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를 덮쳤다.
두 나라에서 사망자만 3,600명 넘게 발생하고 부상자도 1만 6,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고 아직도 많은 주민이 무너진 주택에 깔려 있어 피해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시리아는 10년 넘는 내전의 영향으로 이미 건물의 구조적인 손상이 심한 상태여서 지진의 충격을 견뎌내지 못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지진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튀르키예·시리아와 각각 적대 관계인 그리스·이스라엘도 무조건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