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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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중국 정상회담. 베이징 AFP=연합뉴스

 

 

공식 정상회담을 연 유럽연합(EU)과 중국 정상이 7일(현지시간) '상호이익 증진'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데 이어 오후에는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했다.


중국과 EU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한 건 EU 현 집행부가 출범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미셸 상임의장은 "EU는 투명성, 예측 가능성, 호혜성 원칙에 기반한 중국과의 관계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유럽은 상호이익과 협력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모든 종류의 간섭을 제거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양측 인민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럽은 이번에도 중국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이고 특히 이 시기에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탈퇴를 공식 통보해 와 중국은 EU 정책 전반적으로 반중 기조가 강화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보조금 조사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극명한 시각차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국 내 유럽 회사들의 수출액이 중국의 대유럽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반보조금 조사와 첨단 기술 수출 통제는 미국의 중국 봉쇄에 영합하는 보호주의 정책이라 비난하고 있다.


EU는 중국이 대러시아 수출규제에 협조하길 바라고,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에 관한 문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의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촉구하고 있다.


이날 별도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은 채택되지 않았으며, EU와 중국의 공동 회견도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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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중국 정상, 공동회견·성명 없어…EU "대러제재 회피 말아야" vs 中 "무역 정치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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