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21(토)
 
  • 쇼트트랙 女 1,500m서 김길리 금·최민정 은 ‘원투 펀치’ 위력
  • 한국 선수단, 금 1·은 2 추가하며 종합 순위 13위로 껑충
  • 최민정, 통산 7번째 메달로 진종오·김수녕 넘어선 ‘빙판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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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과 김길리.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폐회를 이틀 앞둔 2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며 ‘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고, ‘리빙 레전드’ 최민정(성남시청)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길리-최민정, 환상의 호흡으로 일궈낸 ‘금-은빛 피날레’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은 나란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과 그 옆자리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정은 2분32초450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두 선수의 경기 운영은 노련했다. 레이스 초반 중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두 선수는 결승선 7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인 스퍼트를 시작했다. 최민정이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로 선두권을 압박하자,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뒤를 받쳤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간 두 선수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김길리가 간발의 차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김길리 ‘차세대 여제’ 등극… 최민정 ‘한국 최다 메달’ 금자탑

 

 

이번 우승으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000m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포스트 최민정 시대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최민정은 비록 이 종목 올림픽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7개(금 4·은 3)로 늘리며 한국 체육사에 획을 그었다. 이는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상 6개)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개인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쇼트트랙 선전 힘입어 13위 도약

 


한국 선수단은 이날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여자 1,500m 금·은, 남자 5,000m 계주 은)를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 국가별 메달 집계 순위에서 13위로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대표팀은 네덜란드의 강세 속에서도 여자부의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특히 세대교체의 중심에 선 김길리의 성장과 부상을 딛고 돌아온 최민정의 건재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향후 국제대회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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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길리’ 김길리 첫 2관왕. 최민정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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