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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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22년 만에 EPL 왕좌 탈환…맨시티 무승부로 우승 조기 확정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FC가 무려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경쟁 상대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막판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아스널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25-2026시즌 EPL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다. 아스널의 우승을 확정 지은 결정적 계기는 경쟁팀의 무승부였다. 리그 2위를 달리던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7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으나, 후반 중반 본머스의 역습에 실점을 허용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뒤집을 수 없는 수학적 한계에 직면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조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무패 우승 이후 22년, 잔혹사 끊어낸 아르테타 감독 이번 우승은 아스널 구단 역사상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아스널이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등이 활약하며 리그 '무패 우승(26승 12무)'을 달성했던 2003-2004시즌 이후 정확히 22년 만이다. 구단 통산으로는 14번째 1부 리그 우승이다.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우승 확정 직후 아스널의 홈구장인 영국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주변에는 수천 명의 팬이 모여 밤새 축제를 벌였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구단과 팬들이 이 순간을 위해 너무나 긴 시간을 기다려왔다"라며 "선수들의 헌신과 구단의 장기적인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아스널의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리빌딩'과 '공수 균형'을 꼽는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고, 젊은 공격진의 폭발력이 시즌 내내 유지됐다. 현지 스포츠 평론가 존 에반스는 "아스널은 지난 3년간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해 왔으며, 올 시즌 그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준우승에 머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올 시즌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며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축하를 건네면서도 "우리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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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0
  • 한·일 정상, 안동서 '에너지 안보' 맞손…원유·석유·LNG 스와프 추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원유와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를 비상시 상호 융통하는 '에너지 스와프'를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으로 이동해 회담을 가졌으며,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 분야의 긴밀한 공조를 골자로 한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했다. 안동서 성사된 '셔틀외교'…고향 방문으로 화답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올해 1월 일본 나라현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양국 정사이자 상대국의 고향을 교차 방문하는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이 열린 안동 시내의 한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를 배치해 국빈급 예우를 갖추었으며, 다카이치 총리가 자주 착용하는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양 정사는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포함해 총 105분간 대화를 이어갔다. '원유·석유제품·LNG' 비상시 상호 대여 체계 구축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로 한 점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 언론 발표에서 비상시 원유와 나프타 등 석유제품, LNG를 서로 빌려주고 되받는 '에너지 스와프(교환)' 거래를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석유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원유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어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상호 보완적 공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NG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구매력을 가진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제라(JERA) 간의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비상시 운반선 교환 등 실질적인 융통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관 소통 창구 전격 신설…산업·통상 정책 대화 가동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양국은 통상 당국 간 고위급 채널을 강화한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통상 정책 대화'를 신설해 정례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원유 및 석유제품의 스와프와 관련된 민관 대화를 촉진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 타개책을 함께 모색할 방시이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상호 융통을 포함한 일·한 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로 뜻을 같이한 데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한·일 에너지 스와프 합의가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실효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한국은 정제 설비와 나프타 등 석유제품 생산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일본은 법적·제도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비축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두 국가 모두 국방 및 통상 노선에서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자원 융통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물류 공백과 가격 폭등 충격을 완화하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 간 선언을 넘어 실제 자원 스와프가 발동될 때 적용할 세부적인 교환 비율, 시기, 물량 산정 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산업성 간의 후속 '산업·통상 정책 대화'에서 정밀하게 조율되어야만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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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0
  • '고유가 피해지원금' 오늘부터 접수…최대 25만 원 차등 지급
    행정안전부는 중동전쟁발 고유가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8일 오전 9시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신청·접수를 전국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지급은 국내 거주자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약 3,6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7월 3일 오후 6시까지 약 7주간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차 취약계층 대상 지급 당시 신청을 놓친 28만 3,712명도 이번 기간에 합산하여 신청할 수 있다. 3월 건강보험료 합산액 기준으로 선별…고액 자산가 가구는 배제 이번 지원금의 지급 대상을 선별하는 일차적 기준은 올해 3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구별 합산액이다. 직장가입자 1인 가구 기준 올해 3월 부과된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가 13만 원 이하인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연 소득으로 환산하면 4,340만 원 이하 수준이다. 맞벌이 부부 등 다소득원 가구에 대해서는 외벌이 가구보다 완화된 별도의 특례 기준을 적용하여 지급 대상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반면 자산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가구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가구원은 고액 자산가로 분류되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당국은 이 조치로 인해 전국에서 약 250만 명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거주 지역 따라 최대 25만 원 차등…첫 주 출생연도 요일제 시행 지원 금액은 지방 우대 원칙과 인구 소멸 위기 대응 기조에 따라 거주 지역별로 차등 지급된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 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15만 원을 받는다. 인구감소지역 중 우대지원지역 주민에게는 20만 원, 특별지원지역 주민에게는 최대 25만 원이 지급된다. 정부는 신청 초기 접수창구 혼잡과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첫 주인 18일부터 22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18일은 끝자리 1·6, 19일은 2·7, 20일은 3·8, 21일은 4·9, 22일은 5·0인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주말인 23일부터는 요일제 제한 없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을 원할 경우 각 카드사 홈페이지·앱 및 연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수령을 원하면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을 이용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전액 소멸된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로 제한되며,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 및 소상공인 매장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서민 부담 경감이라는 목적에 맞추어 주유소 및 LPG 충전소는 연 매출액 제한 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2차 지급은 고물가 장기화 상황에서 서민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결단"이라며 "과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단기적인 가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이의신청 처리를 주문했다. 대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건강보험료 기반의 선별 방식은 실제 소득 변동을 즉각 반영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늘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의신청 접수 과정을 신속하게 운영해 소외 계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유소 매출 제한을 철폐한 것은 현장 중심의 조치이나, 지원금이 소멸되는 8월 말 이후 유가 충격을 흡수할 추가적인 거시경제 대책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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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8
  • 법원, 삼성전자 '쟁의금지 가처분' 대부분 인용…노조 파업 급제동
    수원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인용하면서,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던 노동조합의 행보에 법적 제동이 걸렸다. 법원은 반도체 생산 라인의 핵심인 웨이퍼 변질 방지와 시설 손상 방지를 위한 인력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명령했으며, 이를 위반할 시 노조가 사측에 하루 1억 원씩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법원 "보안 및 제품 변질 방지 작업 방해 금지" 수원지법 민사31부(신우정 부장판사)는 18일 삼성전자가 지난달 16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등 2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채무자(노조)들은 쟁의행위 기간 중 안전보호시설이 평상시(평일 또는 주말·휴일)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규모, 주의의무로써 유지·운영되는 것을 정지·폐지 또는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특히 사법부는 삼성전자가 보안 작업으로 주장한 '작업시설 손상 방지 작업'과 '웨이퍼(반도체 원판) 변질 방지 작업' 등을 명시하며, 해당 공정이 쟁의 전과 동일한 규모로 수행되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일시적인 가동 중단(다운타임)이 발생할 경우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측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설 점거 금지 및 '하루 1억 원' 강제금 부과 법원은 가처분 인용과 함께 노조의 집단행동 방식에도 구체적인 제약을 걸었다. 재판부는 초기업노조와 최승호 위원장에 대해 사내 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점거하는 행위, 시설에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행위, 출근하는 근로자의 출입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일절 금지했다. 아울러 법원은 이번 명령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강제 이행 장치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소속 2개 노조가 이번 금지 결정을 위반할 경우, 위반 행위 1일당 1억 원씩을 사측에 지급해야 한다는 간접강제 명령을 내렸다. 이번 법원의 판결에 대해 삼성전자 사측과 노동조합 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은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되어야 하는 국가 핵심 기술 자산"이라며 "이번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최악의 생산 차질과 라인 다운 사태는 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측은 가처분 인용에 따라 현장 인력 재배치 및 공정 정상화에 착수할 방침이다. 반면 노동조합 측은 사법부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안전보호 인력 투입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것은 사실상 합법적인 파업권을 무력화하는 처사"라며 "반도체 공정의 특수성을 이유로 노동자의 쟁의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판결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맞섰다. 국가 핵심 산업의 쟁의권 한계 규정한 선례 학계 및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제조업 및 첨단 기술 산업계의 쟁의행위 범위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노동법 전문가인 익명의 대학 교수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 중 하나인 쟁의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다른 자산이나 공공의 이익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경우 그 한계가 설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반도체 공정처럼 한 번 멈추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장치 산업의 경우, 법원이 '제품 변질 방지'와 '안전보호'의 범위를 엄격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대기업 노사 관계 및 파업 전개 과정에서도 이번 '하루 1억 원'의 간접강제금 및 인력 유지 명령 선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 법조항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2조 (작업시설의 손상 보호 등) 제1항 : 쟁의행위는 형태로든 작업시설의 손상이나 원료·제품의 변질·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의 정상적인 수행을 정지·폐지 또는 방해하는 방법으로 행하여질 수 없다. 제2항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른 '안전보호시설'의 유지·운영을 정지·폐지 또는 방해하는 쟁의행위는 금지된다. "생산 차질 방어" vs "파업권 무력화" 양측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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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8
  • 北 내고향여자축구단 인천공항 입국…8년 만의 스포츠 방한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출전을 위해 17일 오후 2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지난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며, 여자 축구 종목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환호와 침묵 교차한 입국장 현장 감색 정장 차림의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 39명(선수 27명, 스태프 12명)은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A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항 입국장 앞에는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인천함북도민회 등 실향민 단체와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환영 현수막을 들고 대기했다. 선수단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실향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며 환호성을 보냈다. 그러나 선수단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정면만을 주시하며 굳은 표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의 방남 소감 및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전원 답변하지 않았다. 입국장에서 출구를 지나 전용 버스에 탑승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분 남짓이었으며, 선수단은 곧바로 숙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시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7,000석 매진, 수원FC 위민과 4강 대결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과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아시아 최고 권위의 여자 클럽 대회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경기의 입장권 7,000석은 이미 전량 매진된 상태다. 선수단은 방남 기간인 17일부터 24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공식 훈련과 잔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멜버른 시티 FC(호주)와 도쿄 베르디(일본)가 준결승전을 치르며, 각 경기 승자는 오는 23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통일부와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번 북한 선수단은 과거 남북 왕래 시 사용하던 남북교류협력법상의 '방문증명서' 대신 국가 간 이동에 쓰이는 '여권'을 제시하고 입국 절차를 밟았다. 이는 북한이 최근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기조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 국가 체제 공식화 속 스포츠 교류의 성격 변화 정치권과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여권 입국'을 두고 남북 관계의 구조적 변화가 실무 행정에서도 확인된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 스포츠 교류가 '민족 내부의 특수 관계'라는 전제하에 방문증명서 형태로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독립된 국가 대 국가의 국제대회 참가 성격으로 전환되었다는 평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법 절차와 국제 스포츠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록 정치·군사적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공식 국제기구(AFC)가 주관하는 무대를 통한 최소한의 체육 교류는 향후 갈등 관리 측면에서 기능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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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8
  •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확정…'캡틴' 손흥민 4회 연속 본선행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인을 확정했다. 홍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LAFC)을 포함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핵심 해외파 총동원…'귀화 선수' 카스트로프 첫 승선 내외신 취재진 100여 명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정예 멤버 위주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 및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핵심 자원들이 이변 없이 포함됐다. 부상 여파로 우려를 낳았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조기 귀국 후 재활을 마치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독일 출신 귀화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선발되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귀화 선수가 됐다. 전 국가대표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도 동반 승선하며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기혁·이동경 '깜짝 발탁'…K리거는 단 4명 뿐 국내파 중에서는 멀티 수비 자원인 이기혁(강원)과 미드필더 이동경(울산 HD)이 홍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이기혁은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인정받아 부상으로 제외된 김주성(히로시마)의 자리를 메웠다. 반면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던 이승우(전북)는 최종 구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명단은 전체 26인 중 21인이 해외파로 구성되어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높은 해외파 비중을 기록했다. K리그 소속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해 대표팀의 무게중심이 완연히 해외 리그로 이동했음을 보여주었다.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윤기욱(서울)은 예비 엔트리로 지정되어 선수단과 동행한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고지대 적응…조별리그 A조 편성 최종 명단을 확정한 대표팀 본진은 오는 18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손흥민을 비롯한 미국 및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현지 사전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소화하며 트리니다드 토바고,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되어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격돌한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2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19일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하며, 25일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및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명단이 '안정 속의 전술적 다양성'을 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해외파 비중이 80%를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이라며 "손흥민의 네 번째 본선 경험과 이강인, 김민재의 기량이 결합해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K리거 선발 축소에 따른 조직력 유지와 미국 현지 고지대 적응이 단기전인 월드컵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축구 전문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멕시코가 홈 이점을 안고 뛰는 만큼,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고지대 훈련 강도와 시차 적응 속도가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26인) FW: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MF: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백승호(버밍엄), 이동경(울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DF: 김민재(뮌헨),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기혁(강원), 조유민(샤르자), 김태현(사간 도스), 이한범(미트윌란) 등 GK: 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쇼난 벨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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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6
  • 이재용 삼성 회장 귀국길 대국민 사과… "노조와 우리는 한 몸, 비바람 내가 맞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최근 사내 노동조합 갈등 등 내부 문제와 관련해 전격적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인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회장은 귀국 현장에서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동시에, 일련의 사태로 우려를 끼친 국내외 시장과 국민을 향해 재발 방지와 사태 해결을 공언했다. "모든 책임은 내 탓"… 내부 결속 및 정면 돌파 천명 이날 오후 항공기에서 내린 이 회장은 입국장에 마련된 취재진의 마이크 앞에 섰다. 굳은 표정으로 발언을 시작한 이 회장은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운을 뗐다. 이어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회장은 사내 리스크의 책임이 총수인 자신에게 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임직원들을 향해 독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세계 고객과 국민 향해 두 차례 고개 숙여 조직 내부를 향한 메시지에 이어 이 회장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을 향한 공식 사과 조치를 취했다. 이 회장은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민을 향한 사죄와 감사의 뜻도 잇따랐다. 이 회장은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며 사태 중재를 위해 나선 유관 기관에 사의를 표했다. 재계와 노동계는 이번 이 회장의 전격적인 현장 발언을 두고 삼성 내부의 노사 갈등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방증이자, 총수가 직접 정면 돌파를 선택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실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내부 리스크 장기화가 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아닌 총수가 직접 '모든 책임은 내 탓'이라며 노조를 '한 가족'으로 명시한 것은 파격적인 행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 저하를 막기 위해 리더십의 건재함과 해결 의지를 시장에 긴급히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동법 전문 법조계 관계자는 "7년 전 사과가 '무노조 경영 폐지'라는 선언적 의미였다면, 이번 사과는 실질적인 갈등 타결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에 가깝다"며 "총수의 발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향후 진행될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전향적인 임금 및 복지 제도 개선 조치 등 구체적인 실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삼성 노사 관계 및 대국민 사과 주요 일지] 2019년 12월: 이재용 부회장(당시), 준법감시위원회 권고 수용 및 '무노조 경영' 폐지 선언 2024년~2025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중심의 임단협 결렬 및 사상 첫 연쇄 파업 발생 2026년 5월 16일: 이재용 회장, 해외 출장 귀국길 SGBAC에서 7년 만의 대국민 사과 및 화합 메시지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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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6
  •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513명 무투표 당선 '역대 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국 307개 선거구에서 총 513명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기존 최다 기록인 508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단독 출마 및 선출 정수 미달 등으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 이는 기초단체장 3명, 지방의원 510명이다. 기초단체장 3명 전원 민주당 소속…경기 시흥 첫 무공천 선거 단위별 무투표 당선 현황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후보 등 총 3명이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해당 당선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인구 51만 명 규모의 수도권 선거구인 경기 시흥시에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점이 특징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시흥시장 후보를 등록하지 못했다. 시흥시장 선거에서 보수 정당 계열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광주 서구와 남구는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방의원 510명 무투표 확정…전체 경쟁률 1.8대 1로 역대 최저 수준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자가 대거 발생했다. 시·도 의회 의원(광역의원)은 서울 은평 제2선거구, 관악 제1선거구 등에서 총 108명이 투표 없이 당선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83명, 국민의힘 소속이 25명이다. 구·시·군 의회 의원(기초의원)은 서울 종로 나·라 선거구 등에서 305명이 확정됐으며,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서울 성북·도봉 등을 포함해 97명이 투표 없이 당선됐다. 이로써 무투표로 본선 심사를 통과한 지방의원은 총 51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접수한 최종 후보 등록자는 총 7,829명이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하여, 역대 최저치였던 2022년 지방선거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선거 유형별 경쟁률은 교육감 선거 3.6대 1, 광역단체장 3.4대 1, 기초단체장 2.6대 1, 광역의원 2.1대 1, 기초의원 1.7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의 지역 쏠림과 구인난 결합…제도적 보완 필요성 대두 정치학계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무투표 당선 사태의 배경으로 거대 양당의 지역 독점 체제와 특정 정당의 인물난을 지목한다. 영·호남 등 텃밭 지역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요충지에서조차 제1야당이 후보를 발굴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참정권이 제약받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 전문가는 "경쟁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선거구가 늘어나는 것은 지방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의 공천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거나, 무투표 선거구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신임 투표(찬반 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공직선거법 제275조(무투표 당선) 규정 공직선거법 제275조에 의거,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각에 후보자 수가 해당 선거구에서 선출할 의원 정수를 넘지 아니하거나 선거일 투표 개시 전까지 후보자가 사퇴·사망 또는 등록 무효가 되어 정수 이하가 된 때에는 투표를 실시하지 아니한다. 무투표 선거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의 선거운동은 즉시 중지되며, 유권자는 선거일에 해당 선거구의 투표지를 교부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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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6
  • 돈 받고 '현관문 페인트·계란 테러' 한 보복 대행 20대
    인천 서부경찰서는 대가를 받고 타인의 주거지를 훼손하는 이른바 '보복 대행'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침입한 뒤, 30대 피해자 B씨의 집 현관문에 페인트칠을 하고 계란과 음식물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16일 오전 3시 30분께 충남 천안 소재 A씨의 거주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텔레그램 연계형 청부 범죄의 실태 조사 결과 A씨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보복 대행을 의뢰받았으며, 착수금 명목으로 30만 원을 수령한 뒤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한을 살 만한 별다른 짚이는 부분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 악감정을 품은 제3자가 온라인을 통해 보복을 청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배후 의뢰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 같은 보복 대행 범죄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16일에도 돈을 받고 타인의 주거지 현관문에 인분을 살포하는 등 보복성 범행을 대행한 20대 남성 2명이 동일한 경찰서에 구속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재물손괴 및 주거침입 혐의 외에도 협박죄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확산하는 사적 보복, 사법 질서 교란 우려 정부와 사법당국 역시 관련 범죄의 급증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관련 사건 보고서를 직접 공개하며 "사적 보복 대행은 부탁받는 사람도, 부탁하는 사람도 모두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텔레그램을 이용한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2025년 8월 대구에서 최초 인지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0명의 피의자가 검거된 상태다. 익명성 뒤에 숨은 범죄 생태계 차단 시급 전문가들은 정보통신기술의 익명성을 악용한 보복 대행 서비스가 단순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거대한 사회적 폐해를 낳고 있다고 경고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폭력적 행위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법치주의의 근간인 국가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가 저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는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실행하기 어려웠던 사적 보복이 비대면 플랫폼과 대행업자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구화되고 있다. 이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상시적인 불안감을 심어주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흉기이다. 관련 법조항 및 처벌 수위 형법 제319조(주거침입) :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등에 침입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형법 제366조(재물손괴) : 타인의 재물, 문서 등을 손괴하거나 은닉하여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사적 보복 청부의 경우, 실행자뿐만 아니라 교사자(의뢰인) 역시 형법 제31조에 의거하여 실행자와 동일한 형으로 처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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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6
  • BTS,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선다... 마돈나·샤키라와 공동 헤드라이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FIF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BTS가 팝의 거물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결승전 무대의 주인공인 ‘헤드라이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미 프로풋볼(NFL) 슈퍼볼 방식의 대규모 하프타임 쇼가 도입되는 것은 축구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와 팝의 결합... 뉴욕 뉴저지서 펼쳐지는 '지구촌 축제' FIFA에 따르면 이번 하프타임 쇼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전반전 종료 직후 시작된다. 그간 월드컵은 개막식 공연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는 개최국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반영해 결승전 중간에 대형 공연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구성을 택했다. 공연의 진행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맡는다. 크리스 마틴은 출연 가수들과의 협업 무대 구성 및 전체적인 퍼포먼스 기획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돈나·샤키라와 어깨 나란히... BTS 실질적 헤드라이너 등극 BTS는 이번 공연에서 '팝의 전설'로 불리는 마돈나,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주제가를 불렀던 '월드컵의 여왕' 샤키라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BTS는 이들과 대등한 분량의 공연 시간을 배정받았으며, 단독 무대 외에도 출연진 전원이 함께하는 합동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 취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전 세계 약 190여 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며 시청자 수는 10억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FIFA 측은 "음악을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하나로 묶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슈퍼볼 모델 도입한 FIFA... 상업적·문화적 파급력 극대화 이번 결정은 월드컵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FIFA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NFL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매년 미국 내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며 광고 단가만 초당 수억 원에 달하는 거대 이벤트다. FIFA는 이를 월드컵 결승전에 접목해 북미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젊은 층의 유입을 노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연계 소식통은 "BTS의 출연은 단순한 초청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북미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주류 문화로 완벽히 정착했음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 하프타임 쇼 도입이 축구 콘텐츠의 엔터테인먼트화를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TS의 참여는 아시아 시장의 시청률 견인뿐만 아니라, 월드컵 관련 굿즈 및 스트리밍 매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 월드컵 공연이 단순 축하 행사였다면,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를 붙잡아두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장치로 진화했다"며 "대한민국 아티스트가 그 중심에 섰다는 것은 국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도 산출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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