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31번째·한국 영화 22번째…팬데믹 이후 4번째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으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달 극장 개봉한 '서울의 봄'은 이날 새벽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 3'가 7월 1일 1천만명을 돌파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서울의 봄’의 천만 돌파는 주연배우 정우성과 함께 연출한 김성수 감독에게도 첫 번째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다. 그리고 박해준과 김성균 배우도 이번 영화가 첫 번째 천만 영화다.

'서울의 봄'은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천만 영화다. 한국 영화 중에선 22번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보면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다. 이 가운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는 '서울의 봄'이 유일하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으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했다.
선악의 대결 구도 아래 12·12 군사반란의 긴박감을 살려낸 이 영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실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는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도 99%로 최고 수준이다.
지금도 주말 일일 관객 30만명 수준의 흥행을 유지하고 있어 '서울의 봄'의 최종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도 극장가의 관심사다.
극장가 비수기에 비시리즈물로 1천만 축포를 쐈다는 점에서 영화계 분위기가 흥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