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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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출석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조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김수영 시인 ‘폭포’ 인용하며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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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진술서를 8쪽 낸 이 대표는 이번엔 검찰 질문 상당수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 1명은 이 대표가 조사를 받고 있는 수원지검 15층 조사실과 같은 층 인근에서 대기 중이다. 검찰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구급차도 청사 바깥에 배치한 상태다.

 

한편, 이날 검찰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성향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몰려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찰청사 주변에 7개 중대 등 인력 600여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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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번째 검찰 출석…김수영 시 인용하며 "정치검찰로 조작, 진실 가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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