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 尹,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에 "조직 뿌리뽑고 범죄수익 환수"
  • "작년에도 '학원 전단지에 '마약 사탕 끼워 준다'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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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역 인근서 마약 음료수 건네는 용의자들. 강남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수'를 나눠주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넘어 '공포'를 느끼는 수준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께 2명씩 짝을 이룬 일당 4명이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고등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이 첨가된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부모 전화번호를 받아낸 뒤 부모에게 연락해 "협조하지 않으면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고도 지적하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음료수를 마신 고등학생 자녀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한 끝에 5일 여성 A(49)씨를 검거하고 자수한 공범 20대 남성 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6일 오전 자수한 20대 여성 C씨를 추가로 검거하고, 남은 피의자 한 명의 인적 사항도 파악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의 청소년을 상대로 마약 음료를 먹이고 이를 미끼로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운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교육 당국과 함께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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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고교생에게 까지... 마약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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