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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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셀린 디옹의 공연. 연합뉴스

 

 

제33회 하계올림픽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야외인 세느강을 따라 진행된 퍼레이드가 큰 화제를 모았으며, 선수들은 보트를 타고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지나며 입장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1900년 제2회 대회와 1924년 8회 대회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이자 100년 만이다.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개회식 선수단 행진이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진행되면서 이를 관람하고자 약 6㎞에 이르는 행진 구간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다.


선수단 행진은 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졌다.


해당 구간에는 강의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프랑스의 명소들을 두루 지나 에펠탑 인근에 도달하는 코스로 구성돼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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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입장. 연합뉴스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내세운 우리나라 선수단의 입장 순서는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였다.


다만 한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들어올 때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센강과 에펠탑, 트로카데로 광장 등을 주 무대로 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예전 올림픽과 비교해 확연히 다른 구성으로 '올림픽의 프랑스 혁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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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파리를 감싸네'. 연합뉴스

 

올림픽 개막행사는  프랑스의 배우 겸 예술 디렉터 토마 졸리가 감독을 맡았으며, 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3천명에 이르는 공연자들이 무대를 채웠다.


음악은 클래식과 샹송부터 랩과 전자 음악까지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였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프랑스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건축물이나 명소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에펠탑이 올려다보이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진행되고,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 등 젊은 종목 경기들이 펼쳐진다.


베르사유 궁전에는 승마 경기장이 차려지며, 양궁은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레쟁발리드 광장 북쪽 잔디 공원에서 열린다.


마라톤 경기는 이 주요 명소들을 지나가는 '관광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남녀 참가 선수의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첫 대회라는 점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가 금지된 사실도 빼놓을 수 없는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이번 올림픽은 206개국에서 10,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이어간다.


우리나라는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했다. 현지 날짜로 개막 다음 날인 27일부터 사격과 수영, 펜싱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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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첫 수상 개회식 '올림픽의 프랑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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