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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 영하 40도 한파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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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2024-01-15
  • G7 직전 중국-중앙亞 정상회의 개막…시진핑, G7 맞서 우군 결집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첫 대면 정상회의가 중국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산시성 시안에서 18일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참가한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하고,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연쇄 양자회담에서 시 주석은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과 관련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를 포함한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중국으로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인식이 미묘해진 구소련 출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및 경제와 관련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대만 문제 등에서 지지를 얻는 모양새였다. 개별 정상회담에 이어 시 주석 부부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 동행한 영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 수나라와 당나라 황실 정원 터에 조성한 민속 테마파크인 '다탕푸룽위안(大唐芙蓉園)'에서 환영 연회 및 갈라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1990년대 초반 소련 붕괴 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별 수교한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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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3-05-20

실시간 국제/중국 기사

  •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우시(無錫)’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우시(無錫)’ 중국 대륙 최적상업도시 랭킹 4위 3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시시는 태호명주(太湖明珠)’라는 별명만큼 빼어난 자연과 유구한 역사 ·문화를 자랑한다. 글로벌화를 선언한 이래 과학발전 및 조화로운 사회조성에 힘쓴 시는 단시간에 국제화도시 반열에 성큼 들어섰다. 우시시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하이테크산업과 고급서비스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우시의 야경 1. 소개 우시는 3천년의 역사문화를 지니고 있는 강남의 명도시로 기원전 1240년에 주나라 황태자가 이곳에 도읍을 정했다. 당시 주석이 대량으로 채굴되었으나 수차례의 전쟁을 거치면서 한나라에 이르러서는 주석이 없어졌다는 의미로 ‘無錫’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우시는 장강삼각주의 중심에 위치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상하이와는 불과 1시간반 난징과는 2시간 거리를 두고 있다. 남쪽은 태호를 끼고 있고 북쪽으로는 장강이 있으며 35㎞에 달하는 수로운송이 가능한 장강수도를 갖고 있다. 면적: 4788㎢ 인구: 457.8만명 행정구역별: 쟝인, 이싱 2개 위성도시와 충안구, 난창구, 베이탕구, 시산구, 회이산구, 빈후구, 신구 등 7개 구로 구성된다. 기후: 우시시는 강수량이 많고 4계절의 구분이 뚜렷한 아열대해양기구지역이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6도로 온화하다. 우시시는 예로부터 중국의 유명한 어미지향이고 명나라와 청나라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쌀부두, 베부두와 실크시장이었다. 1930년대에는 민족공상업의 요람이 되었고 영씨가문을 비롯한 많은 공상업 인재를 배출했다. 1980년대에는 중국 중소기업의 발상지가 되었고 화하백강현, 신주제일교,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게 됐다. 오늘날 우시시의 면적과 인구는 중국 전체면적의 0.05%, 전체인구의 0.44%에 불과하지만 중국 GDP총액의 1.58%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우시가 최적의 상업도시임을 알 수 있다. ⅰ) 글로벌 경제중심도시 -CCTV ‘중국 10대 경제활력도시’ 평가 - '중국 대륙최적상업도시' 랭킹 4위 선정 -‘GDP 중국대중도시’ 9위 -‘중국도시종합경쟁력’ 부문 9위 -‘우수한 투자환경과 발전가능성 있는 도시’ 및 ‘중국 10대 관광도시’ 평가 -중국상무부, 정보산업부, 과학기술부 및 교육부 공동 ‘중국아웃소싱시범구’로 지정 우시는 중국에서 가장 주요한 현대화 공업제조 도시 중 하나이다. 또한 근대 민족상공업의 주요발상지이며 중국내 15대 경제중심도시이기도 하다. 우시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7.750달러로 지난 2007년에는 중국 대중도시에서 GDP 9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도 통계에 의하면, 우시시 수출입 총액은 511.4억 달러. 전년도 대비 30.5% 증가했다. 그중 수출액은 293.2억 달러로 36.7%가 올랐으며, 수입액은 218.2억 달러로 23% 상승했다. ⅱ) 외자기업 현황 현재 우시에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61개 회사가 115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우시시는 누계 11756개 외자기업을 비준했다. 실제 납입된 외국자본은 249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새로이 494개 외자기업을 비준했고 협의 등록금액은 57.1억 달러, 납입금액은 27.5억 달러에 달한다. 이밖에도 기계, 전자, 경공업, 화학공업, 의약 부문 등에서 33개 산업 영역의 제조업체는 2만 여개에 달한다. <2007년 국가별 외국업체 투자 현황> 홍콩 38.32% 유럽연합 7.31% 한국17.68% 미국 5.02% 대만 5.81% 일본 5.20% 동남아국가연합8.47% 기타 12.19% 2. 지방특색단지 (우시사진 배경배치) 우시시에는 4개 국가급 개발구, 11개 성급 개발구 및 많은 지방특색단지가 있다. 완벽한 인프라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방특색단지들은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고 하이테크산업을 발전시키는 핵심지역으로 우시시 경제, 사회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 전체도시 85%의 외국자본, 70%의 수출액 및 1/3의 지역생산액이 개발구에서 창조됐다. ⅰ) 우시하이테크산업개발구 1992년 11월 성립된 국가급 개발구로 종합발전수준이 전체 중국개발구에서 10위에 든 하이테크산업발전의 캐리어 및 대외창구이다. 개발구에는 전자정보, 정밀기계, 자동차부품, 생물의약, 신재료 및 신에너지를 위주로 한 5대 중점산업이 형성되어있고 집적회로설계산업화기지, 횃불계획소프트웨어산업기지, 과학기술창업서비스센터 및 하이테크산업수출기지가 있다. 현재 SONY, SHARP, KODAK, 등의 많은 외자기업이 입주해있어 컴퓨터부품, 디지털영상과 음성제품, LCD모듈, 광전자 등의 선진국형 제조업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ⅱ) 우시수출가공구 2002년 6월 성립됐다. 단지내 관리위원회와 세관감독관리기관이 설립되어있고 국가감독규정에 따라 격리시설을 설치하고 감독시스템을 운영하고도 있어, 24시간 빠르고 편리한 통관수속 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출가공구 및 국가급 하이테크산업단지의 혜택정책을 적용한다. 현재 하이닉스 ST마이크로반도체, JABIL 등 유명한 외국기업들이 입주해있다. ⅲ) 이싱친환경과학기술공업단지 1993년 5월에 성립된 중국 유일의 친환경주제의 하이테크 산업단지이다. 친환경주제에 따라 신에너지, 신재료, 에너지절감기술 등 현대 제조업과 R&D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친환경산업이 집결되어있는 특색산업단지이다. 단지내에는 도시바, 대만 리빠회사, 청화대학교 소속 자광회사 및 아시아친환경회사 등 국내외 기업이 입주해있다. ⅳ) 쟝인경제개발구 1993년 11월에 wid수성 정부의 비준으로 성립된 성급중점개발구이다. 2002년 10월 장수성정부에서 쟝인개발구에게 국가급개발구의 경제심사비준권한과 행정급을 부여하였다. 10여년의 건설과 개발을 통해 쟝인개발구는 1100개의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그중 BEKAERT, AMPHION 연합철강을 비롯한 9개 500대 기업이 있다. 단지는 금속신재료, 고급방직의류 등 주요산업과 석유화학, IT, 정밀기계, 생물의약 등 하이테크산업과 생태환경을 고려한 과학기술신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ⅴ) 시산경제개발구 1992년 만들어진 성급 경제개발구로 국가급 개발구의 심사권과 행정권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외국상인공업단지, 물류단지, 중심비즈니스단지 등 3개 기능단지 및 청화동방우시과학기술단지, 대만상인과학기술공업단지, 시산수출수추가공구 등 3개 지역특색단지가 있다. 개발구에 전자정보 정밀기계, 고급방직 등 3대 지주산업이 있고 개발구의 편리한 교통여건에 의거해 비즈니스무역물류산업을 발전시켰다. 현재 미국 INGERSOLL RAND,일본 NOK, 독일 LUST, 등 업체가 입주해있다. ⅵ) 회이산경제개발구 북쪽에 위치한 개발구는 2002년 2월에 성립된 성급경제개발구이다. 후닝고속도로, 시청고속도로, 시이고속도로로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개발구는 행정, 서비스업, 비즈니스무역과 의료기계, 바이오테크지역 및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제조를 위주로 하는 3부분으로 나뉘어있다. ⅶ) 우시태호국가관광레저단지 1992년 10월에 성립된 전국 12개 국가급 관광레저단지이다. 지난 2007년 3350.76만의 관광객이 태호관광레저단지를 찾았고 수입은 445.76억위안에 달했다. 그중 해외관광객이 76.15만명이다. 단지내 AAAA급의 관광지인 영산대불, 국제표준에 따른 골프장인 우시태호국제골프클럽, AAA급 관광지인 용두저 자연공원, 의민산장, 타청농장 및 모만산장 등 모두 자연과 어울려 소풍가기 좋은 곳이다. ⅷ) 우시국제과학기술단지 우시시 동남지역에 위치하고 태호를 가까이하고 있다. 단지의 기획면적은 27.4평방킬로미터로 과학기술, R&D 창의산업 등을 위주로 한 하이테크산업 및 생태레저,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국제화과학기술신도시이다. ⅸ) 우시공업설계단지 우시공업설계단지는 우시시 서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003년 5월에 국가과학기술부의 비준으로 성립된 국가급 하이테크단지로 기획면적이 2.5평방킬로미터에 달하고 중국 최초의 공업설계를 위주한 전문화단지이다. 설계범위는 IT제품설계, 메카제품설계, 생활용품설계, 방직품 및 의류설계, 교통수단설계, 가구설계, 장난감설계 등을 포함하고있다. ⅹ) 우시태오신도시과학교육산업단지 우시시 남쪽에 위치. 과학기술연구개발, 창의설계, 애니메이션제작, 교육훈련 등 산업을 위주로 한 과학연구서비스단지이다. 단지내에는 베이징대 소프트웨어 및 마이크로전자학원, 연통동력 소프트웨어아웃소싱기지, 창의창업원, 태호국제학교, 중국석유화학지질연구소,상하이교통대학교 베스트기지, 난징건설과학원 우시기지 등 많은 산학합동 프로젝트가 입주해있다. ⅺ) 공항산업단지 우시공항은 단기내에 매년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600만명, 화물운송량 30만톤, 중기에 여객 1000만명, 화물량 50만톤, 장기에 여객 3000만명, 화물량 100만톤에 달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도 몇 년이래 우시시는 ‘하이테크우시’를 만들어 세계하이테크산업의 가치 및 분업에 들어가 국제 높은 수준의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종합실력을 키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우시는 18개 박사후과학연구소, 2개 박사후기술창의센터, 12개 공중기술서비플래폼 및 17개 과학기술창업단지를 설립한 상태이다. 3. 인적자원 우시는 역대의 사상가, 과학가, 외교가, 개혁가의 출생지로서 예로부터 학문과 사상이 농후한 지역이고 교육수준이 전국 평균치를 초과했다. <중국도시경쟁력보고>에서 우시시의 인재경쟁력은 5위를 차지한다. 현재 우시시에 각 업종의 전문기술자 35.56만명이 있고 만 18~22세 인구고등교육율이 46%에 달한다. 우시에 강남대학교를 비롯한 17개 고등교육학교가 있고 재학생수가 10만명을 초과한다. 강남컴퓨터 연구소, 마이크로전자과학연구센터 등 국가급 연구소가 21개에 달해 많은 하이테크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에 총 70여명 학자가 우시 출신이거나 장기적으로 우시에서 근무하고 학자비율이 전체도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때문에 ‘학자의 고향’, ‘교육의 고향’이라는 별명이 있다. 4. 지리적 이점육로: 5갈래 고속도로(상하이-난징, 우시-이싱, 우시-쟝인, 엔쟝, 난징-항저우) 4갈래 철도(베이징-상하이, 신이-창싱, 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상하이주변도시철도), 그중 상하이-베이징고속철도는 2012년 상하이주변도시 철도는 201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수로: 3갈래 운하(베이징-항저우운하, 우시-쟝인운하, 우시북운하) 주변에 3개 항구(장인, 상하이, 장쟈강) 그중 우시쟝인항구와 상하이국제항구는 연합운송을 실시한다. 항공: 우시공항은 베이징, 광저우, 선전, 쿤밍, 청두, 다롄 등 22갈래 국내노선을 개통했고 국내선 공항과 쟝수성 남부지역 주요 화물운송공항이 되는 목표를 세웠고 쟝수성남부 주요국제공항이 되는 것이 장기적 목표이다. 5. 효율적 물류통관 우시에는 국가 일류항구인 쟝인항구, 이류항구인 샤디안치오항구, 우시신구세관직통점, 우시수출가공구, 보세물류센터, 이싱세관직통점, 우시수출가공구, 보세물류센터, 이싱세관직통점 등 통관기관이 있다. 현재 우시공항도 국가 일류개방항구를 신청하고 있으며 'CLF 우시‘ 정책으로 편리한 수출입통관수속을 할 수 있다. 특히 공공보세창고와 하이테크물류센터, 하이테크기업에 적용한 ‘그린’통관이 투자자에게 더 많은 편리를 제공한다. 우시시는 ‘전자항구’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전체 도시 주요 수출입기업에 전자통관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상하이-우시, 선전-우시의 항공과 육로 합동운송의 개통에 따라 우시지역의 항공운송수출입화물의 통관속도가 대대적으로 빨라졌다. 더불어 전자비즈니스를 이용한 유통물류, 생산기업에 적용한 재고물류 및 항구물류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물류정보화를 추진하고 국제선진관리기술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시는 2010년까지 세계중등발달국가 수준에 따르는 목표를 세웠고 장강삼각주지역의 물류센터와 중국 현대물류체계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6. 거주환경 우시시의 1인당 도로점유면적, 주택사용면적, 공기질량지수, 생활질량지수가 모두 쟝수성에서 1위를 차지한다. 우시시는 국가 원림도시 및 위생도시이고 녹화율이 40%에 달하는 살기 편한 곳이다. 또한 상업이 발달해 쇼핑하기에도 편리하다. 유명 대형백화점이 들어서있고 대형마트시설도 있다. 의료시스템 또한 중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병원이 모두 40여개가 된다. 7. 관광 태호원두저, 영산대불, 삼국성, 수호성, 당성, 삼산선도, 등의 관광지가 집결돼있다. 천하 제2천, 여윈, 매원, 쉐푸청 옛집, 쉬샤커 옛집, 동림서원, 청명교, 남선사 등 문화유적지도 다수이다. 쟝인시에 가서 양자강의 경치를 즐길 수 도 있고 도자기의 도시 이싱시에 들려 자사도자기 만드는 민간예술을 체험할 수도 있다. 한편, 우시에서는 다양한 문화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극장, 외국인클럽, 골프장, 헬스장, 도서관 및 교회 등의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또한 음식도 빼먹을 수가 없는데, 장돼지갈비, 양산복숭아, 우시찜만두, 태호삼백 등 특색 있는 지방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 중국지방
    • 절강성
    • 소개
    2011-06-24
  • 세계시장 진출 공통 열쇠는 '현지화 마케팅'
    세계시장 진출 공통 열쇠는 '현지화 마케팅' ▲ 세미나 현장 KOTRA, ‘2008년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 및 ‘프랜차이즈 中진출전략 포럼’ 개최 중국, 인도, CIS 지역 대상 400여명의 기업인 참가 기업의 사회공헌과 현지직원에 대한 존중이 경쟁력 중국은 지방경제주의다! 내수시장 파악 선행 후 능력 있는 조력자 찾아야 ▲ 중국시장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5대 아젠다로 신흥시장 선점, 전략적 투자진출, 현지화 마케팅, 글로벌 아웃소싱 참여, FTA 활용이 제시됐다. 지난 1월 8~9일 이틀간 KOTRA와 무역협회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수출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3대 신흥시장의 진출확대의 주요 전략을 위한 ‘세계시장진출전략 비즈니스 포럼’을 진행했다. 설명회는 KOTRA 해외지역본부장과 해외 시장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인도, 중동, CIS, 중국 등의 신흥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산업별 협력과 대형 프로젝트 참여, 투자진출을 통한 현지화 등을 제시했다. 각 나라별 공통적으로 강조된 것은 '현지화 마케팅'으로 미국 및 EU, 중국과 인도, 중동 CIS 등의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 등 현지 시장에 정통하지 않은 마케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의 주력시장인 중국과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 양국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성공적인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호라이즌 컨설팅 그룹의 저우린구 총경리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부족, 중국시장을 장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일례로 구미기업은 최고 경영자가 중국인인 기업이 20%이상인데 비해 한국기업은 중간관리직에도 현지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적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TRA 민경선 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올해 해외시장 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여건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날 9일에는 ‘세계시장진출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2008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수출시장을 점검, 지역별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인 이번 포럼은 ▲프랜차이즈 중국진출 전략▲ IT 산업과 인도시장 ▲CIS(소련 해체이후 구성된 공화국 11개국이 결성한 정치공동체)지역 유망 투자 진출 분야로 각각 진행됐다. 이에 ‘프랜차이즈 중국진출 전략’ 포럼 현장을 찾았다. 이 행사에는 호라이즌 컨설팅 그룹의 저우린구 총경리. 김화섭 산업연구원 중국팀장, 프랜차이즈경영협회 천스 이사가 참가하여,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소비시장을 파악하고 정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차별화 전략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 대다수는 제조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은 중국전체의 78.8% 로 1위는 강소성과 산동성, 투자액은 각 10.7억 달러와 8.1억 달러로 전체의 56.8%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기업들은 77.4%가 독자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대기업은 新시장 개척, 중소기업은 원가절감을 투자동기로 삼고 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중국 호라이즌 컨설팅 그룹 저우린구 총경리는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차별화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전략과 계획수립 면에서 구미기업에 비해 장기적이지 못하고 일본기업에 비해 시장과 전망에 대한 분석이 우수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과감하지 못한 투자방식에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현재 중국은 시장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기회를 잃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렇다면 우리기업들은 중국 진출 시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저우린구씨는 그 첫째로 ‘현지화 전략’을 들었다. 중국시장에 능통한 중국인을 경영진으로 배치하여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1자녀 세대 등 중국소비자들의 변화와 특성, 발전추세를 살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둘째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교우위를 발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기업 내 가부장적 독재자 의사결정과정을 좀 더 개방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비교우위 산업은 디지털 산업으로 2008년 마지막 개방인 이 시점에서 중국의 ‘통신 및 인터넷 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개방산업: 관광업, 전문 서비스업, 통신 및 인터넷산업, 전신업) 따뜻한 기업 이미지로 셋째, 중국사회에 대한 공헌이다. 최근 중국이 다국적 기업에 바라는 것은 투자금만이 아니라 중국 사회에 대한 책임이다. 저우린구씨에 따르면, 중국은 돈이 넘쳐나고 있다. 제품과 기술도 여전히 중요하나 향후 경쟁전략은 사회책임에 대한 관심 및 현지직원에 대한 존중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은 이미 대중투자전략으로 ‘중국내 융합’ 즉 중국인이 선호하는 기업, 중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실행하고 있다. 삼성 차이나는 4개 주요 공익사업분야로 교육지원(희망공정), 사회복리(사랑공정), 농촌지원(나눔공정), 환경보호(녹색공정) 이외 스포츠와 문화예술분야에서 광범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저우린구씨는 “삼성은 중국과 악수가 아닌 포옹을 원한다”며 “중소기업들은 중국진출 시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모델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진출기업의 문제’ 지난해 중국 10대 뉴스는 ‘물가상승’ 이였다. 바이오 연료 시장 활황세와 수요증가로 인한 옥수수 등 사료 값이 뛰는 상황에서 구제역뿐만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까지 퍼져 중국의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물가가 치솟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가운데 경영이 어려워진 재중한국기업의 ‘야반도주’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한국인 사업가가 상하이에서 중국노동자에 의해 감금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후 중국 노동자들과 채권자들에 의해 감금ㆍ폭행당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야반도주하는 기업들의 경우 경영형편상의 이유로 정상적인 사업 정리를 하려고 해도 중국정부에서 개인소득세, 토지세 등 그동안 면제받았던 세금의 완납을 요구하는 등 사업정리가 녹록치 않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산권(小産權) 문제로 인한 재중한국기업들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0년도에 중국 광동성 도시 인근 농촌지역에 방적공장을 설립한 김갑연(가명. 남. 54세)씨의 경우, 지난 달 지방정부로부터 난데없는 공장철거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중앙정부에서 발급받은 토지허가권을 가지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보상조차 받을 수 없는 억울한 처지에 이르렀다. 중앙정부 토지허가권 믿지마라? 두 번째 발표자인 김화섭 산업연구원 중국팀장은 ‘중국 진출기업의 문제’ 발표에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초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부른 결과라고 말했다. 덧붙여 위와 같은 난제는 현지 지방정부와 협상을 통해 지속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으며 앞으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생산입지 선정시 소산권(小産權)에 대한 역사와 내용을 숙지해야 할 것임을 주문했다. 김씨와 같이 중소기업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토지를 구매하기 위해 도시주변 농촌지역의 땅을 매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기업들은 중국의 토지법을 인지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 생산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에는 큰 실수가 도사리고 있다. 중국의 도시는 국가 소유이지만 농촌 토지는 농민집단이 소유한다. 즉 중앙정부와 토지계약을 하고 공장을 설립했어도 허가권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토는 농지로만 사용되도록 중국 토지법이 규정하고 있어 적절한 보상조차 받을 수 없다. 김연구원은 중국에 공장 설립 시 싼값이라고 농지를 구매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며, 토지문제는 정부의 허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와 협의를 해야 훗날 우려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최근 중국이 외국기업지원에 소원해진 것에 대해 아직까지 첨단산업기업,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산업안전 관련 설비생산, 농업 등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혜택이 있고, 이밖에 중서부 투자기업에도 2010년 까지 15%의 우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혜택을 받으려면 기업이 해당사항에 속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누가 당신기업을 분류하는 것일까? 바로 지방정부다. 때문에 중국진출 시 현 지방정부와 협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방정부는 지방지리성장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 ▲ 맥도널드 다국적 프랜차이즈 브랜드 성공사례 최근 프랑스 자동차 회사 시트로앵이 중국의 마오쩌둥 전 주석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광고에 등장시켜 혼쭐이 났다. 문제의 광고는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에 실린 해치백 광고로 텐안먼 광장에 걸려있는 마오 전 주석의 초상화를 패러디해 입이 돌아간 마오저뚱이 자동차를 보고 있으며 “시트로앵에서 혁명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광고가 나가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자존심을 손상시켰다”며 반발했다. 이에 항의가 빗발치자 시트로앵은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광고”였다며 사과하고 즉각 광고를 내려 중국 네티즌의 감정 진화에 나서야만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중국특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기 때문에 외국기업의 중국진출은 현지화 전략이 우선적으로 꼽아진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 천스 이사는 KFC와 맥도날드 등 구미기업의 현지 성공사례를 들어 ‘외국계 프랜차이즈기업 현지 경영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패스트푸드업계 순위는 맥도널드가 1위 SUBWAY가 2위 KFC가 4위순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KFC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위가 맥도널드, SUBWAY는 순위권에도 못 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KFC에 밀린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KFC는 1987년에 중국에 입성해 베이징 첸먼에 첫 매장을 오픈, 상하이 진쟝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때 본사를 중국대륙(상하이)에 설립했는데 이는 중국시장에 대한 빠른 이해를 가져왔다. 또한 실력 있는 기업과 합작해 진입문턱을 낮춘 것도 크게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리층과 제품의 현지화도 성공의 열쇠이다. KFC는 광고를 통해 "중국을 위해 변화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중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맥도널드는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KFC에 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KFC와는 달리 관리층에 중국인이 부족한 것이 첫 번째 문제이며, 광저우의 파트너 또한 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재무상에 문제가 생김과 동시에 상하이 파트너는 동종업종이 아닌 것도 알려졌다. 순위권으로 밖으로 밀려난 서브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현지의 개인대리상을 통해 가맹점을 설립하고 본사와 가맹점이 계약을 맺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가맹점이 분산되고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기 어려운 결과를 가져왔다. ▲ KFC 中시장 이해 먼저, 파트너 발굴 나중에 과연, 한국기업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중국에서 어떠한 입지에 있을까? 중국에 잘 알려진 한국 프랜차이즈는 미스터 피자, 췐진청, 한라산, 산첸리 정도이다. 천스 이사는 “한국의 경제발전이 중국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한국브랜드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이 좋다. 또한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는 품질과 기술, 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한국프랜차이즈는 직영체인점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프랜차이즈를 개설하지 못하고, 정책법규를 알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재 중국에서의 한국프랜차이즈의 주 고객층은 중국에 있는 한국인들이며, 한국기업이 중국의 동종업계 조직들과 교류 또한 적은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국기업들은 중국에서 규범화 되지 않은 부적절한 형태로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어 이러한 개별 기업의 경영은 전체 한국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천스 이사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제안으로 한국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된 이후에 현지 내수시장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능력 있는 현지 파트너 발굴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요식업 브랜드는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시 중국의 요식업 기업과 합작을 통해 고객 점포 경영관리 등의 자원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7년 5월 1일부터 실시된 중국 프랜차이즈 법규 중 ‘2 1’ 기업등록 정부공표는 중국에서 외국프랜차이즈기업이 2개 직영점을 갖고 1년 이상 영업해야한다는 것으로 중국의 규범화된 업계 조직과 지속적인 교류, 합작이 필요한 시기임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일보=글. 사진 정아람 기자 araming@chinab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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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4
  • ‘소무역’상으로 환골탈태한 보따리상
    ‘소무역’상으로 환골탈태한 보따리상 ▲ 평택항 마약, 짝퉁 밀반입의 대명사에서… 체계적인 조직 이룬 對 중국 수출 소무역상으로 “돈 많은 중국인은 귀찮아서 안하고, 돈이 없는 중국인은 돈이 없어서 못하는 틈새 시장을 찾아라!” 최근 북방항로를 이용하는 속초항 보따리상들이 운임비 인하를 요구하며 승선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북방항로 교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그동안 선사와 상인측은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당사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정부 또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따리상은 한․중 교역의 일원으로 무시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이다. 이렇듯 사각지대에 놓인 보따리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에 그동안 종종 뉴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보따리상의 속사정을 들여다보았다. 보따리상은 1992년 한․중 양국의 항로가 개방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상인들은 여객선을 통해 중국 농산물을 우리나라로 가져와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었다. 당시 물건을 손에 들 수 있을 만큼만 가져와서 판다고 해서 보따리상으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보따리 장사의 수입이 꽤 짭짤하다는 입소문이 타면서, 지난 IMF때에는 실업자들이 몰려 들었다. 당시 정부에서도 대규모의 실직자를 구제하기 위해 보따리상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었다. 때문에 인천, 평택, 속초, 군산 등 전국의 개항장에서는 흔히 보따리를 짊어지고 줄을 선 상인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로 고추, 참깨, 잣, 참기름 등 값싼 중국산 농산물과 한약재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몇 배의 이윤을 남기고 팔았다. 이렇게 잘나가던 보따리상들은 지난 1999년 국내농산물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세금 없이 휴대 반입할 수 있던 농산물이 100kg에서 80kg 이내로 제한되면서 이후 지난 2000년부터는 두 달에 10kg씩 면세 허용량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50kg 반으로 대폭 낮춰졌다. 이에 상인들은 규제를 완화시켜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한번 바뀐 규제는 요지부동이다. 이 여파로 보따리상은 좀처럼 살아남기 힘든 여건 형성돼 지난 2003년부터는 상인의 수가 1천5백 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틈을 타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등장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보따리상들은 아직 활동을 하고 있다. 환골탈태를 하면서 말이다. 보따리 속에 감춘 범죄 보따리상은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에는 인천본부세관이 명품시계를 밀수한 혐의로 보따리상 노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11월 20일 중국 스다오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뒤 시가 3천만 원 상당의 여성용 롤렉스 시계를 랩으로 싸 속옷 안에 숨겨 반입한 혐의다. 보따리상들의 밀수품거래는 점점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최고 인기 밀수 품목은 보석류, 의류 및 직물, 식료품이다. 밀수대상국은 당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다. 그다음은 미국, 일본 홍콩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밀수기법은 매우 다양하다. 몇 가지만 설명하자면, 첫째로 ‘환적화물로 위장’하는 수법이다. 환적화물은 국내를 단순히 경유하여 제 3국으로 반출되는 화물을 말한다. 환적화물은 수입통관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이 수법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행해진다. 두 번째로 ‘공간 채우기’이다. 이는 가구나, 관 큰 가방 등을 이용해 정상화물과 밀수품의 소포장을 같은 모양으로 포장해 속을 채우는 것이다. 이를 적발하려면 모든 화물 내부를 검사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검거되지 않는 헛점을 노린 것. 이밖에도 컨테이너 박스 바깥쪽과 안쪽의 물품을 다르게 하는 ‘커텐치기’ 등 그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검거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정말 요지경 세상이다. 최근에는 대만 국적의 여성 보따리상 2명은 총 2.7kg에 달하는 벽돌 형 금괴를 12개를 반씩 나눠 생리대에 숨겨 들여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밀수품을 숨기기 위해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활용하는 방법은 꽤 고전적인 수법에 속하지만 생리대까지 사용된 것을 보면 날로 방법이 교묘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는 즉석밥 제품에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 2240g이 적발돼 화제가 됐었다. 최근 밀수는 개인에서 기업화로 그 규모가 수십억 원대에 이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여러 명의 상인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화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밀수 보따리상이 들여오는 물품은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보따리상과 관련된 마약, 짝퉁반입 지적재산권 침해 등의 사건이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따리상들의 입장 또한 절박하다. 대부분이 50대 후분이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 한 소무역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처음 시작하는 보따리상이라면 누구나 그런 것(짝퉁)에 유혹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계속 할 사람은 통관과 세관에 대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손을 놓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범성이 있는 일부의 밀수 보따리상에 집중관리 필요성도 인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제도화 되지 않는 보따리 무역 실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또한 항간에서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관세장벽이 없어져 자연히 보따리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본보따리상들이 일본제품 수입자유화이후 자취를 감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시대에 맞춰 보따리상들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편리한 ‘인간택배’로 변신 소규모의 보따리 물품만으로는 수익이 어려워지자 상인들은 택배를 자처했다. 중국으로 갈 때는 가전제품이나 기업부자재를 가져가고, 한국으로 돌아 올 때는 생산품 샘플이나 농산물을 가져오는 것. 쉽게 말해 보따리상이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국내본사를 이어주는 ‘인간택배’로 변신한 것이다. 다만 오토바이 대신에 여객선을 이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일 뿐. 이러한 인간택배형 보따리상을 ‘따이공’(물건을 배달해주는 사람을 지칭)이라고 지칭한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따이공’이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한 업체에서 따이공을 구하는 채용공고를 볼 수 있었다. 업체에서 제시한 채용조건 중 특이한 점이 있었다. ‘생계 차원에서 지원하는 자는 하지 말라’는 것. 그 내용에는 용돈벌이 정도만 될 뿐이니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중국 무역에 뛰어들고 싶거나, 언어,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만 지원하라고 나와 있었다. 이러한 인간택배는 기업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소요기간이 오래 걸리고 요금도 비싼 화물에 비해, 적게는 15시간에서 최대 25시간이면 정확하게 물건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건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돈 많은 중국인은 귀찮아서 안하고, 돈이 없는 중국인은 돈이 없어서 못하는 틈새 시장을 찾아라!” 물류 장소이동만으로는 한계 보따리상의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전의 보따리 개인상에서 근래에는 중소 기업화된 소무역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소무역상인’이라 부른다. 지난날 농산품만을 취급하던 보따리상들은 공산품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보따리상들의 주 활동무대인 이우시장의 소상품으로부터 신발류, 의류, 경공업제품 등 전문화된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다룬다. 최근에는 소무역에 대한 카페나, 블로그, 커뮤니티 동호회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상인들은 이전의 시세차이가 많이 나는 물품을 들여와 수익을 내던 때와는 달리 사전 충분한 시장조사와 빈틈없는 자기개발로 소무역상으로서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한중일소무역창업센터’ 운영자에 따르면 더 이상 국내유통망이나 중국내 유통망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물류의 장소이동만으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소무역상들은 중국에서 돈 많은 사람은 귀찮아서 안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못하는 틈새 아이템을 찾아서, 중국현지에서 하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 그는 10년 전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 외국기업 지원책도 없어져 더 이상 제조업 시장이 아니게 됐기 때문이다. 즉 보따리상은 큰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반드시 겪어야 하는 준비단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속적 관심 필요 보따리상들은 세관통과에 따른 과다통제, 중국 현지 편의시설 부족과 불친절, 법률상식 인지 부족 등이 교역을 힘들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얼마 전에는 중국에서 한 보따리상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상인들은 정부에 치안유지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사각지대에 있는 보따리상들은 어려움이 많다. 보따리상뿐만이 아니라 항공료 인하로 인한 경쟁에 한중 카페리도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 중국 국제여객선 승객수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들어선 것. 지난 1월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인천 중국의 10개 항로(다롄, 단둥, 옌타이, 칭다오, 톈진 등) 카페리 승객은 76만 6천명으로 2006년보다 13%감소했다. 그동안 한중 카페리 항로들이 외환위기 당시 2~3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감소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한중항공노선이 본격적인 운임인하 경쟁과 카페리의 VIP인 보따리상들의 퇴장 때문으로 분석되어진다. 한편, 그동안 배는 보따리상의 최고 이동수단이었다. 비행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며, 일주일에 6번을 출항하는 보따리상들에게 숙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인천에서 웨이하이 항공운임비가 최저 23만 원선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카페리의 운임비는 22원대로 일부는 비용이 오른 곳도 있어서 카페리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 앞서 속초항의 경우처럼, 선사측은 가격경쟁으로 곤란을 겪고 있고, 보따리상은 생존권이라는 카드로 대치중이다. 이 문제는 쉽게 해결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보따리상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없고 규제만 강화되고 있는 실태여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글. 정아람 기자 araming@chinab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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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4
  • 북경 : 중국 여행, 무턱대고 갔다간 다친다?!
    북경중국 여행, 무턱대고 갔다간 다친다?! ▲ 천안문광장 5천년 역사가 가져다 준 문화유산과 수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중국이 이 같은 최대 관광자원과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관광대국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중국 관광시장은 국내외 여행객의 출․입국, 국내 등 3대 부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오는 2015년이면 전체 30억명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된다. 특히 내년 북경올림픽이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국가여행국에 따르면 2007년 1월~9월 중국을 찾은 관광객은 9,766만 명, 국제여행 외화수입은 29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 12%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치안은 아직 불안정하다. 공안이 노력하고 있지만 힘이 부친다. 땅덩어리는 워낙 넓고 사람도 차고 넘친다. 때문에 치안 사각지대가 타 관광국가보다 많을 수 밖에 없다. 중국으로 여행가는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위해 외교통상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안전여행 가이드’ 개시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북경, 광주, 청도, 서안, 심양, 성도를 중심으로 친절히 기술했다. CHINA BJ도 안전한 중국 여행을 위해 독자들에게 이를 연재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2008년 올림픽의 도시, 북경이다. ★ 현지 치안 상황 대도시 주요도로, 호텔 부근은 대체로 양호하고 경찰의 순찰활동과 110 범죄신고센터의 즉응태세 등도 실질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중소도시의 이면 도로와 농어촌 등은 위험하며, 특히 야간의 경우는 치안 사각지대이다. 또한 북경역 등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장소는 부랑아와 노숙자, 절도, 소매치기, 사기 등 각종 범죄꾼들이 활보하는 곳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서 다녀야 한다. ★ 교통 및 도로 환경 - 중국의 경우 광활한 토지로 인해 도시간의 주 교통수단은 항공편이다. 육로 교통수단으로는 고속버스보다 철도가 발달돼 있다. 기차는 속도가 느리지만, 주요 도시까지 비교적 잘 연결되어 있는 편이어서 도시 간 이동 시에는 이용하기에 좋다. 기차표를 구입할 때는 신분증(여권)이 필요하다. -북경 내에서 움직일 때에는 버스와 지하철이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 매우 혼잡하고, 버스의 경우 노선이 복잡할 뿐더러 환승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 관광객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 버스의 종류는 다양해서 전선을 따라서 일정한 구간 사이를 움직이는 무괘전차, 두 대의 버스가 연결되어 운행되는 트롤리 버스, 에어컨이 나오는 고급버스 등이 있다. 한편, 지하철은 전구간 거리에 상관없이 3위엔이며, 주요노선은 시내를 중심으로 외곽으로 순환하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의 연결노선을 이용하면 북경을 빠르고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다. - 택시도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이다. 호텔이나 백화점 등의 경우에는 항시 대기하고 있는 택시가 있으며 길거리에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 영수증을 받아 보관하면 유실물 발생 시 많은 도움이 된다. ★ 주요 사건․사고 사례 및 대처법 -여행객 금품 갈취 북경 밤거리를 구경하던 한 여행객이 한국말에 능통한 중국인(일명 ‘삐끼’)의 ‘저렴한 가격에 아가씨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꾐에 빠져 불법 영업술집에 따라갔다. 결국 바가지 요금에 소지하고 있던 금품까지 갈취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여행지에서는 유흥업소 등의 출입을 가급적 삼가고, 이유 없는 호의나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 술을 마신 뒤 낯선 장소로 동행하거나 호기를 부리는 일, 쓸데없는 분쟁을 야기해 현지인과 다투는 행위 등은 금물. ☞ 범죄로 인해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먼저 110이나 관할 파출소에 신고한다. 평소에 대사관 영사부 및 한인회 또는 영사콜센터 등의 연락처를 메모해 두었다가 비상시에 활용한다.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경우에는 우선 근처 호텔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로 피한 후 공안(110) 및 대사관, 영사콜 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성매수 적발 사례 일부 한국인들이 여행 중 술집 여종업원을 성매수 하거나 사우나, 안마시술소, 호텔 등지에서 성매수 하는 행위가 공안기관에 적발되어 벌금 및 구류, 강제 출국을 당하는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이는 당사자의 처벌 뿐 아니라 한국인의 이미지도 실추시키는 행위이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 성매매와 관련된 처벌규정(치안처벌관리법 제 66조) 성을 파는 행위, 금품을 지불하고 성을 사는 행위를 할 경우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류에 처하며 동시에 5,000위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배낭여행객 실종 사고 2006년 3월 단신으로 중국 배낭여행을 하던 여행객(여)이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도착, 친지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의 치안상황은 외국인 혼자서 여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여성 혼자서의 여행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유 없는 호의와 접근, 안내에 대해서는 항시 경계심을 가질 것. ☞ 감금이나 납치 등의 피해를 실제 당할 경우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침착히 대응하는 한편, 이러한 범죄는 거의 돈을 요구하므로 시간을 최대한 벌어 공안(110)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하도록 한다. -불법영업택시 이용 관련사고 북경에 출장 온 회사원이 왕징에서 불법영업택시를 이용하다 운전수 등에게 외딴 곳으로 끌려가 금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불법영업택시를 대절해 관광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하였으나 보상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불법영업택시를 이용하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치료 및 보상 등 사후 수습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니 불법영업택시는 물론,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 등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자는 일단 122로 신고(혹은 110), 현장을 보존한 상태에서 공안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한다. 가해 차량의 도주에 대비해 차량번호 등을 기록해 두고, 영사콜센터나 대사관으로 연락한다. ★ 긴급 여권 발급 여행증명서 발급을 위해 필요한 절차 및 순서는 다음과 같다. <여권분실→ 분실지역 파출소 신고 → 사진 3장 지참 후 영사관 신고 → 관할 공안국 출입경관리처 신고, 분실증명서 발급 → 영사관 분실증명서 제출, 여행증명서 발급 → 관할 공안국 출입경관리처 출국비자 신청, 발급 → 귀국 > 출국 시에도 출국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분실증명서가 없을 시에는 출국비자 발급 또한 받을 수 없어 출국이 불가하다. 일반적으로 분실증명서를 발급받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2~8주이다. ★ 긴급연락망 주중국대사관 No. 14, Liangmahe South Road, Dongzhimenwaidajie, Chaoyang District, Beijing, CHINA 전화 : 010-6532-6774~5(주간), 136-0111-7474(야간) 당직실 : 136-0103-0178 ☞ Tip 영사협력원 긴급 연락망 천진 지역 : 1331-201-2005 하남성 정주 지역 : 1394-911-4175 호북성 무한 지역 : 1370-715-9347 -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 외교통상부 ▲ 만리장성 ▲ 북경오리 ▲ 이화원내 서호 ▲ 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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