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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결자금 8조원 4년 3개월만에 해제…양국관계 걸림돌 해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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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문제와 맞물려 난항을 겪었던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의 매듭이 4년 3개월 만에 풀리게 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한국의 은행들이 석유 결제 대금 등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가 개시됐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인 IRNA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온 동결 자금 문제가 4년 3개월 만에 해결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완화, 관계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특히 국내 산업계에서는 이란과의 사업 활력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인구 9천만명인 중동 제2의 경제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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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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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입시비리' 조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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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8)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10일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대해 조민 씨는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히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일가족을 모두 법정에 세우는 것이 가혹하다'는 동정론과 '공모 혐의가 인정된 만큼 법원 판단을 구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맞섰으나, 조민 씨가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자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두고 결국 기소 결정했다.
검찰은 조민 씨의 변화된 입장을 확인하겠다며 지난달 14일 그를 피의자 신분 조사시에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1심을 마친 조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피고인석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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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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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암서 폐영식…4만여 대원 K팝 콘서트로 대미 공식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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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은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례없는 극심한 폭염과 태풍 기상상황에서도 국내 8개 지역으로 옮겨가며 잼버리 활동을 끝까지 극복하고 마무리됐다.
대미를 장식한 행사로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명실공히 '주류'로 떠오른 K팝의 위상을 증명해낸 현장이었다.
뉴진스, NCT 드림, 아이브, 마마무, 있지 등 화려한 K팝 스타들의 무대에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열띤 떼창뿐 아니라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춤을 따라 추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행사를 아쉬움 없이 즐겼다.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폐영 선언 이후 환송사에서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쉽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상적이었다. 여러분은 시련에 맞서고 이것을 오히려 특별한 경험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이 모임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해준 주최 측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을 맺었다.
폐영사를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자원봉사자, 의료진, 군·경·소방 등 공무원 및 종교계 등 국민의 행사에 대한 성원에 감사를 표했고, 정부가 모든 대원이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폐영식엔 한덕수 국무총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알헨다위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대원도 함께 참석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국가별 일정에 맞춰 숙소로 이동해 짐 정리 등 개인 정비 시간을 가지며, 일부 국가는 한국에 더 머물며 지역 문화 체험 등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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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