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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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포에 툭! 던진 큰 선물 시민들 들썩,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된다
    장기동 라베니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환영 시민대회 빨간 풍선을 달고 나온 시민들은 베라니체 주변을 빽빽하게 들어섰다. 한동훈을 모시고 온 차가 도착하자 거리에 쏟아진 사람들을 비집고 국민의 힘 홍철호와 비서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정중하게 맞이하였다. 장기동 수변가 관객들도 구름처럼 모여서 높은 단상을 바라보며 발돋움 하고 있었다. 길옆 양쪽에선 사람들이 몰려와 한 비대위원장 얼굴 한 번 보자며 북새통을 이루었다, 한 컷의 얼굴이라도 남기려고 폰 화면을 들고 발돋움에 밀치고 부딪히고 난리가 났다. 한 동훈! 한 동훈! 이름을 귀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외치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를 제재하지 않았다, 그 목소리에 모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전국 곳곳에서의 풍경처럼 한 동훈의 이름이 인기가 식지 않고 하늘을 찔렀다. 한편 무대의 전광판에서 김포-서울통합 GTX-D노선이 무지개로 달리고 있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인사에 이어 약속의 메시지를 힘 있게 외쳤다. “어제 저는 국민의 힘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연하장에 그림으로 목련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가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김포시민이 원하시면 저와 국민의 힘은 합니다,” 김포(을)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홍철호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힘쓰고 다져오는 김포의 목표를 적중하는 말이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구호와 일치하고 홍철호의 뜻과 하나여서 더욱 힘차게 나갈 것으로 비쳐진다. 김포시 서울 통합 5호선 연장 GTX- D 노선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홍철호 주민들은 그의 노고를 알고 있다, 서울통합이라는 과제가 주어진지 불과 몇 달 사이에 서울시 김포구로 훌쩍 성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홍철호 그가 끊임없이 닦아온 5호선 대장정의 노력과 꿈이 현실이 되었고, 김포시 메가시티의 큰 그림도 다듬고 완성하기 까지 해야 할일은 태산이다.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이야 말로 김포시의 발전을 좌우하는 기회라고 보아도 될 것이라는 목소리다. 지옥철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려는 시민들 바램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신중한 선택을 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기어코 이루어 낼 사람이 누구인지 분별하는 일이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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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강원 2024 아시아 첫 동계청소년올림픽 멋진 피날레
    전 세계 동계 스포츠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이 14일간 펼쳐진 우정과 화합의 열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강원 2024에 참가한 78개 나라 선수는 1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 보조 경기장앞 광장에 마련된 폐회식 행사장에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누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이번 대회에는 1천80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경기를 일찍 마친 선수들은 이미 한국을 떠나기도 해 폐회식에는 각 나라의 일부 선수들만 참석했다.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라는 주제로 문을 연 강원 2024는 대회를 마치면서 '다시 빛나자'라는 메시지로 문을 닫았다. 싸라기눈이 내리는 가운데 대형 전광판을 배경으로 한 무대를 중심으로 두꺼운 외투와 방한 모자를 착용하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선수들은 폐회식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등장하자 박수로 환영했다. 강원 2024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회와 한국 문화를 즐기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편집 영상이 다시금 선수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되살렸다. 아울러 선수들은 이번 대회 성공의 숨은 공신인 자원봉사자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냈고, 우리나라와 5대륙을 상징하는 6명의 선수가 무대에 올라 자원봉사자 6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원 2024의 마스코트 뭉초와 자원봉사자 6명이 눈송이를 디지털 성화에 던지자 14일간 대회를 비추던 성화가 서서히 꺼지는 것으로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IOC는 4년 후 열릴 5회 대회 개최지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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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확대 2년 유예' 민주당 외면
    .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기 위한 법 개정이 1일 불발됐다. 민주당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전제로 법 적용을 2년 미루자는 여당의 절충안을 거절하면서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이미 지난 달 27일부터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가 또 무산되면서 50인 미만 사업장의 반발과 혼란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이 '산안청' 설치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여야 협상이 타결되는 듯했지만,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린 결론은 '수용 거부'였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는 중대재해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제안을 거부한 배경에 대해 "민주당은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더 충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17개 중소기업 단체는 전날 국회 회견에서 "83만이 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한순간에 예비 범법자로 전락했다"며 "중소기업은 사장이 형사처벌을 받으면 폐업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고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법 개정을 촉구한 바 있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로,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2022년 1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영세 사업주 상당수가 자신들이 법 적용 대상자인지도 모르고 또한 준비가 미흡해 범법자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첫 사례로 지난 달 31일 부산 기장군의 폐알루미늄 처리업체에서 30대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청은 이에 대해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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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홍콩법원, 中'부동산위기 상징' 헝다에 청산 명령…부채 443조원
    홍콩 법원이 29일 빚더미에 앉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다만 홍콩 법원의 판결을 중국 법원이 인정하느냐 여부가 청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 청원을 승인했다. 헝다의 임시 청산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지명될 예정이다. 법원 명령 직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다. 임시 청산인은 헝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부채 구조조정 협상과 자산 통제 등의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 채권자들은 임시 청산인에게 헝다에 대한 채권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SCMP는 "홍콩 법원이 청산을 명령한 최초의 사례"라면서도 "헝다의 자산이 대부분 중국 본토에 있어 홍콩 법원의 명령은 관할권을 초월한 문제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2022년 6월 톱샤인글로벌이 헝다에 투자한 8억6천250만홍콩달러(약 1천475억원)를 회수하기 위해 제기했다. 헝다는 그간 채권자와 당국에 대한 설득 작업을 벌이면서 청산 심리를 7차례 연장하며 시간을 벌어왔다. 헝다는 2021년 말 역외 채권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시작으로 주택건설 중단,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부동산 개발업체로, 총부채는 약 443조원(2조3천900억위안·약 3천270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헝다를 시작으로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연쇄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중국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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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자 발생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고, 3명의 사망자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지경으로 고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공격의 사실관계를 아직 확인하고 있지만,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해 보복을 다짐했다. 미군 방어 시스템이 민병대의 드론 공격 요격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우방인 요르단에는 통상 미군 3천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의 아즈락 공군 기지에 약 2천명의 병력을 주둔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격받은 타워22에는 시리아 알 탄프 미군 주둔지를 지원하는 특수 작전 부대 및 군사 훈련병·요원들이 배치돼 있다. CNN은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이미 위태로웠던 중동에서 한층 심각한 긴장 고조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란지원 무장세력의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지난주 헤즈볼라 및 기타 이란과 연계된 단체들이 사용해온 이라크 내 시설 세 곳을 공습한 것을 비롯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여러 차례 공격하는 등 군사적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중동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2021년 '테러와의 전쟁' 공식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 대테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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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북 "김정은 어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핵잠수함 건조 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 당시 북한은 "개발 중에 있다"며 "첫 시험 발사"였다고 밝혔는데, 나흘 만에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공개했다. 통신은 전날 미사일들이 "7천421초, 7천445초"(각 2시간 3분 41초, 2시간 4분 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발사한 미사일은 2발로 보이며, 비행 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동체는 무늬 없이 흰색으로만 도색돼 어두운색의 '화살-1형', 탄두부가 흰색과 검은색 체크무늬인 '화살-2형' 등 북한의 기존 순항미사일들과 구분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그가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 현지 지도에는 김명식 해군사령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해군·미사일·군수산업 핵심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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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한국 축구, '130위' 말레이와 3-3 무승부…1승 2무 조 2위로 16강 한일전 무산
    클린스만호가 '약체' 말레이시아와 진땀 승부 끝에 무승부에 그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49분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으나 후반 60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한국 23위)와도 비기면서 1승 2무를 기록, 조 2위(승점 5)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만일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겨 조1위로 올라갔다면 일본과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오늘 비겨 조 2위로서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3위로, 말레이시아(130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도 26승 12무 8패로 한국이 우위. 오랜 기간 맞대결은 없었다. 마지막 경기는 1989년으로 당시 한국이 3대0 승리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긴 건 1984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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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 與배현진, 15살 주장 괴한에 피습…"신원확인후 돌로 머리 가격"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이 25일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공격했다. 배 의원은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있으며, 응급 조치 후 봉합수술 예정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배 의원 측은 연합뉴스에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 신원을 확인한 뒤 가격했다"고 전했다. 배 의원 측은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배 의원이 의식은 있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도 했다. 경찰은 배 의원 습격범을 현장에서 체포,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MBC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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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 '디플레 우려' 中, 내달 5일부터 지준율 0.5%p↓…188조원 풀어 경기부양
    중국 금융당국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오는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인하인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인민은행장이 미리 발표했다. 그만큼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4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5일부터 예금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 행장은 아울러 25일부터 농업 지원 재대출과 중소기업 지원 재대출·재할인 이율도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며 "사회 종합 융자 비용의 '안정 속 인하'(穩中有降)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앞서 2022년 4월과 12월, 작년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4개월여 만에 다시 이뤄지는 이번 조정은 지준율 인하 폭을 종전보다 한층 키웠다. 지준율이 내려가면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난 뒤로도 부동산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물가까지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으로 동결하면서 금리 조정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대신 중국 금융당국은 작년부터 지준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 정책 도구를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지준율은 중국 은행이 예금 중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중을 말한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들이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풀 수 있어 유동성 공급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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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 중대재해법 합의 불발...27일부터 5~49인 영세기업, 빵집, 식당 등 확대 적용
    여야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사흘 앞둔 24일 시행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2년 유예 법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져 이대로라면 5인 이상을 고용한 동네 빵집, 찜질방, 식당 등 83만여 곳이 이 법을 적용받는데 대부분 모르고 있거나 준비가 안 돼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의 25일 본회의 처리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법 시행을 유예해달라는 중소기업 등 경영계 요청에도 이날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유예를 재차 촉구했다. 또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0억원 미만 건설현장까지 법이 확대 적용되면 건설기업의 99%가 넘는 중소 건설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중소·영세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간청한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표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중대재해처벌법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적용하는 것을 2년간 유예할 것을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의 경우 2021년 1월 법이 공포됐을 때 올해까지 적용이 유예돼 있었지만,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 경영계는 영세 사업장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2년 추가 유예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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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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