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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산악회, 여의도서 신년회 개최…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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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민주산악회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성황리에 신년회를 개최하고 조직의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권 회장, 정상화 조직본부장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본 행사 종료 후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9일 오전 12시, 여의도 소재 한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6 민주산악회 신년 하례식’은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도 지부에서 상경한 회원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태권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정파적 이익에 함몰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가의 미래를 우려한다면서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민주산악회가 앞장서자.”고 강조하였다.
여의도 행사를 마친 회원들은 오후 2시경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민주산악회 주요 간부진은 현충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현장에 참석한 정상화 조직본부장은 “신년회를 마친 후 현충원을 찾는 것은 우리 단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 해의 결의를 다지는 오랜 전통”이라며,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6월 3(수)일 치뤄지는 아산 보궐선거에 국민의 힘 후보로 출마하는 김민경 후보가 울산민주산악회 교육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어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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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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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저력... 한국, 핵 없이도 3년 연속 세계 군사력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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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래식 군사력이 전 세계 주요 강대국들 사이에서 3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수성했다.
핵무기 등 비대칭 전력을 배제한 평가에서 거둔 성과로, 한국은 상위 5개국 중 유일한 ‘비핵 보유국’으로서 독보적인 군사적 위상을 입증했다.
3년 연속 세계 5위... 흔들림 없는 ‘군사 강국’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발표한 ‘2026 군사력 랭킹(2026 Military Strength Ranking)’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 0.1642점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145개국 중 5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강한 군사력을 의미한다.
한국은 2024년 처음 5위에 진입한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표 최상단에는 미국(1위·0.0741), 러시아(2위·0.0791), 중국(3위·0.0919), 인도(4위·0.1346) 등 전통적인 군사 대국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뒤를 이어 프랑스(6위), 일본(7위), 영국(8위) 순으로 집계됐다.
포병 전력과 예비군 병력이 순위 견인
한국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막강한 화력 자산과 전시 동원 능력에 있다. GFP는 특히 한국의 자주포 및 견인포 전력, 호위함 전력, 그리고 방대한 규모의 예비군 병력 항목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K9 자주포를 필두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포병 전력과 꾸준한 국방 예산 투입이 재래식 전력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북한과의 대치 상황 속에서 유지해 온 상시 전투 준비 태세와 군 현대화 사업이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3계단 상승한 31위... 남북 격차 여전
북한은 평가지수 0.5933으로 지난해 34위에서 3계단 상승한 31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2019년 18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장비 노후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다시 순위가 소폭 반등하는 추세다.
다만 재래식 전력만을 평가하는 GFP 지수 특성상, 핵무기와 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전력이 포함될 경우 실제 위협 수준은 이번 순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비대칭 전력 제외된 ‘재래식 전력’의 한계
GFP 군사력 지수는 병력, 무기 수량, 국방 예산, 지리적 요인 등 60개 이상의 지표를 활용하지만, 핵무기 보유 여부는 평가 항목에서 제외한다. 이 때문에 핵 보유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실제 전쟁 수행 능력에는 핵 억제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하므로, 해당 순위는 재래식 무기 체계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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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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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의무는 없다” ‘부부 성관계 의무’ 법적 종언 선언. 프랑스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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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치권이 수십 년간 관행처럼 이어져 온 ‘부부 사이의 성관계 의무’를 법전에서 완전히 삭제하기 위한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배우자의 성관계 거부를 이혼의 정당한 사유로 인정해 온 기존 판례를 부정하고, 혼인 관계 내에서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우선한다는 원칙을 명문화하겠다는 취지다.
혼인 계약의 ‘침실 의무’ 규정 삭제
프랑스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혼인 관계 내에서의 성관계 의무를 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1804년 제정된 나폴레옹 법전 이래 프랑스 사법부는 민법 제212조(배우자는 서로 충실, 구조, 부양의 의무를 진다)를 근거로 성관계를 ‘부부간의 의무’로 해석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어떠한 혼인 계약도 배우자에게 성관계를 강제하거나 이를 의무화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하여 법적 논란의 여지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프랑스 법정에서 성관계 거부는 더 이상 이혼 소송의 유책 사유(Faute)로 인용될 수 없게 된다.
판례 뒤집는 입법... 2021년 ‘손해배상 판결’이 기폭제
이번 입법 움직임은 지난 2021년 프랑스 파기법원(최고법원)의 판결이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 당시 법원은 수년간 성관계를 거부한 아내에게 남편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해 인권 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현지 시민단체 ‘선택할 권리(Choisir la cause des femmes)’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판례는 여성의 신체를 남편의 부속물로 여기던 시대의 유물”이라며, “법 개정을 통해 부부 사이에도 ‘동의’가 최우선임을 선언하는 것은 저널리즘과 인권의 진보”라고 평가했다.
양성평등과 ‘적극적 동의’ 원칙의 확산
프랑스 하원 의원들은 이번 개정안이 단순히 이혼 절차의 변화를 넘어, 형법상 강간죄 성립 요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자 사이라 할지라도 명확한 동의 없는 성관계는 범죄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최근 성범죄 관련 법 체계를 ‘No means No(거절하면 범죄)’에서 ‘Yes means Yes(동의해야 합법)’ 체제로 전환하려는 논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민법 개정은 이러한 사법 기조 변화의 핵심적인 단계로 풀이된다.
[전문가 제언] “사적 영역에 대한 국가의 근대적 재정립”
장 뤽 마르탱 (소르본 대학 법학 교수)
“이번 입법은 혼인을 ‘신체 점유권의 획득’으로 보던 전근대적 시각에서 벗어나, 개별 주체 간의 평등한 결합으로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국가가 부부의 침실 내 권리 의무를 규정하던 시대는 끝났다. 다만, 혼인 관계의 실질적 유지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법원의 재량권과 충돌할 여지가 있어 세부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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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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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신고, 끝까지 파산시킨다”... 경찰, 모든 폭파 협박범에 ‘무관용’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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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폭파 협박’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이 칼을 빼 들었다.
앞으로는 실제 피해 발생 여부나 피해 금액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폭파 협박범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형사 처벌만으로는 범죄 억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경제적 응징’ 조치로 풀이된다.
“소액도 예외 없다”... 전건 손해배상 청구 원칙 확립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공중협박이 빈발하며 시민 불안을 조장하고 막대한 경찰력을 낭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액이거나 미검거 상태더라도 모든 건에 대해 손해를 산정해놓고, 검거 즉시 형사 처벌과 함께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동안 경찰은 출동 인원이 많거나 대피 소동 등 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 사건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손배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방침은 ‘단돈 150만 원’ 수준의 소액 피해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로 인해 정작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치안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중협박죄’ 신설에도 잇따르는 테러 예고
지난해 3월,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할 것을 예고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공중협박죄(형법 제114조의2)’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유죄 판결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법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폭파 협박은 멈추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 : 119 안전신고센터에 ‘인천국제공항 폭파’ 예고 게시
지난해 12월 :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으로 4,000여 명 대피 (경찰력 242명 투입)
올해 1월 : 김포공항 자폭 예고 및 대한항공 항공기 폭파 협박 등
경찰은 현재까지 접수된 공중협박 신고 22건 중 11건을 검거해 송치했으며,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도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팀(TF)을 꾸려 추적 중이다.
수천만 원대 고지서… ‘철없는 장난’의 대가
실제로 최근 경찰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범에게는 약 1,256만 원, 성남 야탑역 살인 예고 글 게시자에게는 약 5,505만 원의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했다. 산정 기준에는 투입된 경찰관들의 수당, 유류비, 차량 및 장비 동원 비용 등이 꼼꼼하게 포함됐다.
박 청장은 “추산 결과 가장 적은 금액이 150만 원 정도였고, 많은 건은 수천만 원까지 가능하다”며 “범인이 검거되기 전이라도 손해액 산정 자료를 미리 보관해 ‘검거 즉시 고지서’를 날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 법조계 “민사 책임 인정 가능성 높아”
법조계에서는 형사상 유죄가 확정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역시 인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조인은 “공권력 낭비에 대한 국가의 직접적인 손해배상 청구가 활성화되면, ‘장난삼아 올린 글’로 인해 평생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경각심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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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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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0년 복심’ 장유샤마저 쳤다… 中 군부 ‘피의 숙청’ 정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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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전격 숙청됐다. 이와 함께 군 작전의 핵심인 류전리(劉振立) 연합참모부 참모장도 함께 실각하며, 중국 군부 수뇌부는 사실상 궤멸 수준의 인적 쇄신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시 주석이 ‘1인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가문 대대로 이어진 인연조차 끊어낼 수 있다는 서슬 퍼런 경고를 대내외에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쟁 영웅’의 몰락… ‘심각한 기율 위반’ 조사 착수
중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 류전리가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사용하는 ‘심각한 기율 위반’은 통상 부정부패나 정치적 항명에 따른 숙청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특히 이번 조사가 충격적인 이유는 장유샤의 위상 때문이다. 장유샤는 시 주석과 같은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 출신으로, 그의 부친 장종쉰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과 함께 내전을 치른 전우 사이다. 장유샤 본인 역시 1979년 중월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현역 최고의 ‘전쟁 영웅’으로, 그동안 시 주석의 군 장악을 뒷받침해온 핵심 기둥이었다.
“주석 책임제 유린”... 부패 넘어선 ‘정치적 항명’ 가능성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25일 사설을 통해 이들의 죄목을 더욱 구체화했다. 신문은 두 사람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짓밟고 파괴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는 단순한 금품 수수 차원을 넘어, 군 통수권자인 시 주석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독자적인 파벌을 구축하려 했다는 ‘정치적 낙인’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장유샤가 군 내에서 가졌던 압도적인 영향력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장유샤는 군 내부에 방대한 인맥을 보유한 실질적 2인자였다”며 “시 주석 입장에선 2027년 군 창건 100주년과 대만 문제 등 중대 과업을 앞두고, 자신의 명령에 100% 복종하지 않을 수 있는 잠재적 위협 요소를 제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텅 빈 중앙군사위원회… ‘장성민’만 남은 7인 지도부
이번 숙청으로 2022년 출범한 시진핑 3기 중앙군사위원회는 사실상 해체 수준에 이르렀다. 총 7명의 위원 중 시 주석 본인을 제외하고 이미 리상푸(전 국방부장), 허웨이둥(전 부주석), 먀오화(전 정치공작부 주임)가 줄줄이 낙마한 데 이어, 이번에 장유샤와 류전리까지 제거됐기 때문이다.
현재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작년 10월 승진한 장성민(張升民) 부주석 두 사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성민은 군 내 사정 기구인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출신으로, 이번 숙청 작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군은 ‘능력과 경험’보다는 ‘검증된 충성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정 체제로 완전히 재편될 전망이다.
전군으로 확대되는 ‘정풍 운동’
장유샤와 류전리의 실각은 하급 장교들에게도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웨이링링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전문기자는 SNS를 통해 “장유샤와 류전리 라인에서 승진한 수천 명의 장교가 현재 숙청 공포에 떨고 있다”며 “이미 전 군 전 계급에 걸쳐 휴대전화 압수와 보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향후 몇 달간 ‘정치적 독소 제거’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군 내부 정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년으로 다가온 군 창건 100주년 목표 달성을 위해 군의 기강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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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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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차 전기본 원전 3기 건설 확정… "탄소중립·AI 전력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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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 재편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제11차 전기본 실무안에 포함된 신규 대형 원전 3기 건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의 장기 전력 수급 전략을 담고 있으며, 원전은 미래 핵심 기저 부하(Base Load)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원전 부지는 지질 조사와 주민 수용성 검토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원전 건설에 통상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사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지 공모를 시작,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고 2037년과 203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이에 상반기에는 신규 원전 부지와 제12차 전기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의 이면에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소모 산업의 급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산업부 산하 위원회의 분석 결과, 2038년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129.3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익명을 요구한 에너지 정책 전문가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갈등은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환경 단체와 일부 시민사회는 원전 확대를 골자로 한 전기본이 기후 위기 대응의 본질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원전을 짓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부지 선정과 기술 개발을 병행하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강승진 한국공학대학교 명예교수는 "11차 전기본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에너지 안보라는 실익을 우선시한 결정"이라며 "다만 송전망 확충 지연 문제는 원전 가동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국가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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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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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사랑의 유통기한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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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멜로 영화의 영원한 클래식,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말 한마디로 대한민국 모든 남녀의 심장을 후벼 팠던 그 작품.
단순히 '헤어지는 이야기'로만 보면 곤란하다. 이건 사랑이라는 계절이 우리 삶을 어떻게 관통하고, 그 흔적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에 대한 아주 우아한 인문학적 보고서이다.소리가 머문 자리에 사랑이 깃들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그 소리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되고, 그 목소리가 심장을 울리는 '사랑'이 되는 순간은 흔치 않아. 2001년 가을, 허진호 감독이 내놓은 이 영화는 '소리'라는 매질을 통해 사랑이 어떻게 우리 곁에 왔다가 연기처럼 사라지는지를 보여준 한국 멜로의 최고봉이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는 세상을 소리로 기억하는 남자야. 그런 그에게 강릉 방송국 PD 은수(이영애)가 나타나지.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소리 여행' 기획을 위해서 말이야. 이들의 만남은 눈이 시리게 하얀 겨울 산사에서 시작돼. 대나무 숲을 흔드는 바람 소리, 처마 끝에 걸린 풍경 소리... 상우는 그 소리들을 녹음기에 담지만, 사실 그의 마음속엔 은수라는 여자의 존재가 더 깊게 녹음되고 있었어.
라면처럼 뜨거웠다 김치처럼 쉬어버린 계절
이 영화의 서사는 아주 완만해 보이지만, 그 속엔 인간의 감정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격동이 담겨 있어.
① "라면 먹을래요?" - 유혹의 기술 혹은 시작의 설렘
두 사람의 만남은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겨울 산사에서 시작돼. 두 사람은 강원도의 절경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채집한다. 상우는 소리 하나를 따기 위해 눈밭에 몸을 던지고, 은수가 추울까 봐 자신의 점퍼를 건네는 투박한 청년이지. 반면 은수는 세련됐지만 어딘가 속을 알 수 없는 미묘한 분위기를 풍긴. 두 사람은 금세 가까워졌어.
어느 날 밤, 상우를 배웅하던 은수가 툭 던져. "라면 먹을래요?" 이 말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업 멘트가 됐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봐야 해. 라면은 금방 끓여서 뜨겁게 먹고 금방 치울 수 있는 음식이지. 은수에게 사랑은 어쩌면 그런 것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상우는 그 라면 한 그릇에 자신의 영혼을 담아버려. 그날 밤, 두 사람은 은수의 아파트에서 함께 잠들며 연인이 되지.
② "내가 그렇게 만만해?" - 균열의 시작
봄이 오고, 두 사람의 사랑은 절정에 달해. 상우는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도 마다하지 않아. 밤새 운전해서 은수를 보고, 새벽같이 다시 출근하는 무모함. 그건 사랑이 주는 마법 같은 에너지지. 하지만 은수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 가.
은수는 이혼 경력이 있는 여자야. 그녀는 사랑의 끝을 이미 본 적이 있지. 그래서 상우가 "우리 할머니 만나볼래?"라며 관계를 공식화하고 구속하려 들자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쳐.
"나 일 때문에 바빠."
"내가 그렇게 만만해? 왜 자꾸 귀찮게 해?"
은수의 말은 상우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혀. 상우는 이해할 수 없었어. 사랑한다면서 왜 같이 있는 게 귀찮은 건지, 왜 미래를 약속할 수 없는 건지.
③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불멸의 대사
결국 은수는 이별을 선언해. 상우는 은수의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다 묻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 질문은 상우가 세상에 던지는 마지막 절규야. 하지만 은수는 아주 담담하게, 아니 차갑게 답해.
"헤어지자."
상우의 이별 앓이는 처절해. 은수의 차를 열쇠로 긁어놓는 지질한 복수를 하기도 하고, 술에 취해 전화를 걸기도 해. 은수가 다른 남자와 있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의 그 무너지는 표정...
④ "하늘은 하얗다" - 그리고 다시 찾아온 봄
시간이 흘러 다시 봄이 왔어. 상우는 그사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과정을 지켜보며 '영원한 기다림'이 얼마나 덧없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깨달아. 할머니는 평생 다른 여자에게 가버린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사셨거든. 상우는 할머니의 옷을 정리하며, 자신의 마음속 은수도 정리하기 시작해.
어느 날, 은수가 다시 상우를 찾아와. 화분을 하나 들고 "우리 다시 만날까?"라는 표정으로. 하지만 상우는 이제 알아. 한 번 어긋난 소리는 다시 조율하기 어렵다는 걸. 그는 은수의 손을 잡았다가 조용히 놓아줘.
은수가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상우는 보리밭 한복판에서 눈을 감고 바람 소리를 들어. 이제 그의 녹음기엔 은수의 목소리가 아닌, 자연의 변함없는 소리가 담기고 있었어.
왜! 우리는 상우에게 이입하는가?
이 영화가 개봉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왜 여전히 회자될까? 그건 우리가 모두 한 번쯤은 '상우'였기 때문이야.
시간의 비가역성 : 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아. 한 번 지나간 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듯이, 어제의 사랑과 오늘의 사랑은 같을 수 없지. 은수는 그 진리를 너무 빨리 알았고, 상우는 너무 늦게 받아들였을 뿐이야.
소리와 기억 : 소리는 녹음되는 순간 과거가 돼. 상우가 채집하는 그 찰나의 소리처럼, 사랑의 환희도 찰나에 불과해. 영화는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덧없음'의 미학을 극대화하지.
김치의 미학 : 영화 속 상우의 아버지는 며느리 없는 집에서 묵묵히 김치를 담가. 김치는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상우의 사랑은 김치처럼 깊고 오래가는 것을 지향했지만, 은수의 라면 같은 도시적 감성과는 끝내 만날 수 없었던 거야.
<봄날은 간다>의 미장센
기자 생활 30년 하며 이 영화를 스무 번도 더 봤어. 볼 때마다 색감이 달라 보인다.
화면 속에 인물을 꽉 채우지 않아.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공기, 이별 후의 텅 빈 공간을 카메라가 아주 오래 비춰주지. 이건 동양화의 여백과 같아. 독자가 그 빈 공간을 자신의 추억으로 채우게 만들거든.
겨울의 시린 파란색이 은수의 차가움을 대변한다면, 마지막 보리밭의 초록색은 상우의 성장을 의미해. 자연의 색은 변해도 그 자리에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변하면 떠난다는 걸 대조적으로 보여주지.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봄날은 간다"는 제목은 사실 잔인한 문장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가야만 다시 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에 쥔 것을 놓아야 다른 것을 집을 수 있는 이치이다. 상우는 은수를 잃었지만, 대신 세상을 온전히 자신의 귀로 듣는 법을 배웠다. 사랑의 열병을 앓고 난 뒤에야 비로소 어른이 된 거지.
지금 사랑 때문에 울고 있니? 너무 오래된 연인 때문에 마음이 식어가는 걸 느끼나? 괜찮아. 계절이 바뀌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 말고, 상우처럼 조용히 눈을 감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 집중해 보길 바란다.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 시간을 기꺼이 누리고, 끝났을 때 정중히 작별 인사를 건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사랑을 통해 배워야 할 삶의 기술이다."
한 우물만 파왔던 영광으로 나의 인생에도 다시 눈부신 봄날이 올 거라는 걸 ... 바람 소리에 전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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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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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심장’ 그린란드, 자원·안보·기후의 거대한 화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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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령 그린란드가 자원 패권과 지정학적 야욕이 충돌하는 국제 사회의 최전선으로 부상했다. 2026년 1월 현재, 미 행정부의 그린란드 점유 의사 표명과 이에 따른 덴마크·유럽연합(EU)의 반발은 단순한 영토 논쟁을 넘어 희토류 공급망과 북극 안보를 둘러싼 ‘21세기판 신냉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1. 그린란드가 덴마크 영토로 편입된 역사적 과정(바이킹의 정착에서 덴마크 주권 확립까지)
그린란드가 덴마크의 영토가 된 과정은 중세 북유럽 왕실의 연합과 근대 전쟁의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 바이킹의 발견과 노르웨이 복속 : 986년 아이슬란드 출신 노르웨이인 **에리크 라우디(Erik the Red)**가 그린란드에 정착하며 유럽인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261년 그린란드는 노르웨이 왕국에 조공을 바치는 속령으로 편입되었다.
2) 덴마크-노르웨이 연합왕국 : 1380년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하나의 왕실 아래 결합(칼마르 연합 등)하면서 그린란드는 자연스럽게 연합왕국의 통치를 받게 됐다. 1721년에는 덴마크-노르웨이의 선교사 **한스 에게(Hans Egede)**가 현재의 수도 누크(Nuuk) 인근에 정착지를 건설하며 근대적 식민 지배의 기틀을 마련했다.
3) 결정적 분기점, 1814년 킬 조약(Treaty of Kiel) : 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랑스 편에 섰던 덴마크-노르웨이 연합이 패배하며 왕국이 해체됐다. 당시 조약에 따라 노르웨이는 스웨덴으로 넘겨졌으나,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페로 제도 등 노르웨이의 옛 속령들은 덴마크의 소유로 남는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이 한 줄의 문구가 오늘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결정지은 법적 토대가 됐다.
4) 노르웨이와의 영유권 분쟁과 1933년 국제판결
20세기 초, 덴마크의 주권에 대한 도전과 이를 확정 짓는 국제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 동그린란드 분쟁 : 1931년 노르웨이는 동부 그린란드 일부 지역이 ‘주인 없는 땅(무주지)’이라고 주장하며 점령을 선포했다.
- 국제사법재판소(PCIJ) 판결 : 1933년 상설국제법원은 "덴마크가 그린란드 전역에 대해 오랜 기간 주권을 행사해 왔다"며 덴마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판결로 그린란드 전역에 대한 덴마크의 주권은 국제법적으로 공인되었다.
5) 현대적 지위 변화 : 1953년 덴마크 헌법 개정으로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덴마크의 정식 주로 승격되었으며, 1979년 **자치령(Home Rule)**을 거쳐 2009년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하는 **광범위한 자치권(Self-Rule)**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2. 사태의 발단 : 미 행정부의 ‘그린란드 매입’ 재점화와 안보 논리
그린란드 사태의 직접적인 발단은 미국의 전략적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미 행정부는 북극권의 군사적 가치와 중국의 북극 진출 저지를 명분으로 그린란드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그린란드 북단에 피투피크(Pituffik, 구 툴레) 우주기지를 운영 중이며, 이를 나토(NATO) 차원의 미사일 방어 체계 및 '골든 돔' 구상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려 한다.
2026년 1월 초, 미국이 그린란드 할양을 압박하며 EU 제품에 대한 25% 보복 관세를 언급하자,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정부는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3. 진행 상황 : ‘하얀 금’ 희토류와 녹아내리는 빙하의 역설
현재 그린란드는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자치정부와 이를 선점하려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개발 희토류 매장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크바네필드(Kvanefjeld) 광산 등은 전기차,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의 자원 독점 체제를 깨뜨릴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원 개발의 길을 연 것은 기후 위기다. 2025년 기준 그린란드 빙상은 29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여름 한때 빙상 면적의 **81.2%**에서 해빙 현상이 관측되는 등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로 인해 과거 얼음 아래 묻혀 있던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
4. 주요 쟁점과 기계적 중립
사안을 바라보는 양측의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구분
미국 및 전략론자
덴마크 및 그린란드 자치정부
핵심 주장
북극 안보 및 중국 견제 위해 점유 필요
주권 존중 및 원주민(이누이트) 결정권 우선
자원 개발
신속한 개발로 서방 공급망 확보
환경 보호 및 점진적 경제 자립 수단
현실성
경제적 보상과 인프라 투자 제안
"영토는 거래 대상이 아님"을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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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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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단식 7일 차 장동혁 대표 전격 방문… “건강 살펴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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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차 종합특검법 통과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전격 방문했다. 전직 대통령이 현직 당 대표의 농성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검 정국’으로 얼어붙은 여권 내 결집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건강이 최우선”… 박 전 대통령, 장 대표 손잡으며 위로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지난 16일 민주당 주도의 특검법 통과 직후 단식에 돌입한 장 대표가 건강 악화를 호소한 지 이틀 만이다.
남색 코트 차림으로 나타난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의 손을 맞잡으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과 특검법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이제는 건강을 살피셔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약 20분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간곡히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동혁 대표 “진실 규명 가로막는 정치 특검 맞설 것”
박 전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한 장 대표는 단식 지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님의 걱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거대 야당이 지방선거를 겨냥해 억지로 밀어붙인 특검법은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방문이 지지층 결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은 현재 여권이 처한 상황의 엄중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장 대표의 단식과 전직 대통령의 방문이 맞물리며 특검 반대 여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야권 “정치적 행보 자제해야” 비판 섞인 경계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정치 개입’이라며 경계했다.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법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특검법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자중하고 정치적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향후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특검 수사 대상에 예민한 정치적 사안들이 포함된 만큼, 여야의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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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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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2차대전후 이탈리아의 비극을 담은 흑백의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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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한국 개봉 기준, 제작 1948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어 눈시울을 적셨던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 도둑(Ladri di Biciclette)'은 단순한 고전 영화를 넘어 현대 영화사의 거대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폐허가 된 로마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화려한 세트장 대신 거리의 먼지와 서민들의 거친 숨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며 '네오리얼리즘(신사실주의)'의 정점을 보여준다.
■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72시간의 기록
2차 대전 직후의 로마, 거리는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들로 가득하다. 주인공 안토니오 리치는 운 좋게 벽보를 붙이는 시청의 직업을 얻게 되지만, 조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자전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자전거는 이미 전당포에 저당 잡힌 상태였다. 아내 마리아는 가난한 살림의 마지막 보루였던 침대 시트 6장을 걷어내 전당포로 향한다. 시트를 판 돈으로 자전거를 되찾은 안토니오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하며 아들 브루노와 함께 출근길에 나선다.
그러나 비극은 너무나도 빨리 찾아왔다. 출근 첫날, 사다리 위에서 벽보를 붙이던 안토니오의 찰나의 시선을 틈타 한 청년이 그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다. 안토니오는 필사적으로 뒤쫓았지만, 도둑은 공범들의 도움을 받아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경찰서를 찾아가 호소해 보아도 "직접 찾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다음 날 아침, 안토니오는 어린 아들 브루노의 손을 잡고 거대한 로마의 자전거 시장인 비토리오 광장으로 향한다. 부품 하나하나, 프레임의 번호 하나하나를 훑으며 도둑맞은 자전거를 찾아 헤매지만, 쏟아지는 빗속에서 그들이 마주한 것은 가난한 이들의 무관심과 냉혹한 현실뿐이었다.
수소문 끝에 도둑과 함께 있던 노인을 찾아내고, 결국 도둑의 집까지 찾아가는 데 성공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도둑은 간질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동네 주민들은 오히려 안토니오를 협박하며 도둑을 감싼다. 물증인 자전거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지칠 대로 지친 안토니오는 경기장 앞에 세워진 수많은 자전거를 보며 위험한 유혹에 빠진다. 아들 브루노를 먼저 버스에 태워 보내려 하지만, 결국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남의 자전거에 손을 대고 만다. 서툰 도둑질은 즉시 발각되고, 안토니오는 성난 군중들에게 붙잡혀 구타를 당하고 모욕을 겪는다.
아버지가 끌려가는 모습을 본 브루노는 울음을 터뜨리며 달려온다. 자전거 주인은 울고 있는 아이를 보고 마음이 약해져 고소를 취하한다. 풀려난 안토니오는 참담한 심정으로 아들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한다. 해 질 녘 노을 아래, 자전거도 희망도 잃어버린 채 눈물을 흘리며 걷는 부자의 뒷모습이 인파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 비전문 배우가 전하는 가공되지 않은 진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극의 사실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성 배우가 아닌 실제 공장 노동자였던 람베르토 마조라니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연기 기술이 아닌 삶의 무게가 묻어나는 그의 표정은 당시 이탈리아 민중의 고통을 대변했다.
특히 아들 브루노의 시선은 이 영화의 가장 아픈 지점이다. 아버지의 실수를 목격하고, 아버지가 절망 끝에 결국 '도둑'이 되려는 순간을 지켜보는 아이의 눈망울은 관객들에게 "과연 누가 이 선량한 가장을 범죄자로 만들었는가"라는 사회적 질문을 던진다.
■ '네오리얼리즘'의 교과서 : 꾸미지 않은 로마의 민낯
'자전거 도둑'이 위대한 이유는 기교의 배제에 있다.
현지 로케이션 : 스튜디오를 벗어나 실제 로마의 거리와 시장, 광장에서 촬영하여 생동감을 더했다.
사회적 통찰 : 개인의 비극을 통해 실업 문제, 관료주의의 무능함, 종교의 무관심 등 전후 이탈리아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열린 결말 : 도둑을 잡지 못한 채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부자의 뒷모습은 해결되지 않은 현실의 연속성을 상징한다.
■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영화는 유효하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자전거'와 같은 절박한 생존의 도구가 있고, 그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 무너지는 인간의 존엄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마지막, 눈물 고인 채 아버지의 거친 손을 꼭 잡는 브루노의 손길은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유일한 가치가 '인간애'임을 역설한다.
더불어 흑백 화면 속에 담긴 이 처절한 기록은 70년의 세월을 관통하여 우리에게 진정한 예술의 힘이 무엇인지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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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