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09(목)
 
  • 9일 입장문 발표... "국민께 실망과 상처 드려, 설명의 책임도 나에게 있어"
  • 국회 문체위, 22일 '축구협회 현안 청문회' 개최 및 증인 채택 의결
  •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사령탑 직접 해명'으로 축구계 사태 정면 돌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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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 성적 부진과 관련해 전직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국회 청문회 자리에 직접 나서 해명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대 보답 못 해 죄송"... 공식 입장문 통해 거듭 사과

 

 

홍 전 감독은 9일 오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적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명시하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모든 최종 책임이 지휘관이었던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했다.

 

 

"설명할 사람도 감독인 저"... 국회 출석 의지 명확히 밝혀

 

 

 

이번 입장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국회 청문회 출석 여부였다. 홍 전 감독은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고 강조하며, 정치권과 축구계 일각에서 제기된 불출석 가능성을 일축하고 정면으로 국민 앞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회 문체위, 22일 청문회 확정... 축구협회 행정력도 도마 위에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청문회 개최 일자는 오는 7월 22일로 확정되었다.

 

문체위는 홍 전 감독을 공식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전술적 패인뿐만 아니라, 대표팀 운영 예산 집행, 축구협회의 지원 시스템 등 한국 축구 전반의 구조적 난맥상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감독 개인이 국회에 나와 성적 부진을 해명하는 것은 한국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이는 단순한 경기력 문제를 넘어, 대표팀을 둘러싼 행정적 불신이 역대 최고치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홍 전 감독의 출석이 축구협회 수뇌부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는 계기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이 발부되거나 고발 조치될 수 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이 자진 출석 의사를 선제적으로 밝힘에 따라, 22일 청문회는 출석 여부를 둘러싼 공방 없이 월드컵 준비 과정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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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축구협 청문회 개최... 증인 홍명보, 참고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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