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31(금)
 
  •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 시민 1,000여 명 폭염 속 개표소 앞 텐트 농성
  • 선관위 '단순 행정 실수' 해명에도 불신 눈덩이… 2030 청년층 주축 홍대 도심 집회로 외연 확장
  • 민주산악회 등 우파 시민단체, 청년들 함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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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진상규명과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일대에서 지난 6월 5일부터 50일 넘게 경기장 출입문을 통제한 채 개표소 봉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태극기를 든 시위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최근 집회 참가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민주산악회 등 1000여명 우파 성향 단체의 지속적인 참여가 계속되고 있어 사태는 새로운 국면의 동력을 얻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행정 실패에서 비롯됐다. 선거 당일 잠실 투표소 인근에서 시작된 소규모 항의 집회는, 투표함이 이송된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붙으며 대규모 '개표소 봉쇄 시위'로 확대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을 규탄하며 '부정선거', '전면 재선거', '당일 투표 및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 당국과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집회 초기인 6월 중순 주말에는 현장에 1만 4,000명에서 최대 2만 6,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최근 특정 주최 단체 없이 이른바 '지도자 없는 집회'의 양상을 띠며 자발적으로 결집했던 집회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그 동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위 장기화에 따른 물리적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50일 넘게 사무실 출입을 하지 못해 행정 업무가 마비되었다며,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산장비 반출과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림픽공원 시위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일부 보수 성향 청년단체는 홍대입구역 일대로 장소를 옮겨 '재선거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부정선거'라는 단어를 배제하고 '참정권 회복'과 '재선거'라는 온건한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사태의 당사자인 선관위와 정부는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행정적 관리 실패는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이를 의도적인 부정선거로 보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반면 시위대 측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이 이루어질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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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와 함께하는 국민의힘 아산(을)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김민경씨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아산(을)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민경씨는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투표용지 수급 실패라는 명백한 행정 오류(Fact)를 바탕으로, 증거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음모론(Fiction)과 확신하는 부정선거 사이에서, 명쾌한 해법은 보이지 않고 평행선을 계속 달리고 있다.

 

시민들의 정당한 분노와 국민 에너지의 낭비에 땡볕 더위까지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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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거 참사' 50일째… 올림픽공원 밝히는 "참정권 수호"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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