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국제/중국
Home >  국제/중국  >  사회

실시간뉴스

실시간 사회 기사

  • 중국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무분별 유통…당국 판매 중단 지시
    중국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무분별 유통…당국 판매 중단 지시 중국이 자체 개발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아쯔푸(阿玆夫·Azvudine)가 시중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제일재경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약국들은 물론 의약품 판매 온라인 플랫폼들이 아쯔푸를 판매해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1㎎짜리 35정이 들어 있는 한 통의 유통 가격은 350∼500위안(약 6만6천∼9만4천원) 이다. 중국의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아쯔푸는 전스생물과기유한공사(전스바이오)와 정저우대학이 공동 개발해 중국 보건 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8월 시판됐다. 당국은 의사 처방을 받은 성인 코로나19 감염자만 복용할 수 있으며 최대 14일간 복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제한했다. 아쯔푸 시중 유통과 관련,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이 약의 소매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이미 유통된 약은 판매 기록을 보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전스바이오도 일선 약국에 아쯔푸를 판매대에서 내리라고 요구했고, 약국 체인인 하이왕싱천은 소속 약국들에 이 약을 수거하라고 통보했다. 중국의 한 의약 전문가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 약"이라며 "임의로 복용하거나, 시중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올해 여름 코로나19가 확산한 하이난에서 방역 지원을 했던 의료 전문가는 "당시 많은 아쯔푸를 준비했지만, 소량만 사용했다"고 말했다. 제일재경은 대부분 코로나19 감염자 치료 병원들이 이 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스바이오가 지난 8월 아쯔푸 양산에 나서면서 연간 30억 정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으나 실제 수요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에 나선 가운데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서자 불안감을 느낀 중국인들 사이에 독감 치료제인 '롄화칭원'과 가정용 산소호흡기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
    • 국제/중국
    • 사회
    2022-11-19
  • 중국서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중국서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기사,사진=연합뉴스]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 및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는 16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7월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28개 대학에서 학생 88명이 참가해 한국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말하기 대회와 달리 참가자들이 대회 후원 기업(포스코, 현대자동차, LG화학, 신한은행, 우리은행)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정해 해당 기업의 미래 비전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각 기업은 학생들이 제출한 영상과 함께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1등 수상자에게는 취업 특전을 제공키로 했다. 수상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 참가 대신 영상으로 축하 소감을 전했고, 기업들은 이번 대회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다며 1등은 물론 다른 학생들도 채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관계자는 "한중 교류의 미래 인적 자산인 대학생들에게 한국 대표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어 인재 양성의 요람인 한국어학과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제/중국
    • 사회
    2022-11-16
  • 중국서 한국 드라마·예능 수천편 불법 제공한 일당 집행유예
    중국서 한국 드라마·예능 수천편 불법 제공한 일당 집행유예 [기사발신지=연합뉴스]중국 사법당국이 불법으로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제공하며 수억원의 수익을 낸 일당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9일 장쑤성 고등법원 웨이신 공식 계정에 따르면 장인시 인민법원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불법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놓고 광고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일당 5명에게 징역 1년 3월∼3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 이들이 불법으로 얻은 소득을 몰수하는 한편 13만∼119만 위안(약 2억2천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이 게시한 한국 콘텐츠는 현빈·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이민호·전지현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은·여진구 주연의 '호텔 델루나' 등 드라마만 795편에 달했다. 또 런닝맨·냉장고를 부탁해·복면가왕 등 한국 유명 예능 프로그램 2천127편도 불법으로 게시했다. 이들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얻은 광고 수익은 221만 위안(4억1천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앱은 중국인들이 불법으로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스마트폰 앱 '한쥐(韓劇)TV'를 모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이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인터넷을 이용해 대중에게 영상 작품을 전파했다"며 "이들의 행위는 모두 저작권 침해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각종 한국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사례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중국에는 불법으로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이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경우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되지 않음에도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됐다. 올해는 ENA채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법으로 유통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 국가판권국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신작의 유통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중국어 자막이 달린 최신 작품들은 불법 사이트에 한국에서 방영된 지 하루 만에 올라온다.
    • 국제/중국
    • 사회
    2022-11-10
  • 호의동승시 상대차량의 과실로 사고후 뺑소니 경우 운전자의 책임범위는?
    호의동승시 상대차량의 과실로 사고후 뺑소니 경우 운전자의 책임범위는? 호의동승 자동차 사고 시 책임2 李四는2013년 2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인 张三의 자동차에 무상으로 동승하여 친구를 방문하러 가고 있었는데, 张三이 정상 운행하다 한 쪽 길목에 정차하던 도중, 화물차를 운전하던王五가 적신호를 무시하고 과속 운행하다가 정상 운행 차량을 피하려다가 张三의 차량과 추돌하였다. 이로 인하여 李四로 하여금 이마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경추5-6번 골절상을 입게되었다. 교통경찰관은 王五가 이 교통사고에 대한 전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으로 李四는 치료비 20만여 위엔과 휴식180여일이 요구되었으며, 경추5-6번 골절상으로 인한 휴유장해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렇다면 李四는 누구에게 손해보상을 청구해야 하는가? 이 사례에서, 王五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왜냐하면 王五의 전적인 과실로 李四에게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만약 사건 당시 王五가 자신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면 단기간 내에 王五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李四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李四는 무상동승자이므로 张三은 이 사건에서 과실이 없고, 李四의 손해에 반드시 책임을 질 의무는 없다. 李四는 王五를 뺑소니 사고 피의자로 신고할 수 있으며 민사소송절차를 통하여 王五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제76조 1항 의거하며 내용은 상기 내용과 같다. 노재형 법학박사 법무법인 (북경)중호 국제법무팀 대표 주 중국 한국 대사관 법률지원센터 법률고문 상담신청 : http://www.kcroad.com/n_news/etc/cscenter.html
    • 국제/중국
    • 사회
    2015-03-04
  • 중국에서 호의동승 자동차사고시 배상 받을 수 있나?
    중국에서 호의동승했는데 자동차사고시 탑승자는 배상 받을 수 있나? 李四는2013년 2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인 张三의 자동차에 무상으로 동승하여 친구를 방문하러 가고 있었는데, 张三이 적신호 시 계속하여 차를 진행하던 도중 자전거를 피하려다 화물차와 추돌하였고 이로 인하여 李四로 하여금 이마에 타박상을 입고 경추 3번에서 5번이 돌출되었으며 경미한 뇌진탕을 입게 하였다. 교통경찰관은 张三이 이 교통사고에 대한 전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으로 李四는 치료비 1만여 위엔과 휴식20일이 요구되었으며, 경추3번에서 5번의 돌출로 인한 휴유장해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李四가 무상으로 승차했으므로 张三이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李四는 과연 이 사고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을 져야만 하는가? 이 사례에서, ‘무상’은 ‘면제’를 전제로 하고 있지 않다. 차량의 운전자로서 무상 동승에 동의했다면, 반드시 타인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주의 및 신중 의무가 있고, 무상이냐 유상이냐에 따라 동 의무가 있다 또는 없다라고 결정할 수 없다. 손해의 발생은 张三이 초래한 것이므로, 张三은 주의 및 신중 의무를 위반하였고, 반드시 李四의 상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부담해야 할 책임이 있다. <중화 인민 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제76조 1항에 의거하여 자동차간에 발생한 자동차 사고는, 과실이 있는 쪽이 배상책임을 진다. 쌍방 모두 과실이 있을 시 각자의 과실의 정도에 따라 분담하여 배상한다. 노재형 법학박사 법무법인 (북경)중호 국제법무팀 대표 주 중국 한국 대사관 법률지원센터 법률고문 상담신청 : http://www.kcroad.com/n_news/etc/cscenter.html
    • 국제/중국
    • 사회
    2015-02-17
  • 중국의 여성은 왜 밥을 하지 않는가? - 방송대 세계의 풍속과 문화
    중국의 여성은 왜 밥을 하지 않는가? - 방송대 세계의 풍속과 문화
    • 국제/중국
    • 사회
    2014-04-03
  • 중국의 기념일!
    중국의 기념일!
    • 국제/중국
    • 사회
    2014-03-09
  • 중국 임직원의 관리 노하우
    중국 임직원 관리 1. 한국의 관리자의 자세 1) 의사결정을 재촉하지 마라 중국인들은 결정을 쉽게 내리지 않는다. 일사불란하지 않는 계층구조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관련자들 사이에 광범한 검토와 토의를 거친 후 최종결정은 소위 말해서 최고위층에서 결정을 내린다. 이것은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아주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다. 그러나 일단 결정이 난 후에는 그 건에 대해서는 손쉽게 일이 진행된다.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중국인들은 책임지는 결정은 싫어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서로간의 공감이 잘 갖추어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혹시 중국인들은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여 결정을 내리는 일을 상당히 꺼려한다.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은 여러 왕조의 부침을 겪고 또 공산당,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등 변화의 시대를 거쳐 나름대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남에게 책 잡히거나 중요한 결정을 혼자서 덤틱기 쓰기 싫어서 그런 것이다. 2) 중국노래, 중국 말은 외워서라도 갖고 있어라. 3) 메이원티(沒問題), 커이(可以) 4) 확실한 통역을 써라 2. 중국인 인력 관리 5) 중국 인사관리의 현황 (a) 사무직 인력의 부족 (1) 중국은 교육 수준이 낮으면서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와는 다르다. 핵심은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부하직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현지 중국 인력들은 외부에서 오는 사람보다 해당 업무를 하도록 맡겨야 한다. (2) 고급 인력을 알선하는 헤드 헌팅 비즈니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b) 중간 관리자의 부족 (3) 중국에서 비숙려노동자의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 문제는 채용해서 훈련시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데 있다. (4) 결국, 경험 많고 전문적 역량을 갖춘 중국 인력을 실제로 찾기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5) 매년 사회에 진출하는 인력은 상당히 많은 반면에 정작 필요한 중간관리층이 부족한 실정이다. (6) 중국에 반숙련 인력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c) 여성 인력의 활용 (7) 중국 여성은 서양 여성보다 경력을 개발하도록 장려되고 있다. 그 이유로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다������라는 공산주의 통치원리아래서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또한 한 가정 1자녀 갖기 운동을 펼치기 때문에 육아 부담이 적고,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는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자녀를 인근 친척에게 맡기고 도심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주중에 업무에 집중하고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와 시간을 보낸다. (d) 중국인들의 출세욕 (8) 중국인들은 아주 빨리 학습한다. 또한 회사를 빨리 떠나게 된다. 이는 중국인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야심차기 때문이다. 6) 중국 인사관리의 요령 ① 적절한 보상 (1) 중국에서 성과급 체계를 도입하는 초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야심찬 많은 젊은이들은 환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국적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보수 관련 문제는 성과급 체계의 도입이다. 문화적 차이에서 어려움이 생긴다. 많은 중국인 관리자들이 성과급보다는 연공서열식 보수 체계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2) 인력을 채용하고 보유하는 일이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직원이 이직을 원했을 때 높은 보수를 그제야 제시한다면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말한다. 그래도 중국에서 관리자 인력이 동종 산업의 다른 기업에 뒤처지지 않고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기 위해서 임금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인상시켜야 한다. ② 현명한 인력채용 (3) 현명한 기업은 미리 현재 필요한 수보다 더 많은 예비인력을 채용해 훈련시켜 미래에 대비한다. ③ 인력 보유하기 위해 훈련시켜라 (4) 전문 인력을 채용할 수 없는 기업은 젊은 인력을 채용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을 개발하는 것이 이직을 막는 방법이다. 즉 전문적인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교육에는 업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지식을 늘릴 수 있는 교육기회도 포함한다. (5) 신규 인력에게 소규모MBA 코스를 제공해 국제 비즈니스 기준과 관행을 빠른 시간 안에 습득시켜라. 중국 인력은 그 무엇보다 직장이 후원하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 가치를 둔다. 따라서 교육 프로그램은 핵심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다국적기업은 중국 인력에게 해외연수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통해 매우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보유할 수 있다. ④ 빠른 승진 (6) 중국에서 이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승진이 너무 느리다는 생각 때문이다. 중국 직원에게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물으면 그들은 승진을 원한다고 대답한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큰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다. 중국 직원의 경력 관리를 위해 첫 번째 규칙은 승진의 기회를 직원에게 명확히 공표하는 것이다. (7) ※ 승진에서 생기는 문제 : 체면 구김 (8) 그러나 중국에서는 한 사람을 승진시키면 승진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체면을 구길������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분노 수준이 상당한데 심지어 승진에서 탈락한 핵심 인력이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다. 중국은 이러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한 사람을 승진시키면 다른 직원이 사직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승진하지 못한 사람의 체면을 세워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경우 여러 가지 승진을 동시에 실시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직위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결국 수시로 승진 인사를 하기 위해서 다른나라에거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직위 구조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에는 존재한다. 이런 방식으로������소규모 승진������을 통해 핵심 인력에게 새로운 직위를 부여한다. (e) 중국인에게 직위는 매우 중요하다 (9) 일반적으로 중국인에게 직위는 매우 중요하다. 즉 명함에 찍힌 직위가 중국인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들은 직위를 통해 그 사람의 지위, 역할, 등급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10) 수시로 승진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직위 구조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에는 존재한다. 이런 방식으로 ������소규모 승진������을 통해 핵심 인력에게 새로운 직위를 부여한다. (11) 경력 개발 기회는 중국 직원의 이직을 막는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 요소이다. 여러분은 어느 나라에서보다 중국 인력을 빠르게 승진시킬 필요가 있다. (12) 중국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문제는 중국 직원들의 경력상 높은 기대감이다. 가장 유능하고 잠재력이 풍부한 직원에게 초점을 맞추라. 중국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고 승진할 수 있다는 분명한 경력 발전 경로를 보이라. 그리고 직위나 명칭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13) 중국 직원은 다국적기업이 정한 기본적인 직위 명칭을 오해할 소지가 있다. 즉 외국기업이 국제적으로 통용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에서 정한 ������부문 관리자������와 같은 명칭은 중국에서 그리 큰 인상을 주지 못한다. 예를들어 ������중국 인적자원관리자������라는 직위는 국제감각으로 보면 지역을 총괄하는 관리자에게 부여하지만, 중국의 유능한 인적자원 담당 임원은 ������관리자������라는 직위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이사������라는 직위를 지역을 총괄하는 관리자로 인식한다. 즉 사회적으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적당한 지위를 부여해야 좋아한다. (14) (f) 직장 내의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꽌시 구축 (중국에서 직장은 가족만큼이나 중요하다) (15) 일반적으로 중국인은 고용자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중국에서 직원들은 상사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교육, 경력관리, 전문성 개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기대한다. 그 대가로 상사는 직원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충성하며 헌신적인 자세를 기대한다. 양측 모두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한국에서의 상사와 부하 관계 이상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중국의 상사는 가장 가까운 부하직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특별수당을 지급하지 않고도 오랜 시간 동안 일하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중국 직원들은 상사(또는 상사의 배우자나 인척, 친구)에게 친구가 은행융자나 여행비자를 신청하거나 외국대학에 지원하는데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이런 직업적 관계를 통한 개인적 요청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꽌시의 사례이다). 즉 중국 직원들은 상사가 부하직원을 보살피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직장을 제2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16) 긍정적인 노사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관리자는 리더로서 존경을 받고 자신감을 보여야 할 뿐 만 아니라 친구이며 스승이 될 필요가 있다. 중국 직원들은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원한다. 극단적으로 중국인은 기업이 아닌 특정인을 위해 일한다. 따라서 부하직원이 따라서 사직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이전 상사와 함께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상사의 지시를 따르고 싶지 않아서다. 3. 임․직원의 관리 7) 중국 임/직원의 관리 자존심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한국기업 사장부부 살해사건 중국인 직원 소행-직원 평소에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함 한국사람들은 직원들의 잘못을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지적하는 것이 보편적인 관습이지만 중국인은 자존심 상해한다 농담에 중국사람은 부랄은 건드려도 자존심은 건드리면 안된다라는 말이 있다.-중국사람은 아무리 아무리 지위가 낮고 못 배우고 못났어도 자존심들이 대단히 강하여 만약 이를 건드리게 되면 심한 반발은 물론 일도 그르치게 된다. 그러나 자존심을 살려주면 아무리 힘든 일도 꾸역꾸역 참고 잘해낸다. 중국에서 사람을 쓸 때에는 이 말을 각별히 명심해야 한다. 중국인들에게는 절대로 욕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해서 중국인 직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 대신 잘못을 했을 때는 벌금을 물린다든지 월급을 깍는다든지 하여 통제를 해야 한다. 일부 한국 기업가들은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화를 내거나 큰소리를 치는 등 강압적으로 통제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8) 만만디 중국인은 종합적이고 다양하다. 중국인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좁은 국토에 단일민족으로 모여 살다보니 많은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단일화되어있고 정형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다양성이 존재해왔기 때문에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 정형화된 것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장들은 중국직원들dfm 대할 때 예기한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갑갑해하고 자기 성질을 참지 못해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중국직원들은 오히려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여길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9) 잘못의 인정 교통사고를 났을 때는 물론이고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중국사람들은 절대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 일단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우겨서라도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심산이다. 10) 사장을 감시하는 직원 사장 사생활 노출해서는 안된다.-기사가 사장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는 경우 있음 중국에서는 국영기업 임직원이나 공무원들이 가라오케에 가지 못하게 되어 있다(밀고 가능) <김준연>
    • 국제/중국
    • 사회
    2011-08-03
  • “恭喜发财” 새해 돈 많이 버세요!
    “恭喜发财” 새해 돈 많이 버세요! 13억 인구가 들썩이는 대 명절 ‘춘절’(春節) 글. 정아람 기자 araming@chinabj.co.kr 새해가 밝았다! 우리 설날의 풍경처럼, 중국인들도 새해가 오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일년동안 미뤄왔던 집안청소를 하고 이날만큼은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한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는 ‘世世平安日’, ‘年年如意春’, ‘福’ 이란 빨간 종이의 글자들이 붙어있다. 음력 정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춘지에’(春節)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이 시작한다는 뜻에서 꾸워니엔(過年)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인들에게 있어 춘지에는 고향집에 모여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이다. 춘지에는 공식적으로 3일을 연휴로 삼는다. 이는 지방별로 다소 차이가 나서 보통 일주일이나 길게는 2주까지 쉬는 지역도 있다. 때문에 중국에선 매년 춘지에를 전후로 13억 귀성인파들로 인한 교통대란이 찾아온다. 즐거운 전야제 “폭죽놀이” ▲ 중국인들은 폭죽이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원래 본 행사보다 더 재밌는 것이 전야제인 법. 춘지에가 오기 하루 전날 밤인 제석(除夕)에 중국인들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연야반(年夜飯)을 먹는다. 이때 덕담을 나누기도 하고마작 등 놀이를 하며 자정을 기다린다. 드디어 섣달그믐 날 밤이 지나고 자정을 가리키는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 “파파파팍! 타타타탁! ” 대륙은 귀신도 놀라 자빠질 정도의 폭죽 굉음으로 뒤덮인다. 폭죽은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온다는 의미가 있어, 중국인들은 결혼식이나, 명절, 행사 등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폭죽을 터트린다. 때문에 해마다 폭죽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속출하여 중국정부는 폭죽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세뱃돈을 빠뜨릴 순 없지! ▲ 홍빠오 ▲ 홍빠오 춘지에 당일 가장 중요한 행사는 ‘빠이니엔’(拜年)이다. 중국인들은 친척집이나 친구 집을 찾아가 "恭喜恭喜(축하합니다)" 또는 "恭喜发财(새해 돈 많이 버세요)"라고 말하며 손을 맞잡고 새해 인사를 한다. 이러한 문안인사는 남방보다 북방이 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손아래사람이 윗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 숙여 인사를 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뱃돈이다. 중국인들은 붉은색 봉투인 홍빠오(红包)에 짝수금액의 돈을 넣어서 나눠준다. 우리는 흔히 ‘돈 봉투’하면 흰 봉투를 연상하지만 중국에서 흰 돈 봉투(홀수금액)는 죽은 사람의 노자 돈을 의미하므로 액수와 봉투 색에 유의해야한다. 황홀한 명절 음식 폭죽소리가 가라앉을 무렵 본격적인 춘지에 행사가 시작 된다. 책상다리 빼고 안 먹는 음식이 없다고 하는 중국의 춘지에 음식은 각각의 의미가 담겨있다. 광활한 중국 대륙은 남방과 북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춘지에 음식 또한 지리적 위치와 기후 등의 차이로 다소 차이가 있다. 남방지역은 쌀을 이용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 반면 북방은 밀가루 음식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쟈오즈 속에는 동전이나 땅콩을 넣기도 하는데, 동전이 있는 쟈오즈를먹는 사람은 새해 재물운이 따르고, 땅콩이 있는 것을 먹은 사람은 장수운이 있다 우선 중국 북쪽 사람들은 춘지에가 오면 쟈오즈(餃子)를 먹는다. 쟈오즈는 원래 쟈오얼(娇耳)로 장기라는 한의사가 귀에 동상이 걸린 백성들을 위해 만들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이후 새해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한시까지 잠을 자지 않는 행사인 ‘교자’와 발음이 같아 耳자를 子로 바꿔 부르게 됐다. 쟈오즈는 ‘送舊迎新’의 의미가 담겨있어 춘지에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쟈오즈는 옛 화폐인 원보하고도 닮아 경제적 풍족을 기원하기도 한다. ▲ 니엔가오 ▲ 탕웬 반면, 남쪽 사람들은 탕웬(湯圓)과 니엔가오(年糕)를 먹는다. 모두 쌀이 주재료로서, 탕웬은 그 모양이 둥글어서 온가족의 화합을 상징한다. 니엔가오는 ‘年高’와 발음이 같아 ‘새해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춘지에 볼거리 춘지에 날 베이징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묘회’(절, 묘지부근에 열리는 행사)나들이에 나선다. 춘지에 오락문화는 음식처럼 남북이 다소 다른데, 남방은 ‘화시’에가 사자춤을 즐긴다. 이러한 중국의 춘지에 문화는 최근에 와서 경제발전과 함께 춘지에를 지내는 풍습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통신산업의 발달로 인해 전화나 문자, 인터넷으로 문안인사를 대신하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춘지에 연휴기간 동안 고향보다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춘지에를 전후로는 중국인들과 공적인 만남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은 경우라면 다르지만 말이다. 또한 대부분의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쉬기 때문에 양력 1월 중순부터는 결산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때문에 중국내 수출입 기업들은 최소한 춘지에 1주일 전에는 운송을 마쳐야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 사자춤 ※‘過年’에 대한 재밌는 유래 옛날 중국에 ‘년’이라는 괴수가 살고 있었다. 길쭉한 머리에 뾰족한 뿔을 한 형상의 괴수는 바다 깊은 곳에 살다가 매년 섣달 그믐날만 되면 육지로 올라와 가축과 사람을 헤쳤다. 사람들은 괴수를 피해서 섣달 그믐날만 되면 깊은 산속으로 피신해야만 했다. 어느 해 한 백발노인이 찾아와 “하룻밤 묵게 해주면 괴수를 쫓아주겠다”고 말했다. 그날 밤 마을에는 노인만 남아 괴수를 기다렸다. 드디어 ‘년’이라는 괴수가 마을을 덮치려고 할 때 노인은 폭죽을 터트렸다. 요란한 폭죽소리에 놀란 괴수는 몸을 떨면서 앞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이 괴수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붉은 색과 불빛, 폭죽소리였던 것. 노인은 붉은 옷을 입고 “하하”크게 소리쳐 웃었다. ‘년’이라는 괴수는 혼비백산하여 줄행랑을 쳤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섣달 그믐날 밤이면 집집마다 붉은 종이를 붙이고 폭죽을 터트리며 등불을 환하게 밝혀놓아 ‘년’이라는 괴수가 갔다(過)는 뜻의 ‘過年’이라고 부르게 됐다.
    • 국제/중국
    • 사회
    2011-06-24
  • ‘소무역’상으로 환골탈태한 보따리상
    ‘소무역’상으로 환골탈태한 보따리상 ▲ 평택항 마약, 짝퉁 밀반입의 대명사에서… 체계적인 조직 이룬 對 중국 수출 소무역상으로 “돈 많은 중국인은 귀찮아서 안하고, 돈이 없는 중국인은 돈이 없어서 못하는 틈새 시장을 찾아라!” 최근 북방항로를 이용하는 속초항 보따리상들이 운임비 인하를 요구하며 승선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북방항로 교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그동안 선사와 상인측은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당사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정부 또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따리상은 한․중 교역의 일원으로 무시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이다. 이렇듯 사각지대에 놓인 보따리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에 그동안 종종 뉴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보따리상의 속사정을 들여다보았다. 보따리상은 1992년 한․중 양국의 항로가 개방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상인들은 여객선을 통해 중국 농산물을 우리나라로 가져와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었다. 당시 물건을 손에 들 수 있을 만큼만 가져와서 판다고 해서 보따리상으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보따리 장사의 수입이 꽤 짭짤하다는 입소문이 타면서, 지난 IMF때에는 실업자들이 몰려 들었다. 당시 정부에서도 대규모의 실직자를 구제하기 위해 보따리상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었다. 때문에 인천, 평택, 속초, 군산 등 전국의 개항장에서는 흔히 보따리를 짊어지고 줄을 선 상인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로 고추, 참깨, 잣, 참기름 등 값싼 중국산 농산물과 한약재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몇 배의 이윤을 남기고 팔았다. 이렇게 잘나가던 보따리상들은 지난 1999년 국내농산물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세금 없이 휴대 반입할 수 있던 농산물이 100kg에서 80kg 이내로 제한되면서 이후 지난 2000년부터는 두 달에 10kg씩 면세 허용량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50kg 반으로 대폭 낮춰졌다. 이에 상인들은 규제를 완화시켜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한번 바뀐 규제는 요지부동이다. 이 여파로 보따리상은 좀처럼 살아남기 힘든 여건 형성돼 지난 2003년부터는 상인의 수가 1천5백 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틈을 타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등장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보따리상들은 아직 활동을 하고 있다. 환골탈태를 하면서 말이다. 보따리 속에 감춘 범죄 보따리상은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에는 인천본부세관이 명품시계를 밀수한 혐의로 보따리상 노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11월 20일 중국 스다오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뒤 시가 3천만 원 상당의 여성용 롤렉스 시계를 랩으로 싸 속옷 안에 숨겨 반입한 혐의다. 보따리상들의 밀수품거래는 점점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최고 인기 밀수 품목은 보석류, 의류 및 직물, 식료품이다. 밀수대상국은 당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다. 그다음은 미국, 일본 홍콩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밀수기법은 매우 다양하다. 몇 가지만 설명하자면, 첫째로 ‘환적화물로 위장’하는 수법이다. 환적화물은 국내를 단순히 경유하여 제 3국으로 반출되는 화물을 말한다. 환적화물은 수입통관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이 수법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행해진다. 두 번째로 ‘공간 채우기’이다. 이는 가구나, 관 큰 가방 등을 이용해 정상화물과 밀수품의 소포장을 같은 모양으로 포장해 속을 채우는 것이다. 이를 적발하려면 모든 화물 내부를 검사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검거되지 않는 헛점을 노린 것. 이밖에도 컨테이너 박스 바깥쪽과 안쪽의 물품을 다르게 하는 ‘커텐치기’ 등 그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검거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정말 요지경 세상이다. 최근에는 대만 국적의 여성 보따리상 2명은 총 2.7kg에 달하는 벽돌 형 금괴를 12개를 반씩 나눠 생리대에 숨겨 들여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밀수품을 숨기기 위해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활용하는 방법은 꽤 고전적인 수법에 속하지만 생리대까지 사용된 것을 보면 날로 방법이 교묘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는 즉석밥 제품에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 2240g이 적발돼 화제가 됐었다. 최근 밀수는 개인에서 기업화로 그 규모가 수십억 원대에 이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여러 명의 상인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화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밀수 보따리상이 들여오는 물품은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보따리상과 관련된 마약, 짝퉁반입 지적재산권 침해 등의 사건이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따리상들의 입장 또한 절박하다. 대부분이 50대 후분이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 한 소무역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처음 시작하는 보따리상이라면 누구나 그런 것(짝퉁)에 유혹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계속 할 사람은 통관과 세관에 대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손을 놓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범성이 있는 일부의 밀수 보따리상에 집중관리 필요성도 인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제도화 되지 않는 보따리 무역 실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또한 항간에서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관세장벽이 없어져 자연히 보따리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본보따리상들이 일본제품 수입자유화이후 자취를 감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시대에 맞춰 보따리상들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편리한 ‘인간택배’로 변신 소규모의 보따리 물품만으로는 수익이 어려워지자 상인들은 택배를 자처했다. 중국으로 갈 때는 가전제품이나 기업부자재를 가져가고, 한국으로 돌아 올 때는 생산품 샘플이나 농산물을 가져오는 것. 쉽게 말해 보따리상이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국내본사를 이어주는 ‘인간택배’로 변신한 것이다. 다만 오토바이 대신에 여객선을 이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일 뿐. 이러한 인간택배형 보따리상을 ‘따이공’(물건을 배달해주는 사람을 지칭)이라고 지칭한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따이공’이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한 업체에서 따이공을 구하는 채용공고를 볼 수 있었다. 업체에서 제시한 채용조건 중 특이한 점이 있었다. ‘생계 차원에서 지원하는 자는 하지 말라’는 것. 그 내용에는 용돈벌이 정도만 될 뿐이니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중국 무역에 뛰어들고 싶거나, 언어,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만 지원하라고 나와 있었다. 이러한 인간택배는 기업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소요기간이 오래 걸리고 요금도 비싼 화물에 비해, 적게는 15시간에서 최대 25시간이면 정확하게 물건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건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돈 많은 중국인은 귀찮아서 안하고, 돈이 없는 중국인은 돈이 없어서 못하는 틈새 시장을 찾아라!” 물류 장소이동만으로는 한계 보따리상의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전의 보따리 개인상에서 근래에는 중소 기업화된 소무역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소무역상인’이라 부른다. 지난날 농산품만을 취급하던 보따리상들은 공산품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보따리상들의 주 활동무대인 이우시장의 소상품으로부터 신발류, 의류, 경공업제품 등 전문화된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다룬다. 최근에는 소무역에 대한 카페나, 블로그, 커뮤니티 동호회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상인들은 이전의 시세차이가 많이 나는 물품을 들여와 수익을 내던 때와는 달리 사전 충분한 시장조사와 빈틈없는 자기개발로 소무역상으로서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한중일소무역창업센터’ 운영자에 따르면 더 이상 국내유통망이나 중국내 유통망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물류의 장소이동만으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소무역상들은 중국에서 돈 많은 사람은 귀찮아서 안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못하는 틈새 아이템을 찾아서, 중국현지에서 하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 그는 10년 전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 외국기업 지원책도 없어져 더 이상 제조업 시장이 아니게 됐기 때문이다. 즉 보따리상은 큰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반드시 겪어야 하는 준비단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속적 관심 필요 보따리상들은 세관통과에 따른 과다통제, 중국 현지 편의시설 부족과 불친절, 법률상식 인지 부족 등이 교역을 힘들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얼마 전에는 중국에서 한 보따리상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상인들은 정부에 치안유지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사각지대에 있는 보따리상들은 어려움이 많다. 보따리상뿐만이 아니라 항공료 인하로 인한 경쟁에 한중 카페리도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 중국 국제여객선 승객수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들어선 것. 지난 1월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인천 중국의 10개 항로(다롄, 단둥, 옌타이, 칭다오, 톈진 등) 카페리 승객은 76만 6천명으로 2006년보다 13%감소했다. 그동안 한중 카페리 항로들이 외환위기 당시 2~3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감소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한중항공노선이 본격적인 운임인하 경쟁과 카페리의 VIP인 보따리상들의 퇴장 때문으로 분석되어진다. 한편, 그동안 배는 보따리상의 최고 이동수단이었다. 비행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며, 일주일에 6번을 출항하는 보따리상들에게 숙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인천에서 웨이하이 항공운임비가 최저 23만 원선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카페리의 운임비는 22원대로 일부는 비용이 오른 곳도 있어서 카페리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 앞서 속초항의 경우처럼, 선사측은 가격경쟁으로 곤란을 겪고 있고, 보따리상은 생존권이라는 카드로 대치중이다. 이 문제는 쉽게 해결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보따리상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없고 규제만 강화되고 있는 실태여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글. 정아람 기자 araming@chinabj.co.kr
    • 국제/중국
    • 사회
    2011-06-2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