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 2015년 첫 본선 진출 후 8년 만에 '대업’
스페인이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야 첫 본선 진출 후 조별리그 탈락 한 여자 월드컵 '후발국'이지만, 이후 2019년 프랑스 대회 16강에 오른 스페인은 2023년 호주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역사를 썼다.
대회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 쾌승(3-0)에 이어 잠비아전 대승(5-0)으로 순항하던 스페인은 일본과 C조 최종전에서 0-4로 질 때만 해도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스위스와 16강전(5-1)에서 화력을 자랑하더니, 직전 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와 3위 팀 스웨덴을 차례로 2-1로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결승에서는 지난해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패배했던 잉글랜드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이로써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맛본 2번째 나라가 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대회 기간 내내 스페인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가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따냈다.
여자 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건 2007년 독일 이후 16년 만이다. 그간 미국이 2차례(2015·2019), 일본이 1차례(2011)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