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13(월)
 
  • 최태원 회장·곽노정 CEO, 뉴욕서 '오프닝 벨' 타종… 글로벌 자본시장 본격 진출
  • HBM 독점 지위 기반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강화 전략
  • 글로벌 외신 "글로벌 반도체 지형 바꿀 신호탄", AI 수요 폭증 속 실적 기대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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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진입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해 주식예탁증서(ADR) 거래 개시를 알리는 타종을 진행했다. 

 

이번 나스닥 상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굳히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뉴욕 중심가에 울린 타종… 글로벌 거점 확보

 

 

SK하이닉스 경영진은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을 SK하이닉스 로고로 채우며 타종 행사를 가졌다. 현장에는 최태원 회장, 곽노정 CEO를 비롯해 고승범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이번 나스닥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됐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그간 한국 시장에 국한되었던 투자 수요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특히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인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자본·기술적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 외신 릴레이 인터뷰… "시장 지배력 자신"

 

 

 

타종식 직후 최태원 회장은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 및 블룸버그 TV 라이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향후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전망과 경영 전략을 직접 밝혔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가 일시적 거품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우위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맞춤형(Custom) 메모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곽노정 CEO 역시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정 전환 및 미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등 시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사업 구상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 美 나스닥 ADR 상장의 경제적 의미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미국 은행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현지에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행한 주식 대체 증서다. 미국 투자자들은 복잡한 환전이나 해외 계좌 개설 없이 뉴욕 증시에서 직접 SK하이닉스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자금 조달 창구의 다변화로 향후 연간 수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차세대 HBM(HBM4 및 6세대 제품) 및 첨단 패키징 설비 투자 자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단기 차입금 의존도를 낮춰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메모리 패러다임 변화 … 글로벌 외신 일제히 '톱뉴스' 타전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외신들은 단순한 상장 이벤트를 넘어 범용 메모리 중심이었던 반도체 산업이 고부가가치 AI 맞춤형 칩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 AI 동맹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가 확고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등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쟁사들의 HBM 시장 추격 속도 가속화는 향후 SK하이닉스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현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나스닥 진출로 글로벌 자본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것은 명확한 호재"라면서도 "다만 미국 시장의 엄격한 공시 의무와 주주 행동주의 펀드들의 감시가 강화되는 만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과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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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새 역사 쓴 SK하이닉스, 美 나스닥 첫 발… AI 패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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