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 하마스 "로켓 5천발 발사"…팔 무장대원 이스라엘에 침투해 민간인 인질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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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안식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대대적 공세를 가했다.

 

평소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으로 철통 경계를 하는 이스라엘은 전날 유대 명절 초막절(수코트)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이뤄진 대공세에 허를 찔려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전쟁으로 간주하고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서고,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블라도 이스라엘 북부를 폭격하면서 신중동전쟁 수준으로 확전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50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또한 이스라엘 남부에서는 분리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오파킴 등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들과 대치하고 있다고 하레츠가 전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쟁 상황이다. 가자지구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남부 지역 21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부 전역에 민간인 이동을 금지했다.

 

양측은 전면전으로 확전되고 있으며 특히 사망자와 부상자가 급증하고 있어 중동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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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EU, 우크라이나 등 세계 많은 각국이 잇따라 하마스 규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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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에 대대적 기습공격…중동 전쟁 양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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