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5(토)
 
  • SCMP "中법원이 판결 인정하지 않으면 청산인 권한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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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홍콩 법원이 29일 빚더미에 앉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다만 홍콩 법원의 판결을 중국 법원이 인정하느냐 여부가 청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 청원을 승인했다.


헝다의 임시 청산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지명될 예정이다.


법원 명령 직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다.


임시 청산인은 헝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부채 구조조정 협상과 자산 통제 등의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


채권자들은 임시 청산인에게 헝다에 대한 채권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SCMP는 "홍콩 법원이 청산을 명령한 최초의 사례"라면서도 "헝다의 자산이 대부분 중국 본토에 있어 홍콩 법원의 명령은 관할권을 초월한 문제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2022년 6월 톱샤인글로벌이 헝다에 투자한 8억6천250만홍콩달러(약 1천475억원)를 회수하기 위해 제기했다.


헝다는 그간 채권자와 당국에 대한 설득 작업을 벌이면서 청산 심리를 7차례 연장하며 시간을 벌어왔다.


헝다는 2021년 말 역외 채권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시작으로 주택건설 중단,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부동산 개발업체로, 총부채는 약 443조원(2조3천900억위안·약 3천270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헝다를 시작으로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연쇄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중국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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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법원, 中'부동산위기 상징' 헝다에 청산 명령…부채 44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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