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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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를 이유로 2017년 3월 이후 중단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관광을 6년5개월 만에 재개하고, 한국인의 중국 입국 시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


9일 중국 정부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10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인이 상무·관광·승무 단수 및 복수 비자를 신청할 경우 지문 채취를 면제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 측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 온 국내 여행·면세업계는 크게 기대하고 있다.


최근까지 중국의  ‘금한령’ 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었다. 그 전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한 해 800만 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420만 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긴 했지만, 여행·면세업계 매출 비중 컸던 유커의 입국 제한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15~17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 국내 27개 여행사와 1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로드쇼와 더불어 대형 쇼핑몰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K푸드와 K스포츠 관광을 소개하는 홍보 행사도 열린다.


중국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이어 3월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40개국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지만 한국은 번번이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직 단체여행이 풀리지 않은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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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다시 몰려온다 ... 한국 단체 관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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