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6월 3일 본선행 확정… ‘시정 계속성’ 대 ‘구정 혁신’ 맞대결
- 16~17일 경선 결과 박수민·윤희숙 제쳐… ‘현직 프리미엄’ 입증
- 당원 50%·여론조사 50% 합산 결과 압도적 지지… 4선 고지 정조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현 시장이 최종 확정됐다. 오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서울시청 입성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선 결과, 오세훈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 시장은 당원과 일반 시민 모두에게서 고른 지지를 얻어 ‘대세론’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오 시장은 사상 첫 ‘5선(민선 4·5·8·9기)’ 서울시장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공식적으로 나서게 됐다.
민주당 정원오와 ‘경험 대 혁신’ 맞대결 구도
오 시장의 본선 상대는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3선을 지내며 다져온 행정력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앞세워 서울시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대권 주자’와 ‘바닥 민심을 훑어온 행정 전문가’의 대결로 규정한다. 오 시장은 ‘동행·매력 특별시’ 등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반면, 정 후보는 구청장 시절의 성과를 서울시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혁신 행정’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수도권 민심 향방, 본선 최대 변수 부상
양측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서울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부동산 정책과 교통난 해소 방안 등 서울시 주요 현안을 둘러싼 양 후보 간의 치열한 정책 공방이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 결과는 당원들이 오 시장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본선에서도 시정의 연속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측은 “기존 시정의 피로도를 공략하고, 실질적인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후보의 유능함을 부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중도층 및 2030 세대의 표심’을 꼽는다. 오세훈 시장이 대중적 인지도와 현직의 안정감을 보유하고 있다면, 정원오 후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확장성이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공직선거법 준수 및 향후 일정 후보 확정에 따라 오세훈 시장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거쳐 시장 직무를 정지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시장 권한대행 체제는 선거 당일인 6월 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선거는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6월 3일 본 투표를 통해 향후 4년간 서울시를 이끌 수장을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