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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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곧바로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그동안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통해 이씨가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해왔다.


이씨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됨에 따라 경찰이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전망이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29·여)씨를 지난 주말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내사자 5명 중에는 재벌가 3세 B씨와 가수 지망생 C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다만 B씨와 C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대마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의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 등 8명은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유흥업소 마약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벌여 이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한편, 이씨가 A씨 등 2명을 공갈ㆍ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인천지검에서 인천경찰청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입장문에서 “이씨는 (마약) 사건 관련 인물로부터 지속적 공갈ㆍ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피해 금액은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와 광고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개봉이 불투명해졌고, 부인인 배우 전혜진과 함께 촬영한 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어린이 교육 콘텐츠인 ‘아이러브 ZEM’ 광고는 현재 통신사 홈페이지에서는 재생이 되지 않는 상태다. 다른 건강기능식품 광고에서도 이선균의 얼굴은 내려갔다.


1999년에 데뷔한 이씨는 드라마 '파스타'와 영화 '끝까지 간다'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급 배우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주연으로 출연해 세계 영화계에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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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입건…정식 수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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