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입원한 날에 검찰은 영장청구했다.
검찰은 18일 성남시 개잘 특혜 200억원의 배임 혐의와 쌍방울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따른 제 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기간 단식 중이던 이 대표가 이날 입원한 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그러자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내고 용산 대통령실로 몰려가 내각 총사퇴를 벌이면서 국회 일정을 사실상 보이콧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이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의 입원 직후 검찰은 그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배임(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뇌물(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월 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불법 후원금 뇌물혐의 등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구속영장은 민주당 의원들 주도의 체포동의안 부결된 지 7개월만이다.
법원이 이날 체포동의 요구서를 법무부에 보내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오후 무기명 투표에 부'쳐질 전망이다.
민주당도 국정혼란과 장관 통솔의 책임을 물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제1 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동시에 벌어지게 되었다.
이 대표는 이나 오전 7시경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가 2시간여 뒤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기면서 단식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