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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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민해방군, 난징대학살 추모일 日 겨냥 '강경 포스터' 공개
    중국 인민해방군이 난징대학살 88주기 추모일인 13일을 맞아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강경한 표현의 포스터 한 장을 공개하며 양국 간의 군사적·역사적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 공식 계정에 '대도제'(大刀祭. 큰 칼 제사)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게시하며 1937년 일본군에 의해 난징에서 주민 30만명이 학살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는 최근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와 대만 문제로 악화된 중일 관계에 더욱 냉각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Ⅰ. 포스터 공개 배경: 난징대학살 추모일과 대일 압박 이번 포스터 공개는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계기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론을 부각하고, 현재 진행형인 양국 간의 군사적 대립 구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중국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난징대학살 추모일은 중국이 역사적 피해를 강조하고 대일 강경 노선을 다지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다. 중국 당국은 매년 이 날을 계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며 내부 결속을 다져왔다. 최근 중국은 일본이 미일동맹을 강화하고 대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해상 및 공중 훈련을 강화하며 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있다. 이번 포스터는 이러한 군사적 강경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다. Ⅱ. 포스터 내용 및 메시지 분석: "잊지 않겠다" 인민해방군(PLA)의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된 해당 포스터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시각적·언어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스터는 짙은 흑백 톤을 배경으로,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인민해방군 군인의 상반신 모습을 중앙에 배치했다. 군복에 새겨진 붉은 오성(五星) 휘장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중국군의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미지와 함께 삽입된 문구는 "잊지 않겠다(勿忘)"와 "강군흥국(强軍興國)"이다. '잊지 않겠다'는 문구는 직접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기억을 소환하며 일본을 겨냥한 복수심과 경계심을 강조한다. '강군흥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통해 국가를 부흥시키겠다는 결의를 나타내며, 대외적 위협에 군사력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Ⅲ. 파장 및 중일 관계 전망 이번 포스터는 단순한 역사 교육의 차원을 넘어 현대 군사력이 동원된 대일 경고의 성격을 띠면서 양국 관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은 아직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번 포스터가 대외적으로 '군사적 위협'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외교 채널을 통한 비공식적인 항의가 예상된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역사 문제와 안보 문제가 뒤섞여 중일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센카쿠열도 및 대만 해협 등 민감한 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 포스터에 대해 "난징대학살 희생자를 기리고 군국주의에 반대한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해석했다. 인민해방군이 직접적으로 강경 포스터를 공개한 것은 내부적으로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한 군사력 강화와 대외 강경 노선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 난징대학살(南京大屠殺, Nanking Massacre)은 1937년 중일전쟁 중 일본군이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南京)을 점령한 후 자행한 대규모 학살 및 전쟁 범죄를 일컫는 사건이다. 이 비극은 중국인들에게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상처이자, 현재까지도 중일 관계의 핵심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Ⅰ. 사건 발생 배경: 중일전쟁의 확대 1937년 7월 루거우차오 사건(노구교 사건)으로 중일전쟁이 전면화된 후, 일본군은 중국의 핵심 도시들을 빠르게 점령해 나갔다. 상하이 전투에서 승리한 일본군은 여세를 몰아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이자 정치·경제적 중심지였던 난징으로 진격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는 일본군의 진격에 맞서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결국 일본군에 의해 1937년 12월 13일 난징성이 함락되었다. 국민당 정부의 주요 인물들과 군대는 난징을 버리고 충칭(重慶)으로 수도를 옮겼다. Ⅱ. 잔혹한 학살과 전쟁 범죄의 개요 난징이 함락된 직후부터 약 6주 동안(1937년 12월 13일 ~ 1938년 1월 말) 일본군 제6사단, 제114사단 등이 주축이 되어 조직적이고 무차별적인 학살과 만행을 저질렀다. 일본군은 항복한 중국군 포로뿐만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 이들은 총살, 생매장, 칼을 이용한 참수 등 극도로 잔인한 방법으로 학살을 자행했다. 대규모의 성폭력 범죄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 수많은 중국인 여성이 강간당하고 살해되었으며, 일본군은 난징 시내의 건물과 재산을 약탈하고 불태웠다. 서양인으로 구성된 국제위원회는 전쟁의 참상을 막기 위해 난징에 안전지대(Safety Zone)를 설정하고 중국인 피난민 수십만 명을 수용했다. 그러나 일본군은 이 안전지대 내부로까지 진입하여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Ⅲ. 피해 규모와 역사적 평가 난징대학살의 정확한 피해자 수는 현재까지도 중일 양국 간의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중국 측 주장: 중국 정부는 난징대학살로 인해 3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난징에는 '30만 동포 희생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도쿄 전범 재판 결과: 1946년 극동 국제 군사재판(도쿄 전범 재판)에서는 일본군이 난징에서 20만 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판결했다. 일본 극우의 역사 왜곡: 일본의 일부 극우 세력과 정치인들은 난징대학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지속하며 중국 및 국제 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Ⅳ.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중일 관계 난징대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가장 잔혹한 전쟁 범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 사건은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사적 근거이며, 중국의 민족 정체성 및 대일 외교 정책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일부 지도층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의 행보를 보일 때마다, 난징대학살의 기억은 소환되어 중일 관계를 경색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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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3
  • 사립대 등록금 규제 18년 만에 대폭 완화…국가장학금 II유형 폐지
    정부가 지난 18년간 유지해 온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그 대가로 지급되던 ’국가장학금 II유형(대학연계 지원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등록금 규제 완화를 통해 대학의 재정난을 해소하고 교육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등록금 규제 완화의 주요 내용: 인상률 기준 상향 이번 조치의 핵심은 등록금 인상률 산정 기준을 현실화하여 대학들의 재정 확보 숨통을 트이게 하는 데 있다. 현재 사립대는 물가상승률의 1.5배 범위 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제한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완화 조치로 인상률 산정 기준이 물가상승률의 2배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2007년부터 시작된 등록금 동결 기조가 18년 만에 해제되는 '역사적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 장기화로 대학의 교육 여건이 심각하게 악화되었다"며, "등록금 규제 완화를 통해 대학이 확보한 재정을 교육 혁신과 학생 복지 향상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 폭은 향후 몇 년간 단계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등록금 동결 대가였던 국가장학금 II유형 폐지 등록금 규제 완화와 맞물려, 그동안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유도하는 핵심 당근책이었던 국가장학금 II유형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국가장학금 II유형은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할 경우 정부가 대학에 직접 지원금을 지급하여 학생 장학금이나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하도록 했던 제도다. 이 제도는 사립대의 등록금 동결을 사실상 강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교육부는 "등록금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대학의 재정적 자율성을 확대하고 국가장학금 지원 체계를 소득분위 중심의 I유형(소득연계 지원형)으로 일원화하여 저소득층 학생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II유형 폐지로 절감되는 국가 예산은 I유형의 지원 단가를 높이거나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위한 새로운 복지 제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계 및 학생 사회의 상반된 반응 이번 조치에 대해 대학 총장 협의체 등 교육계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으나, 학생 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 사립대학 총장 협의회는 "등록금 현실화는 대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재정 확보를 통해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 대학생 연합회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중고를 안기는 행위"라며 "국가장학금 II유형 폐지는 서민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예고했다. 등록금 인상 현실화와 정부의 투명성 요구 이번 조치로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정부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어떻게 투명하게 교육 투자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재정 운용의 투명성 확보와 교육 투자 계획에 대한 엄격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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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3
  • 美 하원, '주한미군 일방적 감축 견제' 국방수권법안 통과
    미국 연방 하원이 10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고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이하로 일방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견제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차기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제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Ⅰ. 법안 통과 개요: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 명시 미국 하원을 통과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은 미국 국방부의 예산 지출 및 정책 방향을 규정하는 핵심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행정부가 한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이 조항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발생했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논란 및 주둔비 협상 과정에서의 갈등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적 장치로 풀이된다. 특히,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동맹 무용론'에 입각한 일방적 정책이 재개될 것을 우려하는 의회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Ⅱ. 한미동맹 강화 및 인도·태평양 전략 강조 이번 법안은 주한미군 감축 견제 조항 외에도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법안은 주한미군 주둔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한미동맹의 강력한 상호 안보 약속을 보여주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 주한미군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지역 내 다른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함을 명시했다. 이는 미국이 주한미군을 활용하여 대중국 견제와 대북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을 재확인한 것이다. Ⅲ. 향후 절차와 전망 이번 법안이 최종적으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이 남아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 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상원 역시 동맹 강화 기조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은 큰 이견 없이 최종 법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원과 상원이 각각 법안을 통과시킨 후, 양원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마련하고 이를 대통령이 서명하면 최종적으로 발효된다. 미국 의회는 매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켜 온 전통이 있어 최종 법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미 하원의 결정은 차기 행정부의 일방적인 외교·안보 정책 변경에 의회가 견제구를 던진 사례로 평가되며,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안정적인 유지에 긍정적인 신호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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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1
  • 연예계 '트리플 쇼크'…조진웅 은퇴, 박나래·조세호 활동 중단 '올스톱'
    최근 배우 조진웅과 방송인 박나래, 조세호 등 인기 스타 3인이 각기 다른 종류의 '사생활 리스크'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터진 이들의 논란은 현재 출연 중이던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에 연쇄적인 혼선을 초래하며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Ⅰ. 조진웅, '소년범 논란'에 하루 만에 은퇴 선언 사태의 시작은 배우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 의혹에서 비롯됐다. 조진웅은 최근 고교 시절 범죄 이력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단 하루 만인 지난 8일 연예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인해 그가 주연을 맡아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던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은 편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그가 내레이션을 맡았던 SBS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은 해설자 교체 후 재녹음을 진행했고, KBS 1TV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공개 처리되는 등 '조진웅 지우기'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Ⅱ. 박나래 '불법 의료' 등 의혹에 활동 잠정 중단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행위 논란' 등 복합적인 사안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및 특수 상해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이른바 '주사 이모'라 불리는 인물에게서 수액 주사 등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불법 의료행위'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박나래는 "출연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모든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수년째 고정 출연해온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그가 출연 예정이던 MBC 신규 여행 예능 **'나도신나'**는 제작이 취소됐다. 현재 소속사는 폭로 내용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Ⅲ. 조세호 '조폭 연루설'에 주요 예능 하차 방송인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연관설'에 휩싸인 후 출연 중이던 주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조세호는 온라인상에서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됐다는 루머까지 확산됐다. 소속사는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조세호는 결국 9일 "시청자가 느낄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요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조세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 등 고정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당장 후임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연말 예능 프로그램 편성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Ⅳ. 연예계 책임론 확산…'인기만큼 책임' 사회적 요구 커져 이처럼 각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 3인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중단하면서 연예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각 방송사의 대표작에 출연 중이었기에 타격이 크다"며 "스타의 영향력에 비례하여 높은 수준의 도덕적 검증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논란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조진웅의 경우 '소년범의 사회 복귀'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으로, 박나래의 경우는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의료법 위반 문제로 확산되는 등 사회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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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日 아오모리현 앞바다 규모 7.6 강진 발생…홋카이도·이와테 '쓰나미 경보' 발령
    지난 8일 밤 11시 15분경, 일본 혼슈 동북부 끝자락인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고지대 대피를 당부했다. 지진은 8일 밤 11시 15분경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 진원 깊이 약 5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초기 규모를 7.2로 발표했으나 이후 7.6으로 정정하며 지진의 강도를 높였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경보 지역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긴급 재난 방송을 통해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실제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 구지항 등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50cm~7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비상 대책실을 설치하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피해 상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섰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자정 언론 발표를 통해 주민들에게 거듭 대피를 당부했다. 지진 흔들림의 여파로 후쿠시마역과 신아오모리역을 오가는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부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아오모리시에서는 2건의 건물 화재가 보고되는 등 물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 정확한 인명 및 물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아오모리현 앞바다 지진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도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며, 지진 다발 지역인 일본 동북부 지역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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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1인 가구, 사상 첫 800만 시대 개막…36.1% 역대 최고
    국내 1인 가구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6%를 돌파하며 주요 가구 형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들의 절반 이상이 연간 소득 3,000만 원 미만으로 조사돼 주거와 경제적 안정성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인 가구는 804만 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700만 가구대에 올라선 이후 불과 3년 만에 800만 가구를 넘어선 수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비혼 증가에 따른 청년층 증가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사별 고령층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이른바 ‘이중 증가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순이었다. 특히 7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은 2년 연속 29세 이하 비중을 앞서며 고령화의 영향을 실감하게 했다. 성별로는 연령별 특징이 극명하게 갈렸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와 29세 이하(17.8%) 등 청년층에서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29.0%)과 60대(18.7%) 등 고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39.9%), 대전(39.8%), 강원(39.4%) 등에서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1인 가구의 42.7%는 서울·경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경제적 안정성은 전체 가구 평균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23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7,427만 원)의 46.1% 수준에 그쳤다. 소득 구간별로는 전체 1인 가구의 **53.6%**가 연간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돼 경제적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자산 규모 역시 2억 2,30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5억 6,678만 원)의 39.3% 수준이었다.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39.0%)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35.9%)가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과 대조적인 양상으로,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시사한다.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체 가구(56.9%)보다 24.9%p 낮았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중 평소 자주 또는 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2명 중 1명꼴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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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中 함재기, 공해상에서 日 전투기 '레이더 조준' 일촉즉발
    지난 6일(현지시간)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하는 '조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에 첨예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중국 전투기의 자위대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간주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간 지속되어 온 중일 갈등이 군사적 영역에서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중국은 이를 '국제 질서 훼손'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중국은 일본 방문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경제·외교적 압박 카드를 연달아 꺼내며 양국 관계는 경색 국면에 접어든 상태였다.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동원한 해상 훈련을 오키나와 인근 해역에서 진행해 왔으며, 일본은 이에 대응하여 영공 침범에 대비한 감시 및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 군용기가 공해 상공에서 근접하게 조우하며 물리적 마찰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4시 32분경부터 약 3분간 오키나와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발생했다.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발진한 것으로 알려진 J-15 함재기가 당시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2대를 향해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군사적으로 레이더 조사는 수색, 추적, 또는 미사일 등 무기를 발사하기 전에 목표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행위로, 공격 직전 단계의 적대적 행동으로 간주된다. 일본 방위성은 이 행위를 '사격 위협'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 범위를 넘어선 '극히 위험한 행위'로 규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다음 날인 7일 새벽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자위대는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며 임무를 수행했으며, 중국 측의 '일 전투기가 방해했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번 레이더 조사는 항공기 안전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임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 측이 문제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일본 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오히려 일본이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중국 국방부 및 외교부는 "예고된 훈련을 일본 자위대가 방해한 것"이라며 "즉시 비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번 사건은 중일 간의 갈등이 경제·외교적 마찰을 넘어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내포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일 양국이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유사한 군사적 마찰이 재발할 경우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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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이제 우리의 엔진으로 간다'… 누리호 4차 성공
    지난 11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가 또다시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실용급 위성 1기와 성능 검증을 위한 큐브 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을 정확하게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는 이제 시험 발사의 단계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신뢰의 발사체'로 거듭났다. 누리호 4차의 성공은 단순한 과학적 성과를 넘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대전환되는 한국 우주 산업, 즉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실질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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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1
  • 中 국적 퇴직 직원이 벌인 '보안 참사'… 쿠팡 고객 3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 확인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약 3,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 식별 정보(PII)가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보안 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 규모로, 단일 기업 정보 유출 사례로는 역대급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공동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쿠팡의 중국 국적 전(前) 직원의 소행으로 잠정 확인되었다. 퇴직 후에도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내부망에 접근하여 대규모 데이터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기업의 내부 보안 및 접근 통제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K-커머스' 전체의 신뢰도 하락은 물론, 향후 초대형 집단 소송 및 천문학적인 과징금 부과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유출 규모와 피해 정보: '국민 절반'의 개인 식별 정보 쿠팡 측은 지난 28일 새벽, 자사 고객 3,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휴대폰 번호, 주소, 일부 구매 내역,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핵심적인 **개인 식별 정보(PII)**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등록번호나 카드 결제 정보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소와 이름, 전화번호만으로도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쿠팡의 고객 기반이 전국민적 규모라는 점에서, 이번 유출은 사실상 '국가적 데이터 보안 비상사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보 유출로 인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자신의 온라인 활동 내역까지 제3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중국인 퇴직 직원' 소행의 전모와 내부자 위협 경찰 수사 결과, 이번 대규모 정보 유출은 쿠팡의 IT 시스템 운영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중국 국적 직원 A씨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A씨는 퇴직 처리 과정에서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거나, 혹은 별도의 백도어(Backdoor) 계정을 만들어 퇴직 후에도 VPN 등을 이용해 원격으로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업계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내부자 위협(Insider Threat)' 사례로 분석한다. 특히 중국 전문 기자로서 관찰하건대, 최근 몇 년간 중국으로 복귀한 IT 전문가들이 이전 직장의 기술 정보나 데이터베이스를 국제 데이터 암거래 시장에 유출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A씨의 소행 역시 단순한 복수심을 넘어, 유출된 3,000만 명의 데이터를 국제 금융 범죄 조직이나 데이터 브로커에게 판매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의 국제 공조를 요청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쿠팡의 안일한 보안 인식과 시스템 취약점 분석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이 '퇴직 직원의 소행'이었다는 잠정 결론은 쿠팡의 보안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보안 취약점을 지적한다. 퇴직자 계정 관리 실패: 직원이 퇴사하는 즉시 모든 내부 시스템, 원격 접속(VPN), 클라우드 접근 권한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회수하지 못한 것은 기본적인 보안 규정 위반이다. 미흡한 접근 통제(Access Control): A씨가 담당했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은 내부망 접근 통제 정책이 부실했음을 의미한다. 쿠팡이 수천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접근 시 다중 인증(MFA)**을 의무화하거나, 데이터 접근 기록(로그)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소홀히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해외 원격 접속 관리 미흡: A씨가 중국 현지에서 원격 접속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대한 **이상 징후 감지 시스템(ID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법적 책임과 천문학적 과징금, 집단 소송 파장 이번 사건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중에서도 가장 중대한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기업이 고객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하여 정보가 유출될 경우, 전체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법조계는 쿠팡의 국내 매출액과 유출된 정보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과거 역대 정보 유출 사건의 과징금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피해 고객 3,000만 명 중 상당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집단 소송(Class Action Lawsuit)**이 불가피하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 소송 참여자당 수십만 원의 배상액이 책정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쿠팡이 부담해야 할 민사적 책임 규모는 수조 원대에 달할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닌 기업의 안일한 보안 인식과 구조적 결함으로 보고, 쿠팡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강도 높은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신뢰도 추락과 K-커머스의 위기 쿠팡은 빠른 배송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지배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신뢰도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성공이 **'데이터'**에 기반하는 만큼, 이 데이터를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과 배신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사건은 쿠팡만의 문제가 아닌, **'데이터 경제'**를 표방하는 국내 IT 산업 전반에 걸친 경고등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직원의 비중이 높은 국내 IT 기업들에게 내부 보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핵심 데이터의 국경 간 이동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숙제를 던지고 있다. 데이터 보안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경영 리스크이자 국가 안보 문제로 격상되었다는 분석이다. 재발 방지 및 데이터 주권 강화 요구 경찰은 A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외교 경로를 통한 국제 사법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쿠팡에는 정보 유출 관련 공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퇴직자 계정 회수 자동화, 내부망 접근 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인증 시스템 도입, 그리고 국가별 데이터 접근 권한을 엄격히 분리하는 데이터 분리 정책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이 데이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편리함 뒤에 가려져 있던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과 국가적 보안 의식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함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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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1
  • 화마(火魔)가 덮친 홍콩 고층 아파트… "사망 146명으로 증가 40여명 실종"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었다고 홍콩 당국이 30일 밝혔다.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브리핑에서 화재가 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추가 수색 결과, 전날까지 128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숫자가 이날 146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악조건 속에 4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아시아의 고밀도 고층 주거 환경이 가진 화재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소방당국과 경찰은 발화 원인과 함께 해당 건물의 방화 시스템 및 안전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화재는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층 건물 화재 대응의 한계를 명확히 노출했다. 고층 건물은 지상에서 작동하는 일반적인 소방 장비의 접근이 어렵고, 소방대가 화재 현장에 접근하기 위한 수직 이동 시간이 길어 '골든 타임'을 놓치기 쉽다. 이번 참사는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의 베이징, 상하이 등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대도시 전반에 걸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은 세계적으로도 주거 밀도가 매우 높은 도시로 꼽히며, 낡은 건물이 많아 방화 시설 관리나 전기 시설 노후화에 대한 안전 검사가 더욱 철저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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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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