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 중국 성장세 주춤하고, 코로나19 당시 강력한 봉쇄정책 여파
  • 전체 해외유학생 중 中유학생 비중, 19년 만에 최소…1위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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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유학생이 6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강력한 봉쇄 정책을 폈던 데다, 사드 이후 반중 정서가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교육부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중국 대학·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총 1만5천857명이다.


교육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로 최대였던 2017년(7만3천240명)과 비교하면 6년 만에 무려 78.3% 급감했다. 약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해외유학생 대비 중국 비중도 축소되는 추세다.


올해 전체 한국인 유학생(12만3천181명) 가운데 중국에서 수학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12.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4년(1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1년 10%를 넘긴 중국 유학생 비중은 '중국 유학 붐'과 맞물려 계속 올라 2017년 30.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18년 28.9%로 하락하더니 2019년 23.8%로 더 떨어졌다.


2020년엔 24.2%로 소폭 반등했으나, 2021년에 17.2%를 기록해 20% 밑으로 내려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 감소는 고성장을 구가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이 주춤한 데 더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을 폈던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미국 유학생도 급감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만1천 명에 달했던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 수는 현재 350명에 불과하다.


불과 4년 새 중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유학생의 수가 97% 급감한 것이다.


한편 올해 국외 고등교육기관에서 수학하는 전체 한국인 유학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미국(4만755명)이고 2위는 중국, 3위는 일본(1만3천701명)이다.


이젠 한국인 유학생 3명 중 1명꼴(33.1%)로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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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붐 '시들'…한국 유학생 6년 만에 1/5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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