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29(수)
 
  • 외국인 방문 21.3% 늘 때, 소비액은 56.8% 급증
  • 쇼핑·의료관광이 소비 양대 축…대형쇼핑몰 73.2% 성장
  • 강남·중구·마포 3구에 지갑 열렸다…체류형 관광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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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이들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울시는 29일, 상반기 서울을 찾은 외국인이 82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이들이 결제한 카드 소비액은 5조 6,192억 원으로 56.8% 급증했다고 밝혔다.

 


관광객 수보다 가파른 소비액 증가세

 

 

서울시의 데이터에 따르면, 양적인 관광객 증가 폭을 소비액 증가 폭이 크게 앞질렀다. 국적별 방문객은 중국이 24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150만 명, 대만 88만 명, 미국 62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의 월별 카드 소비액은 지난 4월 처음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1조 원대를 유지하며 서울 관광이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 중심의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쇼핑과 의료 · 웰니스가 이끄는 소비 지형


 

업종별 카드 소비 비중을 살펴보면 쇼핑업이 전체의 46.4%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의료·웰니스업이 24.4%로 그 뒤를 이었다. 두 분야의 합산 비중은 70.8%에 달해 서울 외국인 관광 소비를 견인하는 명확한 양대 축으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업은 13.1%, 숙박업은 10.7%를 각각 차지했다.

 

소비액 증가 폭 역시 주요 업종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곳은 대형쇼핑몰로, 지난해 상반기 7,063억 원에서 올해 1조 2,234억 원으로 73.2% 급증했다. 의료관광 소비액은 5,563억 원에서 9,084억 원으로 63.3%, 외식 소비액은 3,782억 원에서 5,843억 원으로 54.5% 늘어났다. 뷰티 분야 또한 40.0% 증가한 4,6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의 중심축 '강남 · 중구 · 마포'


 

 지역별 쏠림 현상도 확인된다. 강남구가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의 29.3%를 흡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통적 관광 상권인 중구는 28.4%로 뒤를 이었으며, 마포구는 7.3%를 기록했다. 이들 3개 자치구에서 전체 소비액의 65.0%가 결제됐다. 

 

기존 명동과 동대문 중심의 쇼핑 동선이 강남권의 의료 · 쇼핑, 홍대 · 성수 등 일상과 로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다변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랜드마크 관람에서 '체류 · 체험형' 관광으로의 진화

 

 

이번 수치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변화했음을 방증한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를 관람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K-콘텐츠와 축제, 한강, 미식 등 서울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형태로 변화한 것이 소비 확대의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한강 일대에서 개최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2026'에는 외국인 117만 명이 방문하며 체류 시간 확대를 견인했다. 향후 서울시는 관광객 수 증가를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잇기 위해, 하반기 도심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 MICE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을 기존 108명에서 1,0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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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823만명…카드 소비 5조6천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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