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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3%·수출 4강·소득5만불"… 정부, 26년 하반기 비전 확정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은 향후 국정 동력의 향배를 가를 굵직한 발표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구윤철(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목표로 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저성장 고착화와 양극화 심화라는 복합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술 초격차 확보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과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3·4·5 비전' 제시… 경제 체질 개선 총력 구윤철 부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이른바 '3·4·5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잠재성장률 3% 반등, 수출 세계 4강 도약,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정부의 공식적인 목표치다. 정부는 반도체 부문의 호조세 유지와 선제적인 거시경제 정책 대응에 힘입어 올해 실질 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러한 초격차 확보를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K-반도체와 방산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또한 미국과는 전략투자를, 중동과는 금융지원 및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신(新) 대외경제전략을 본격화한다. 양극화 극복 및 취약계층 보호 대폭 강화 성장 위주의 정책 이면에 자리한 양극화 해소에도 역량이 집중된다. 정부는 근로장려금(EITC)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근로시간에서 소득 중심으로 전환해 가입 대상을 획기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기초생계급여 기준 상향과 맞춤형 자활지원체계 도입 등 서민 생계비 경감을 위한 조치도 즉각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심화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방안도 도마에 올랐다. 이른바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여 특수고용직 및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법적 보호망을 신설한다. 극심한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는 아동수당 지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시간제 보육과 다자녀 지원을 덧붙이는 등 지방주도성장(5극 3특)과 연계한 저출생 타개책이 포함됐다. "재정 건전성 우려" 엇갈린 시선과 과제 이날 발표 현장에서는 대대적인 지원책 수반에 따른 재정 건전성 악화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가 이어졌다. 야권 일각에서는 "세수 결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재정 투입은 오히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재정경제부 핵심 소식통은 "단순한 현금성 복지가 아닌, 노동시장 구조 개편과 첨단산업 펀더멘털을 다지기 위한 생산적 투자"라고 선을 그으며 확고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구조개혁 없는 재정 투입 경계… 치밀한 입법 지원 필수 학계 전문가들은 정책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국회와의 협치를 통한 입법 뒷받침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EITC 확대나 고용보험 개편은 재정 여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며, 중장기적 재정 준칙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사법계 일각에서는 특수고용직 보호법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권 보장 논의 시, 헌법상 보장된 기업의 영업의 자유와 노동자의 기본권이 충돌하지 않도록 정교한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무죄 추정의 원칙처럼, 노동분쟁 발생 시 기업이나 근로자 어느 일방에 입증 책임이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관련 법령(개정 노조법 등)의 원활한 안착이 향후 하반기 경제운용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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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5
  • 27 최저임금 10,700원 타결… 3년 만에 3%대 인상률 복귀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14일 밤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7년도 최저임금을 올해(1만 320원)보다 380원(3.7%) 오른 시간당 1만 700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14차례 줄다리기 끝 자정 앞두고 표결 강행 14일 늦은 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장 안팎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노사 양측은 이날까지 12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이견을 좁히려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의 차이가 130원까지 좁혀지자, 공익위원들은 1만 600원~1만 860원을 '심의 촉진 구간'으로 설정하고 시간당 1만 720원(3.9%)을 권고했으나 이마저도 노사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결국 자정을 앞둔 시각, 위원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표결이 진행됐다. 노동계가 최종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시간당 1만 730원(4.0% 인상) 안은 11표, 경영계가 제시한 1만 700원(3.7% 인상) 안이 15표를 얻었으며, 무효 1표가 나와 사용자 측 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월 223만 원' 훌쩍 넘겨… 3년 만에 3%대 인상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도 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주휴수당을 포함한 월 환산액은 223만 6,3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월급 환산액 대비 매월 7만 9,420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4대 보험과 소득세를 제외한 실제 수령액은 약 198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전년 대비 인상률 흐름이 눈에 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23년 5.0%를 기록한 뒤 2024년 2.5%, 2025년 1.7%, 2026년 2.9%로 지속적인 하락 및 정체기를 겪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3년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하게 됐다. "실질 임금 삭감" 노동계 vs "소상공인 벼랑 끝" 경영계 결정 직후 회의장을 빠져나온 노사 양측의 표정은 모두 굳어 있었다. 양측 모두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노동계는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이번 수용안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즉각 반발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최근의 물가 수준과 체감 생계비 상승을 고려하면 3.7% 인상은 사실상 동결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민주노총 역시 성명을 통해 "구태의연한 최임위와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영계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감내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상 폭 역시 경영상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최저임금 고시 절차와 거시경제 파급 효과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오는 8월 5일까지 최종 확정하여 고시해야 한다.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재심의가 가능하지만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단 한 차례도 재심의가 이루어진 전례는 없다. 한 노동경제학계 익명 소식통은 "이번 3.7% 인상은 내수 침체 방어와 물가 상승 억제라는 두 가지 거시경제 목표 사이에서 공익위원들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최대 297만 8천여 명(영향률 13.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는 한계 상황에 놓인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보완 대책과 저임금 근로자의 실질소득 보전 방안을 서둘러 병행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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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5
  • 코스피 9% 폭락 7,000선 붕괴… 하루 새 시총 547조 원 증발
    13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9% 가까이 폭락하며 지난 5월 6일 돌파했던 7,000선(7천피)을 두 달여 만에 내줬다.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사태 속에 하루 만에 시가총액 547조 원이 증발하며 증시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롤러코스터 장세, 오후 들어 쏟아진 투매 물량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63.91포인트(0.85%) 하락한 7,412.03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장 초반 0.71% 오르며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방향을 바꿔 하락 폭을 키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 하락은 가팔라졌다. 한때 장중 6,783.43(-9.26%)까지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 낙폭인 669.01포인트는 국내 증시 역사상 4번째로 큰 하락 규모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를 나타내는 장중 변동폭 역시 745.64포인트에 달해 역대 3번째 기록을 썼다. 사이드카 · 서킷브레이커 연쇄 발동 … 멈춰 선 거래소 급격한 지수 추락에 한국거래소의 시장 안정화 조치도 연이어 작동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34분 선물가격 급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 하락이 멈추지 않자 거래소는 오후 1시 28분, 주식 시장의 모든 매매를 20분간 전면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여의도 주요 증권사 객장과 트레이딩 룸은 장중 쉴 새 없이 하락을 알리는 전광판 수치에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달 만에 7,000선 붕괴…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 이번 급락으로 코스피 7,000선은 단기에 붕괴됐다. 지수가 7,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6일 첫 돌파 이후 68일, 거래일 기준 46일 만의 일이다. 특히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9,385.59)와 비교하면 낙폭은 무려 27.4%(2,578.66포인트)에 달한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지수의 4분의 1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 6,118조 6,042억 원에서 이날 5,571조 3,559억 원으로 축소되며, 단 하루 만에 547조 2,483억 원의 자금이 증발했다. 여의도 대형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사태의 배경에 대해 "7천선 돌파 이후 9천선까지 급등했던 단기 과열 장세에 대한 짙은 피로감이 일시에 차익 실현 매물로 터져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 초반 상승 시도가 무산되고 특정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지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기계적으로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다"며 "투매 심리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V자 반등보다는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관망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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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3
  • 반도체 새 역사 쓴 SK하이닉스, 美 나스닥 첫 발… AI 패권 굳힌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진입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해 주식예탁증서(ADR) 거래 개시를 알리는 타종을 진행했다. 이번 나스닥 상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굳히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뉴욕 중심가에 울린 타종… 글로벌 거점 확보 SK하이닉스 경영진은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을 SK하이닉스 로고로 채우며 타종 행사를 가졌다. 현장에는 최태원 회장, 곽노정 CEO를 비롯해 고승범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이번 나스닥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됐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그간 한국 시장에 국한되었던 투자 수요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특히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인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자본·기술적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 외신 릴레이 인터뷰… "시장 지배력 자신" 타종식 직후 최태원 회장은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 및 블룸버그 TV 라이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향후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전망과 경영 전략을 직접 밝혔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가 일시적 거품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우위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맞춤형(Custom) 메모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곽노정 CEO 역시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정 전환 및 미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등 시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사업 구상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 美 나스닥 ADR 상장의 경제적 의미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미국 은행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현지에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행한 주식 대체 증서다. 미국 투자자들은 복잡한 환전이나 해외 계좌 개설 없이 뉴욕 증시에서 직접 SK하이닉스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자금 조달 창구의 다변화로 향후 연간 수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차세대 HBM(HBM4 및 6세대 제품) 및 첨단 패키징 설비 투자 자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단기 차입금 의존도를 낮춰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메모리 패러다임 변화 … 글로벌 외신 일제히 '톱뉴스' 타전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외신들은 단순한 상장 이벤트를 넘어 범용 메모리 중심이었던 반도체 산업이 고부가가치 AI 맞춤형 칩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 AI 동맹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가 확고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등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쟁사들의 HBM 시장 추격 속도 가속화는 향후 SK하이닉스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현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나스닥 진출로 글로벌 자본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것은 명확한 호재"라면서도 "다만 미국 시장의 엄격한 공시 의무와 주주 행동주의 펀드들의 감시가 강화되는 만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과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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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1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조 4천억…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810.3% 급증한 수치로, 올해 1분기(57조 2000억 원)를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 기대치 압도한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84조~85조 원)를 4조 원 이상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31%, 전 분기 대비 27.74% 증가한 171조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56.21% 늘어났으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무려 52.28%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 기반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고수익 구조다. 올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146조 6300억 원으로, 2분기 단 1개 분기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의 2배를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기업 역사상 분기 최대 실적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의 새 역사를 썼다. 89조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에 달성한 영업이익 535억 달러(약 81조 8000억 원)를 넘어선 규모다. 전 세계 민간 기업을 통틀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등 현장에서는 지난 1분기 1969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지 불과 3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에 대한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견인한 실적 이번 실적 폭등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DS) 부문의 슈퍼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이다.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수율 향상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과 HBM3E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영업이익률을 50%대 이상으로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이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수요 우위 시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조 원대 성과급 충당금 반영에도 89조 달성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실적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최근 합의한 연간 사업 성과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9조~20조 원 규모의 충당금이 선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89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은 본업인 반도체의 기초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 반도체 전문가는 "AI 시대의 도래로 메모리 반도체는 단순 범용 부품을 넘어 맞춤형 고성능 솔루션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제치고 압도적인 실적을 낸 것은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결합한 턴키(Turn-key) 공급 역량이 빛을 발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 용어 설명 잠정 실적(Preliminary Results):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결산이 종료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추정치로, 실제 확정 실적 발표 시 세부 부문별 실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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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07
  • 韓 6월 수출, 사상 첫 1천억 달러 돌파… 세계 4번째 대기록
    대한민국의 월간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1천억 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산업통상부는 1일, 지난 6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0.9% 급증한 1천2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기록적인 호황을 보이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고, 무역수지 흑자 역시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해 한국 경제 수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월 수출 900억 달러 건너뛰고 1천억 달러 직행 한국의 월간 수출액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무역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5월의 878억 달러를 한 달 만에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월간 수출 900억 달러 고지를 거치지 않고 단숨에 1천억 달러 시대로 직행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 반열에 올랐다. 월간 수출 실적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 또한 5천억 달러에 육박하며, 연간 기준 '꿈의 1조 달러' 수출 시대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반도체 400억 달러 초과… 일평균 수출도 사상 최고치 이번 수출 대도약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산업이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400억 달러를 웃돌며 전체 실적의 40%가량을 차지했다. 반도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무역수지를 견인하며, 무역 흑자 규모 역시 사상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의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9.5% 증가한 45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일평균 수출액 42억 8천만 달러를 경신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일평균 수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연간 1조 달러 수출 시대의 과제와 전망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6월 수출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객관적 결과"라며 "현재의 증가 기조가 하반기까지 유지될 경우, 연간 수출액 1조 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단일 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원 소속 거시경제 전문가는 "수출 호조세는 긍정적이나 특정 품목의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경우 글로벌 사이클 변동 시 경제 전반이 받을 타격도 커진다"며 "1조 달러 수출 시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차세대 주력 산업의 수출 비중을 동반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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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01
  • 광주 도심 5·18 사적지 표지판에 '군화' 내걸려… 당국, 조롱 의도 경위 파악 착수
    30일 광주광역시 동구 도심에 위치한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안내 표지판에 계엄군을 연상케 하는 군화 한 짝이 걸린 채 발견돼,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등 관계 당국이 즉각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적지 제3호 '오월길' 안내판 훼손 현장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설치된 표지판에 군화 한 짝이 걸려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표지판은 5·18 사적지 제3호인 옛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조성된 5·18 사적지 탐방로 '오월길'을 안내하는 시설물이다. 사건 발생 직후 지자체와 재단 측은 신속히 현장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발견 당시 현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교차로였으며, 표지판 상단에 검은색 군화가 눈에 띄게 매달려 있었다.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1차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군화를 즉각 수거 조치했다. 인근을 지나던 목격자들은 역사적 사적지 안내판에 군화가 걸린 상황에 대해 관할 구청과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당국의 진상 조사 및 경찰 수사 의뢰 검토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소행을 넘어 5·18 민주화운동을 고의로 폄훼하거나 조롱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사건에 사용된 군화가 1980년 당시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던 계엄군을 상징하는 대표적 매개체로 해석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한 합동 대응에 나선 상태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누군가 야간 시간대 등을 틈타 의도적으로 군화를 걸어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근 관제센터와 협조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행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행위자의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수사 기관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되, 역사 훼손 및 사회적 갈등 조장 행위로 밝혀질 경우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옛 광주시외버스터미널(사적지 제3호)은 1980년 5월 당시 시외버스를 이용해 광주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계엄군과 이를 막아선 시민군 사이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핵심 항쟁지다. 현재는 그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오월길' 탐방로의 주요 거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지역 법조계 소식통은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행위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폄훼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 행위임이 입증될 경우,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 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별개로 공공이 설치한 안내 표지판의 효용을 해친 점에 대해서는 형법상 재물손괴죄 등 추가적인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으므로 사법당국의 철저한 동기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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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01
  • '국민의힘 5.6만 명 집단 입당' 신천지 이만희 전격 구속… 합수본 출범 169일 만의 '정점'
    신도 수만 명을 특정 정당에 불법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95) 총회장이 24일 전격 구속됐다. 지난 1월 6일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가 수사 착수 169일 만에 의혹의 최정점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것이다. 대규모 조직을 동원한 선거 개입 정황이 법원의 1차 판단을 거쳐 소명됨에 따라, 향후 수사는 당시 여당 경선 캠프 및 정치권 전반의 공모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장맛비 속 굳게 닫힌 법정… 초고령에도 '증거인멸 우려'가 갈랐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밤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거친 뒤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짧게 밝혔다. 장마철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던 이날 서울중앙지법 주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 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피의자가 올해 95세의 초고령이라는 점에서 영장 발부 여부를 두고 관측이 엇갈렸다. 통상 고령자의 경우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의 이유로 불구속 수사가 관례처럼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신천지 특유의 상명하복식 조직 구조상 수사 과정에서 증거가 체계적으로 인멸될 위험을 더 무겁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사법당국 통계에 따르면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95세 남성이 구속된 판례가 존재하며, 현재 전국 교정시설 내 최고령 수감자는 1930년생인 96세다. 암호명 '필라테스 프로젝트'… 확인된 불법 당원만 5.6만 명 합수본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국민의힘 대선 및 총선 경선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신도들의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정당법 제42조는 '누구든지 본인의 자유의사에 의하지 아니하고 정당 가입이나 탈당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합수본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현재까지 확보한 신천지 소속 국민의힘 당원 가입자 수는 최소 5만 6,472명에 이른다. 조사 결과 신천지는 내부적으로 이를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위장 명칭으로 명명한 뒤 각 지파에 할당량을 부여했다. 동원 명령은 '이만희 총회장 → 총무 → 각 지파장 → 교회 담임 → 장년회·부녀회·청년회'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식 지휘 계통을 통해 말단 신도들에게까지 하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선 이겨야" 진술 확보… 종교 시설 용도변경 대가성 조준 수사의 핵심 타깃은 이 같은 대규모 동원령의 '배경'이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주요 간부들에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가입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복수의 간부 진술을 확보했다. 검경은 신천지 측이 수만 명의 당원을 동원해 주는 대가로, 신천지 소속 교회 건물의 용도 변경 등 지자체 및 정치권의 입김이 필요한 교단 내 숙원 현안을 해결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신천지의 집단 입당 행위가 국민의힘의 정상적인 경선 관리 및 선거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 업무방해 혐의 역시 영장에 적시했다. 반면 이 총회장 측 변호인단은 영장 심사 과정에서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정당에 가입한 것이며 총회장의 명시적 강요는 없었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른 불구속 수사를 강하게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구속은 단순히 한 종교 단체장의 일탈을 넘어, 대한민국 정당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한 사건이다.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5만 6,400여 표는 경선 판도를 통째로 뒤집을 수 있는 메가톤급 수치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말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원 투표 총 선거인단 수는 약 56만 명이었으며, 실제 투표자는 약 36만 명이었습니다. 즉, 합수본이 파악한 신천지 신도 수만 전체 투표자의 약 15%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익명을 요구한 헌법학계 관계자는 "정당법 제42조 위반으로 이 정도 규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대의민주주의에서 '당내 경선'은 공직 선거의 전 단계로서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공정성을 요구받는다. 특정 집단이 조직의 이익을 위해 당원 지위를 '매집'했다면 이는 정당의 업무방해를 넘어 유권자의 참정권을 왜곡한 국기문란 행위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공은 정치권으로 넘어갔다. 합수본의 남은 과제는 '단방향 동원'이었는지, 정치권과의 '쌍방향 거래'였는지 입증하는 것이다. 신천지 측이 당원 가입 명부를 무기로 당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나 캠프 측에 구체적인 민원 청탁서나 각서를 전달한 물증이 확보될 경우, 사건은 단순 정당법 위반을 넘어 대형 '정치 브로커 게이트'로 비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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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5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투매'에 동반 폭락…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대 낙폭
    반도체 대장주, 하루 만에 12%대 동반 폭락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는 두 축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인해 동반 폭락했다. 양사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약 17년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반의 충격을 몰고 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47% 내린 25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24일(-12.73%) 이후 17년 6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31% 폭락한 3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하락률은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1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시총 1위 탈환전…롤러코스터 장세 연출 이날 양사의 주가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0.72% 내린 289만 8,000원으로 출발한 뒤 294만 3,0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너지며 장중 최저가에 근접한 253만 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락 출발 이후 한때 35만 3,000원까지 낙폭을 줄이며 회복세를 시도했으나, 장 후반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장중 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의 폭락으로 장중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쳤다. 전날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추월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종가 기준 시총 1,820조 9,545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은 1,812조 3,464억 원으로 집계되어 양사 간 격차는 8조 6,081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날 오전 10시 58분께에는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이 SK하이닉스를 일시적으로 재역전하는 등 극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인·기관 '팔자' vs 개인 '사자'…뉴욕발 차익실현 매물 출회 이번 폭락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투매'와 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의 출회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7%)와 나스닥 종합지수(-1.33%)는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는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속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1,691억 원, 4조 5,4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외국인은 3조 2,555억 원, 기관은 4조 542억 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에서 7조 2,452억 원을 포함해 총 8조 5,913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AI 과열 우려에 따른 단기 조정…펀더멘털 이상 없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폭락을 전형적인 '고점 신호에 따른 차익실현 및 위험 관리' 단계로 진단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붐을 타고 급등했던 주가에 부하가 걸렸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총을 넘어서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였다"며 "글로벌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자 프로그램 매도까지 겹치며 낙폭이 심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환율 변동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다른 증시 전문가는 "간밤 뉴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이 국내 증시의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렸다"면서도 "반도체 업황의 리사이클이나 실적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므로, 단기 과열 해소 이후 완만한 반등세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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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3

사회문화 검색결과

  • 대법원, "27년 부모 부양 자녀, 다른 형제에게 상속유류분 줄 필요 없다"
    장기간 부모를 홀로 부양한 자녀가 생전에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다른 형제자매가 유류분(법적 최소 상속분)을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5일 언니 박모 씨가 이부동생 신모 씨를 상대로 낸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유류분 제도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기존 법원에 계속 중이던 재판에 소급 적용한 핵심 사례다. 27년의 부모 부양과 1억 9,800만 원의 증여 동생 신 씨는 지난 27년간 홀로 어머니를 부양하며 요양병원비와 생활비, 휴대전화 요금 등을 전담해 왔다. 어머니는 지난 2016년 목돈 약 1억 9,800만 원이 생기자 이를 전액 신 씨의 계좌로 이체했다. 이후 어머니는 2022년 사망했으며, 남겨진 재산은 예금 31만 원이 전부였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언니 박 씨는 어머니가 신 씨에게 미리 증여한 1억 9,800만 원 중 자신의 법적 몫(유류분)을 돌려달라며 2023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동생 신 씨의 부양 기여도를 인정하지 않고 옛 민법 조항을 기계적으로 적용했다. 2심은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있었으나, 법 개정 전까지는 구법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신 씨에게 박 씨의 유류분인 약 2,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헌재 결정 당시 법원에 계속 중이던 사건의 경우, 개정법 시행 전인 2024년 4월 25일 이전 상속 개시 건이라도 개정안을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판시하며 원심을 뒤집었다. 유류분 제도는 본래 장남에게 재산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으나, 부양 의무를 저버린 이른바 '패륜 가족'에게도 무조건 상속권이 보장된다는 부작용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2024년 4월 해당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기여분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상속 제도의 개편이 진행 중이다. 대법원의 이번 파기환송은 장기간 부양의 대가로 받은 재산은 유류분 산정 기초재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헌재의 결정 취지를 실무 재판에 즉각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은 헌재 결정 이후 재판 실무에 혼란이 빚어지던 '개정법 소급 적용'의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는 점에서 중대한 이정표"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양 의무를 다한 자녀의 기여를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인정함으로써, 향후 기계적인 1/n 분할이 아닌 실질적 공평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상속 분쟁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법부의 이번 결정으로 현재 계류 중인 유사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들 역시 대대적인 판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유류분(遺留分) 제도 개편과 소급효의 의의 유류분이란 피상속인의 유언과 관계없이 상속인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재산 몫을 뜻한다. 1977년 도입 이래 40여 년간 유지되었으나, 최근 핵가족화와 다양한 형태의 가족 갈등 등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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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5

엔터테인 검색결과

  • 한국 축구, 조3위 와일드카드 10위로 월드컵 32강행 최종 탈락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협회 운영과 감독 선임때부터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영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 각 조 3위 간의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밀려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국에 패배하며 조 2위 직행권을 놓쳤고, 타 조 3위 팀들과의 골득실 비교에서 최종 10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감했다. 최종전 패배로 조 3위 추락… 와일드카드 잔혹사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과 3차전을 연이어 패하며 승점 3점(득점 2, 실점 3, 골득실 -1)에 머물렀다. 최종전 종료 직후 확정된 조별리그 순위에서 한국은 조 3위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12개 조의 1, 2위 팀(24개 팀)이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전체 12개 조 3위 팀 중 골득실과 다득점을 기준으로 산정된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9위를 기록, 단 한 자릿수 차이로 32강행 티켓을 놓쳤다. 대회 현장 취재에 따르면, 최종전이 끝난 후 대표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침묵이 이어졌다. 선수단 일동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으며, 일부 코칭스태프는 현장 경기 감독관에게 타 구장 점수를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감독의 거취나 기술적 패인을 논하기는 이르며, 귀국 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공식 분석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인해 국내 스포츠 중계 및 유통 업계의 경제적 타격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현지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는 대로 전세기 편을 통해 30일 특별한 행사없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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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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