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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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윤정부 들어 처음 내는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우리의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6년 만에 부활했다.


국방부는 북한 위협의 실체와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한 '2022 국방백서'를 1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2 국방백서는 북한에 대해 "북한은 2021년 개정된 노동당규약 전문에 한반도 전역의 공산주의화를 명시하고, 2022년 12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였으며 핵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고 적혀있다. 


북한 정권 또는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한 것은 2016 국방백서 이후 6년 만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한국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했다.


국방부는 적 표기 부활에 대해 "북한의 대남 전략, 우리를 적으로 규정한 사례, 지속적인 핵전력 고도화, 군사적 위협과 도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백서의 적 또는 주적(主敵) 개념은 발간 당시 정부의 대북 안보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호칭도 기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서 '김정은'으로 바꿔, 직책을 뺐다. 북한이 우리 대통령을 지칭하는 표현이나 대남 행동을 고려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기존의 '북미 관계'와 '북미 정상회담' 표기는 모두 '미북 관계' 또는 '미북 정상회담'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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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 • 북한군은 적' 표현, 6년 만에 부활 … 2022 국방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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