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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새해 첫 FIFA 랭킹 2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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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26년 새해 처음으로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세계 22위를 유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형 국제 대회가 없었던 연초 특성상 상위권 순위 변동이 미미한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강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순위 발표 이후 A매치를 치르지 않아 랭킹 포인트도 1천599.45점 그대로였다.
■ 아프리카 세네갈 · 모로코 도약
스페인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킨 가운데 2∼7위도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순으로 유지됐다.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대회 우승국 세네갈은 7계단에 뛰어올라 역대 가장 높은 12위(종전 17위)가 됐다.
아프리카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놓은 모로코도 네이션스컵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나 3계단이나 상승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모로코에는 역대 최고 순위다.
아울러 모로코는 1998년 4월(10위) 이후 처음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했다.
■ 아시아 순위 경쟁… 일본·이란과 ‘3강’ 형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19위), 이란(20위)에 이어 여전히 세 번째다. 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졌고, 이란은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톱 3' 지위를 3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 오는 6월 개막하는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맞붙을 멕시코는 한 계단 하락한 16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 계단 오른 6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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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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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투자 최대 4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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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이례적인 ‘세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6~7월 출시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는 개인에게 최대 40%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해외 주식으로 쏠린 투자 자금을 국내로 되돌려 미래 전략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 3천만 원 넣으면 1,200만 원 공제… ‘역대급’ 세제 지원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개인은 투자 금액에 따라 차등화된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구체적인 공제율은 구간별로 나뉜다.
3,000만 원 이하: 투자액의 40%
3,000만 원 초과 ~ 5,000만 원 이하: 투자액의 20%
5,000만 원 초과 ~ 7,000만 원 이하: 투자액의 10%
예를 들어 5,200만 원을 이 펀드에 납입할 경우, 3,000만 원까지는 1,200만 원(40%), 이후 2,000만 원은 400만 원(20%), 나머지 200만 원은 20만 원(10%)이 적용되어 총 1,62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과거 ‘뉴딜펀드’ 등 이전의 정책형 펀드를 상회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 배당소득 9% 분리과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담 던다
소득공제와 더불어 강력한 유인책은 배당소득 9% 분리과세다. 통상 펀드 배당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최대 49.5%(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될 수 있지만, 이 펀드는 9% 단일 세율로 과세가 종결된다.
납입 한도는 1인당 2억 원이며, 혜택은 투자일로부터 5년간 유지된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은 후 3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매도하거나 양도할 경우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어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 ‘서학개미’ 복귀 유도하는 RIA 계좌와 ‘체리피킹’ 방지
이번 대책에는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는 투자자를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 도입도 포함됐다.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이나 펀드에 1년간 투자하면, 매도 금액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양도소득세를 공제해 준다.
공제 폭은 복귀 시점이 빠를수록 크다. 1분기 내 복귀 시 100%, 2분기 80%, 하반기 50% 순이다. 아울러 정부는 세제 혜택만 챙기고 다시 해외 주식으로 빠져나가는 소위 ‘체리피킹’을 막기 위해, 일반 계좌에서 해외 주식을 순매수할 경우 해당 금액에 비례해 RIA의 혜택을 축소하는 보완 장치도 마련했다.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기회, 신중한 접근 필요”
금융업계는 이번 조치가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파격적인 소득공제는 고소득 직장인과 자산가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에 민간 자금이 수혈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되는 정책 펀드의 특성상 원금 손실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정부는 재정 후순위 보강을 통해 일반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낮추겠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은 본인의 자금 운용 계획에 맞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해당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여, 오는 6월 펀드 출시와 함께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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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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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종합특검 251명·최장 170일…6·3지방선거 때까지 ‘특검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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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두고 대한민국 정국이 거대한 ‘특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과 장기간의 수사 일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지방선거 당일까지 수사가 이어지는 구조여서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 ‘17가지 의혹’ 정조준… 역대 최대 251명 수사팀 구성
국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특검법)을 재석 174명 중 찬성 172표, 반대 2표로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며 강력히 항의했으나, 야당의 수적 우세를 막지 못했다.
이번 특검은 과거 진행됐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에서 미진했다고 판단된 부분과 새롭게 부상한 의혹 등 총 17개 사안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주요 수사 범위는 다음과 같다.
- 12·3 비상계엄 관련 : 내란·외환 혐의 및 국가기관·지자체의 계엄 동조 여부
- 선거 개입 의혹 :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2024년 총선에서의 공천 거래 및 불법 여론조사(명태균·전성배 등 연루 의혹)
- 이권 카르텔 의혹 :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특혜 의혹
- 군 관련 의혹 : ‘노상원 수첩’에 적시된 기획 정황 및 서해 NLL 인근 무력 충돌 유도 의혹
수사팀 규모 역시 ‘매머드급’이다.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5명, 파견검사 30명을 포함해 총 251명 이내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이는 과거 국정농단 특검이나 내란 특검을 상회하거나 필적하는 수준이다.
■ 수사 기간 170일… 사실상 ‘지방선거용’ 공방 격화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수사 기간이다. 준비 기간 20일에 본 수사 90일, 여기에 대통령 승인 및 국회 보고 절차 등을 통한 연장 기간을 합치면 최장 170일에 달한다. 1월 중 특검이 출범할 경우, 수사 종료 시점은 6월 초로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와 맞물리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진상 규명이 미진했던 3대 특검의 한계를 극복하고 헌법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권력 사유화의 실체를 밝히는 데 기간이나 인력은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권은 이번 특검을 ‘지방선거용 기획’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특검법 통과에 반발하며 ‘통일교 로비 및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여권 관계자는 “특검 정국을 선거 당일까지 끌고 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 국제 사회 및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이번 ‘특검 정국’은 동북아 정세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수사 대상에 포함된 ‘NLL 인근 무력 충돌 유도 의혹’ 등 외환 관련 사안은 남북 관계 및 한중 관계의 투명성과 직결될 수 있어 베이징 등 주변국 외교가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국내적으로는 장기화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지표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 대규모 수사 인력이 차출됨에 따라 일반 형사 사건 처리 지연 등 사법 서비스 공백에 대한 지적도 법조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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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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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규 5집 ‘아리랑’으로 3월 20일 컴백… “예측을 뛰어넘는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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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한국적인 키워드 ‘아리랑’을 들고 전 세계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6일 0시 공식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는 3월 20일 오후 1시(KST),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선집 앨범 'Proof'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신보다.
■ 1. 왜 ‘아리랑’인가? : 뿌리로의 회귀와 새로운 도약
이번 앨범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에서 따왔다.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 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단어를 고민하다 '아리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별, 기다림, 그리움, 그리고 다시 만나는 기쁨 등 한국인이 공유하는 복합적인 감정(희로애락)을 방탄소년단만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총 1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제작 전반에 깊이 참여했다. 특히 리더 RM은 "우리가 그동안 겪은 모든 과정을 음악으로 묶어냈다. 무엇을 예측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2. 전 세계 34개 도시, 79회 공연 ‘역대급 월드투어’
컴백 소식과 함께 전 세계 아미(ARMY)들을 설레게 한 것은 월드투어 소식이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직후인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K팝 역사상 최다 회차인 79회 공연이 예고됐으며, 일본과 중동 지역 공연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360도 무대가 전격 도입된다. 고양 공연의 티켓 가격이 19만 원대에서 최고 26만 원대로 책정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뜨겁다.
■ 3. 예약 판매 돌입… 16종 포토북 등 소장 가치 극대화
오늘(16일) 오전 11시부터 전 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앨범은 'Rooted in Korea', 'Rooted in Music'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며, 멤버별 전용 바이닐(LP) 등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역대급 구성을 자랑한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중국 전문 기자의 시각으로 볼 때, 방탄소년단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팝 시장의 트렌드를 좇는 대신 자신들의 '뿌리'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15초 숏폼이 지배하는 시대에 '아리랑'이라는 묵직한 서사를 들고나온 이들이 다시 한번 빌보드와 그래미를 정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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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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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방해’ 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징역 5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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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직면한 첫 번째 형사 재판에서 징역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2026년 1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부장판사 김철수)는 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재임 시절 및 퇴임 직후 자신과 주변인에 대한 검찰 및 경찰의 정당한 수사 절차와 체포 영장 집행을 대통령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방해했느냐는 점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국가 기관을 동원해 체포 절차를 지연시키고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며 "이는 사법 시스템의 무력화를 시도한 것으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범죄"라고 판시했다.
특히 부하 직원들에게 위법한 지시를 내려 수사 기록을 탈취하거나 체포조의 진입을 막게 한 점이 '직권남용'의 전형적인 사례로 인정되었다.
이날 법정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지지자, 반대자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굳은 표정 아래 법정에 들어섰다.
선고 직후 윤 전 대통령은 "정치적 보복에 의한 편향된 판결"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국가 원수로서 정당한 통치 행위와 방어권 행사였을 뿐, 누군가의 체포를 부당하게 방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변호인은 "사실관계 오인과 법리 오해가 명백한 판결"이라며 "2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번 1심 선고로 정치권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전직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은 만큼, 그를 지지했던 세력과 비판했던 세력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실형이 선고되면 법정 구속이 원칙이나, 재판부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도주 우려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1심에서는 법정 구속을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대한 재판에도 이번 선고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직 대통령의 징역형 선고는 그 자체로 국가적 비극이자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법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이어질 2심과 최종심에서 사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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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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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역고소 당한 ‘나나’, 경찰 “정당방위” 불송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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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에게 역고소당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전국민적 공분을 샀던 '강도 역고소' 사건의 주인공, 시민 나나(30대·여) 씨가 법의 심판대 앞에 서는 위기를 넘겼다. 자신의 집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오히려 강도에게 고소당했던 나나 씨에 대해 경찰이 '정당방위'를 인정,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리 사회의 '방위권' 논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 사건의 발단: 한밤의 침입과 필사의 저항
사건은 지난 12월 15일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 강도 박 모(40대) 씨가 침입하면서 시작됐다. 나나 씨는 잠을 자던 중 인기척에 깨어나 거실에서 흉기를 든 박 씨와 맞닥뜨렸다. 나나 씨는 격렬한 몸싸움 끝에 박 씨의 흉기를 빼앗아 제압하는 과정에서 박 씨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 2. 충격의 역고소: 피해자가 피의자로
강도 박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나나 씨가 과도한 폭력을 행사해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나나 씨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피해자가 강도를 잡았는데 오히려 고소당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등 국민적 공분이 들끓었다.
■ 3. 경찰의 결론: “생명의 위협 느낀 정당방위”
수사를 진행한 서울 강북경찰서는 광범위한 현장 감식, CCTV 분석, 나나 씨와 강도 박 씨의 진술, 그리고 법률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나나 씨에게 정당방위가 성립된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 : "나나 씨가 당시 흉기를 든 강도로부터 자신의 생명과 신체에 심각한 위협을 느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는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상당성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판단 근거 : 경찰은 특히 강도 박 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침입했다는 점, 나나 씨가 여성이며 혼자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물리력 행사의 불가피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4. ‘방위권’ 논란의 종지부 찍을까?
이번 경찰의 결정은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우리 사회의 '정당방위' 적용 기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아 오히려 가해자로 처벌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국민들의 법 감정과 괴리감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법원의 판례나 검찰의 지휘 없이 선제적으로 국민들의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린 고무적인 사례"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향후 유사한 강도 사건이나 주거 침입 사건에서 방어자의 방위권 인정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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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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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美 군함 안방 수리 맡는다… ‘MRO’ 20조 시장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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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선업이 ‘K-방산’의 날개를 달고 글로벌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과거 일본이나 미 본토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미 해군 군함의 수리 물량이 한국으로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수십조 원 규모의 새로운 ‘황금 어장’이 열리고 있다.
■ 1. 미 군함이 한국 도크로 들어오는 이유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위한 자격(MSRA)을 획득하고, 실제 군수지원함 및 보급함의 수리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미국이 자국 군함의 수리를 한국에 맡기는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 내 인프라 부족 : 미 본토 조선소의 노후화와 인력난으로 수리 대기 기간이 길어지자, 아시아-태평양 전력 공백을 우려한 미국이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한국 조선소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압도적 기술력과 납기 : 한국 조선소는 미군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스펙을 완벽히 충족하면서도, 정확한 납기를 보장하는 세계 유일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 2. 연간 20조 원 규모의 ‘신대륙’ MRO
함정 MRO 사업은 단순히 배를 고치는 일을 넘어선다.
높은 수익성 : 신규 건조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으며, 함정의 수명(약 30~40년) 내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안정적 먹거리'다.
부품 공급망 장악 : 수리에 필요한 엔진, 레이더, 부품 등을 국산화하여 공급할 수 있어 중소 기자재 업체들까지 동반 성장하는 낙수효과가 크다.
글로벌 시장 확장 :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국가들도 자국 함정의 관리를 한국에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3. 한미 ‘해군 동맹’의 강화… 지정학적 승리
이번 MRO 사업 본격화는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선다. 미 군함이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는다는 것은 한미 군사 동맹이 ‘해상 물류 및 정비 체계’까지 통합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대중(對中) 견제 교두보 : 미 해군은 한국을 전진 정비 기지로 활용함으로써 태평양 내 작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조선업의 전략 자산화 : 한국의 조선소가 단순 제조 공장을 넘어 동맹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전략적 허브'로 격상된 것이다.
■ 4. 남은 과제는 규제 완화와 인력 확보
K-조선이 MRO 시장의 황태자로 군림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미 군함의 보안 규정에 맞춘 보안 시스템 강화와 특수 선박 정비에 특화된 고숙련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정부 역시 자금 지원 및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조선업계의 MRO 진출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 5. 결론: 제조업의 서비스화, 조선업의 미래다
"만드는 것보다 고치는 것이 더 남는 장사"라는 말이 조선업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MRO 수주는 한국 조선업이 저가 수주 경쟁에서 완전히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제 K-조선은 바다 위의 거대한 성(城)을 짓고, 지키는 파수꾼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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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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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의문사’ 재점화, 독재 ‘신정 일치’ 체제 종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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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역이 다시 한번 타오르고 있다.
단순한 복장 규정 반대에서 시작된 외침은 이제 40년 넘게 이어진 이슬람 신정 체제의 종식을 요구하는 혁명의 목소리로 진화했다.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2026년 1월 현재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정권 퇴진 운동으로 확산하며 중동 정세가 극도로 불안해지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다.
'중동의 화약고' 이란의 혼란은 국제 유가를 자극하는 단기적 악재를 넘어,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 1. 발단과 경위: ‘의문의 사망’이 당긴 도화선
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지난 12월 말, 복장 불량(히잡 미착용) 혐의로 지도순찰대(풍기단속반)에 연행됐던 20대 여대생 자라 모함마디(가명)가 구금 중 뇌사 상태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국은 '지병에 의한 심장마비'라고 발표했으나, 유가족이 시신에서 발견된 구타 흔적을 SNS에 공개하며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 2. 원인 분석: 복합적 불만이 낳은 화산 폭발
시위가 이토록 격렬해진 배경에는 누적된 사회적·경제적 모순이 자리 잡고 있다.
종교적 억압 :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은 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보수적인 생활 규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제 파탄 : 오랜 국제 제재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연 50% 이상)으로 민생이 파탄에 이르렀으며,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권력 세습 및 부정부패 :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건강 악화설 속에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로의 권력 승계 시도가 대중의 분노를 극대화했다.
■ 3. 경과 과정: 평화 시위에서 무장 투쟁으로
초기 단계 : 테헤란 대학교와 주요 광장을 중심으로 여학생들의 '히잡 태우기'와 '머리카락 자르기'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다.
격화 단계 :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고 혁명수비대(IRGC)를 투입해 실탄 진압을 시작하자, 시위대는 관공서와 파시지(Basij) 민병대 초소를 습격하는 등 무력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 서부 쿠르디스탄 지역과 남부 석유 생산 지대 근로자들이 동맹 파업에 가담하면서 이란 경제의 생명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특히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단순한 거리 행진을 넘어 체제의 근간인 '최고지도자'의 신성불가침 영역을 무너뜨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이란 젊은 층 사이에서는 히잡을 벗어 던진 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태워 담뱃불을 붙이는 영상이 저항의 핵심 상징으로 급부상하며 정권을 당혹게 하고 있다.
그동안 이란에서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훼손하는 행위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젊은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은 채 당당히 카메라를 응시하며,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타오르는 불꽃에 담배를 갖다 대는 영상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이 퍼포먼스에서 여성들이 히잡을 벗고 공개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이중적인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슬람 보수 사회에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도덕적 금기로 여겨져 왔다.
이란 사법당국은 이러한 영상 제작 및 유포자를 '신성모독'과 '국가 보안 위반' 혐의로 즉각 체포하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반동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처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영상 속 주인공들이 체포되어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위대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위대는 체포된 이들의 사진을 다시 하메네이의 초상화 옆에 붙이며 "우리는 당신이 두렵지 않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4. 핵심 포인트: 이번 시위는 무엇이 다른가?
계층과 지역의 통합 : 과거 시위가 특정 계층(중산층 혹은 서민층)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학생, 노동자, 바자르(전통시장) 상인들이 합세했다.
구호의 근본적 변화 : "히잡 반대"를 넘어 "독재자에게 죽음을", "우리는 신정 국가를 원치 않는다"는 체제 전복적 구호가 메인 스트림이 됐다.
디지털 게릴라전 : 정부의 인터넷 차단에도 불구하고 스타링크(Starlink)와 VPN을 활용한 시위 영상 유포가 지속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 5. 국제적 반응: “인권 탄압 중단” vs “내정 간섭”
미국 및 서방 : 미국 정부는 즉각 시위 진압 책임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란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며 인권 보호를 강력히 촉구했다.
유엔(UN) :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중국·러시아 : 중국 외교부는 "타국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지역 정세의 불안정이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6. 국제 유가 요동… ‘호르무즈의 딜레마’
이란 사태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의 핵심은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위기다.
유가 상승 압박 : 이란 당국이 내부 혼란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거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순식간에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공급망 불확실성 : 시위대가 석유 생산 시설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은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을 넘어 주변 산유국들의 심리적 위축까지 불러오고 있다.
■ 7. 정부의 대응
1) 한국 경제 ‘에너지 안보’ 직격탄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약 70% 이상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이란발 리스크는 실물 경제에 즉각 전이된다.
국내 기름값 및 물가 상승 : 국제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을 밀어 올린다. 이는 운송비 상승을 유발하고, 결국 외식 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압박으로 이어져 가계의 가용 소득을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 에너지 수입액 급증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무역수지를 악화시킨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연간 약 90억 달러 감소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제조업 원가 부담 : 석유화학, 철강, 물류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주력 산업군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2) 금융시장 혼란… 원화 약세와 자본 유출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는 '안전 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을 강화한다.
이란 사태로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이는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3)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긴급 에너지 수급 점검반을 가동했다.
비축유 방출 검토 : 상황 악화 시 정부 비축유 및 민간 비축유를 방출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선 다변화 :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아프리카 등 대체 수입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단기적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8. 향후 전망
이란 정권이 혁명수비대를 동원해 대규모 학살에 가까운 진압을 감행할 것인지, 아니면 민심에 밀려 일부 사회적 개혁(히잡 폐지 등)을 수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임계점을 넘은 시위대의 목표가 '정권 교체'에 맞춰져 있어 단기간 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는 단순한 외교적 사안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와 일자리로 직결되는 경제 생존의 문제다. 정부와 기업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호르무즈 봉쇄'까지 염두에 둔 촘촘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고유가 파고를 넘기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함께 서민 경제의 타격을 최소화할 세심한 물가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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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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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예술'에서 '공유하는 예술'로… 틱톡과 릴스가 바꾼 미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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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술관 홍보라고 하면 고상한 도록과 권위 있는 평론가의 기고문이 전부였다. 하지만 2026년 현재, 미술계의 가장 강력한 홍보 수단은 '틱톡(TikTok)'과 '릴스(Reels)'다.
클래식 음악 대신 트렌디한 비트가 흐르고, 정적인 작품은 스마트폰 렌즈를 통해 춤을 춘다.
'보는 예술'에서 '공유하는 예술'로의 변화, 숏폼 콘텐츠가 현대 미술에 가져온 나비효과를 분석했다.
■ 1. '완성작'보다 매력적인 '제작 과정(Process)'
숏폼 열풍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의 이동이다.
아트 ASMR : 캔버스 위에 물감이 섞이는 소리, 조각칼이 나무를 깎는 소리 등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제작 영상은 소위 '멍때리며 보기 좋은 영상(Satisfying Video)'으로 분류되며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다.
친근한 예술가 : 베일에 싸여있던 작가들이 직접 영상에 등장해 작업실의 일상을 공유한다. 작가의 인간적인 매력이 팬덤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작품 판매와 전시 흥행으로 직결된다.
■ 2. "전시회는 곧 거대한 세트장"… 인증샷 챌린지
이제 전시 기획 단계부터 '영상에 어떻게 담길 것인가'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되었다.
포토제닉한 전시 기획 : 몰입형 미디어 아트나 대형 설치 미술은 숏폼 영상을 찍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관람객이 스스로 콘텐츠 제작자가 되어 전시를 홍보하는 '자발적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챌린지의 유행 : 특정 작품 앞에서 특정 안무를 추거나, 전시 주제에 맞는 필터를 사용하는 '전시 챌린지'는 미술관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 3. 디지털 큐레이션: 15초 만에 읽는 미술사
난해한 미술 이론도 숏폼 앞에서는 명쾌해진다.
초압축 지식 : 평론가나 에듀케이터들이 작품의 핵심 비하인드 스토리를 15~30초 내에 빠르게 전달한다. "이 그림이 왜 비싼지 아시나요?"라는 강렬한 후킹(Hooking) 문구는 텍스트를 읽지 않는 세대에게 미술 지식을 주입하는 새로운 창구가 되었다.
알고리즘의 힘 : 내가 관심 가질 만한 화풍이나 전시 정보를 알고리즘이 알아서 배달해주면서, 대중은 능동적으로 찾아보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미술을 접하게 된다.
■ 명(明)과 암(暗): "본질의 훼손인가, 대중화의 성공인가"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긍정적 시각 :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특히 신진 작가들에게는 거대 갤러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되었다.
부정적 시각 : 깊이 있는 감상보다는 '보여주기식' 관람에 치중하게 만든다. 사진 찍기 좋은 예쁜 그림들만 살아남는 '예술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 결론: 미술, '힙'한 놀이 문화가 되다
틱톡과 릴스가 바꾼 것은 단순히 홍보 방식만이 아니다. 그것은 미술을 소수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장 힙한 놀이 문화'로 격상시켰다.
이제 현대 미술가들에게 스마트폰은 붓만큼이나 중요한 창작 도구가 되었으며, 갤러리는 전시 공간을 넘어 소통의 스튜디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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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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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데이트 '아는 척(?)' 키워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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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찾은 미술관.
멋진 작품 앞에 섰지만 "우와, 크다", "그림이 예쁘네" 이상의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식은땀을 흘린 경험이 있는가?
미술은 정답이 없지만, 감상을 표현하는 '언어'를 알면 대화의 깊이는 달라진다. 한때 그림과 친해볼려고 노력했던 기자가 복잡한 미술 이론 없이도 단숨에 '미술 애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실전 키워드 5가지를 알아봤다.
■ 1. 마티에르(Matière) : "질감이 살아있네!"
그림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재료의 질감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붓자국이 두껍게 남았거나 모래 등을 섞어 거친 느낌이 날 때 사용한다.
실전 활용: "이 작품은 마티에르가 정말 독특하네요. 붓 터치가 입체적이라 화가의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 2. 도슨트(Docent) : "설명해주는 사람이 누구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단순히 '가이드'라고 부르기보다 '도슨트'라는 명칭을 쓰는 것만으로도 미술관 문화에 익숙하다는 인상을 준다.
실전 활용: "우리 2시에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들어볼까?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작품의 맥락(Context)이 더 잘 보일 거야."
■ 3. 큐레이팅(Curating) : "전시 기획이 신선해!"
전시의 주제를 정하고 작품을 선정해 배치하는 기획 과정 전체를 일컫는다. 작품 개별에 대한 칭찬도 좋지만, 전시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언급할 때 유용하다.
실전 활용: "이번 전시는 조명과 동선 배치가 아주 인상적이야. 큐레이팅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네."
■ 4. 추상(Abstract) vs 구상(Figurative) : "형태가 있느냐 없느냐"
어려운 현대미술 앞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류법이다. 사물의 형태가 분명하면 구상, 형태를 알 수 없고 점·선·면·색으로만 표현했다면 추상이다.
실전 활용: (난해한 그림 앞에서) "확실히 추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무궁무진해서 재밌어. 자기는 여기서 어떤 감정이 느껴져?"
■ 5. 오마주(Hommage) :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인데?"
프랑스어로 '존경'을 뜻하며, 후배 작가가 선배 작가의 화풍이나 특정 작품을 경의의 표시로 인용하는 것을 말한다.
실전 활용: "이 부분은 고흐의 화풍을 오마주한 것 같지 않아? 작가가 거장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재해석한 포인트가 흥미롭네."
■ [TIP] '아는 척'보다 중요한 건 '묻는 척'
진정한 미술관 데이트의 고수는 지식을 뽐내기보다 상대의 감상을 끌어내는 사람이다. 키워드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면, 마지막은 항상 질문으로 마무리하자.
"나는 이 그림의 마티에르가 거칠어서 작가의 열정이 느껴지는데, 이쌤은 색감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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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