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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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출입 통제. 연합뉴스

 

 

지난해 인도에서 소 15만 마리를 폐사시킨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장간 전파를 막기 위해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는 소 2만여 마리, 경기에서는 3만3천여마리에 접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과 주변 소독을 실시해 달라"며, "의심축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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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장 럼피스킨병 발생에 위기경보 '심각' 격상. 연합뉴스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2013년부터는 동유럽·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인도에서 이 병이 발병해 소 200만 마리가 감염되고 15만 마리가 폐사했다.

 

럼피(Lumpy, 혹덩어리)와 스킨(Skin, 피부)의 합성어로 소에게 걸리는 전염병이며 모기 같은 흡혈곤충이나 주사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 위기 경보는 주변국에서 발생했을 때는 '관심', 국내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는 '주의', 국내에서 발생이 확인된 경우 '심각'으로 각각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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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 15만 마리 죽인 럼피스킨병 세 건 확진…전국 축산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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