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평균 키 남 173㎝·여 161.3㎝… 학생 ‘비만군’ 29.7%로 다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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